하노이 공항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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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공항 체류기

ㅇㅋㅎㅎㅎ 4 7717

태사랑의 도움으로 베트남과 태국을 여행하고 지금 마지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하노이 공항에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항공권은 하노이 경유 방콕행 베트남 항공입니다.
다른 정보들은 태사랑에 기존에 많이 있으므로 저는 위의 항공권을 이용하여 귀국시 정보를 좀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사실 제가 출발전 궁금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출발편의 경우 인천 하노이 구간과 하노이 방콕 구간의 출발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보통 하노이에서 스탑오버를 하게 됩니다. 저도 하노이에 3일 체류했습니다. 그런데 귀국편의 경우에는 방콕 하노이 구간과 하노이 서울 구간의 차이가 약 9시간 정도 나기때문에 연결편을 위해 8시간 정도 체류해야 합니다. 이때 옵션이 공항을 벗어나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는 것과 공항내에 체류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항을 벗어나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시는 옵션을 선택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날씨도 덥고 몸도 피곤하여 공항체류를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짐은 서울로 바로 부쳐주기 때문에 짐을 들고 어찌 시내를 나가느냐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리면 서울행 연결편 승객을 위한 한글 표지판이 준비되어 있고 안내원도 있으므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베트남 항공직원이 나갈건지 공항내에 있을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나간다고 하면 들어와야 하는 시간을 알려주고 바로 입국장으로 안내하고 공항내에 머무른다고 하면 간단한 출국심사를 진행합니다. 옆에 공항직원이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권을 줍니다. 3층에서 있는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하나 음료하나를 줍니다. 음식은 쌀국수, 라멘, 우동, 카레 등 중의 하나를 선택하시면 되고, 음료는 커피, 차, 맥주, 콜라 등이 선택가능합니다. 3층에 식당은 하나밖에 없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 직원은 정말 불친절합니다. 손님이 들어가도 자기들끼리 수다떨며 놀고 있습니다. 일행이 6명이라 라멘, 우동, 쌀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라멘이 그나마 먹을 만 합니다. 소고기 카레는 메뉴에는 있지만 밥이 떨어졌다고 안된답니다. 저희가 6시 30분에 식당에 갔을 때 손님이 3 테이블 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거짓말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기다리다 11시 30분 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한가지 더 정보를 드리면 하노이 공항을 와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곳은 제가 아는 공항중에 제일 작은 공항입니다. 정말 작습니다. 마치 분위기가 우리나라 소도시의 버스터미널 분위기 입니다. 저처럼 공항체류를 결정하신 분은 면세구역 내에서만 머물 수 있기 때문에 활동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게다가 면세 구역안이 상당히 덥습니다. 면세점도 몇 개 없기 때문에 8시간 정도를 공항내에 머무르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이 때 약간(?)의 비용을 들여 한 3배는 편하게 대기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면 출국장(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면 공항 라운지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베트남 항공 및 케세이 항공용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항공사들이 같이 사용하는 라운지 입니다. 저희는 공용라운지에서 1인당 20불을 주고 비행기 출발전까지 머물렀습니다. 처음에 25불을 달라고 하다가 6명이라고 했더니 할인을 해 주더군요. 라운지는 이용해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단 매우 시원합니다. 엘지에서 만든 대형 플라즈마 TV 2대가 있고, 몇 가지 과일과 샌드위치를 비롯한 몇 종류의 빵, 맥주를 비롯한 음료, 간단한 스낵,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7대정도있군요), 소파가 있습니다. 흡연실도 안에 따로 있네요. 물론 각종 음식은 무제한 이용가능하며, 인터넷은 속도는 맘에 안들지만 시워한 곳에서 이 글을 남길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저녁 7시경까지 손님은 저희들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세상...ㅋㅋ 하지만 저녁 시간이 되니 이용객이 약 20여명 되네요. 라운지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 전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8시 30분쯤 되면 다시 한가해 집니다. 25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여행의 마지막을 조금은 편안하게 보내실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옆에 있는 베트남 항공 라운지는 45불 달라고 하더군요...
면세점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이나 방콕 공항을 상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하나의 화장품 가게에 여러개의 브랜드가 같이 입점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가격은 달러로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면세점은 동을 아예 받지도 않습니다. 반드시 구매전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고 나스코(NASCO) 면세점은 1불을 18000동으로 환산하여 동으로도 받습니다. 면세구역내에 면세점은 몇개없고 기념품가게가 더 많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콜라가 1불, 캔맥주 2불입니다. 여기도 어떤곳은 1불을 20000동으로 환산하여 받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곳도 모든 가격이 달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상의 하노이 공항 면세구역의 특성상 공항 라운지 이용은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가 이용한 베트남 항공권으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꽤 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일행이 적으시면 다른 여행객 분들과 같이 이용하면 할인은 덤으로 가져가실 수 있을듯 합니다.
막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4 Comments
바람여행2 2008.08.23 23:25  
  수고하셨습니다
히라스영웅 2008.08.24 11:28  
  저도 하노이 공항에서 버텼어요 정말 지루하더군요 참고로 화장품 면세점 여직원한명 한국말 정말 잘합니다 약간 조선족이 아니가 싶을정도의 언어구사 능력있습니다 첨부터 한국말 하지 않으니 혹 한국말로 욕하거나 비방하지 마시길...(상당한 수준급 실력입니다)
나가노세 2008.09.01 23:52  
  하노이, 호치민 공항 모두 면세점을 둘러 보면 다른 공항 면세점에 비해 비싼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리 가격 비교를 해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시에 2009.07.11 17:10  
&#432;ㅣ금 하노이 공항인데요, 베트남항공라운지는 원래 두시간에 15달러인데
11시에 보딩할때까지 이용해서 30달러를 달라고하고,(아주싸게 이용하는거라며;;)
공용라운지는 차이나 에어라인만 이용할수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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