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이용 닌빈 자유여행 추천
제 경험담 위주입니다. 한번 썼다가 날려먹고 미루고 미뤘다가~올려봅니다.
닌빈 자유여행은 기차 이용하면 할 만하다 싶어서요~^^
(물론 지압밧 터미널 가셔서 버스 이용하셔도 됩니다)
남부는 확실히 신투어와 여행자 버스가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북부만 따져보자면 기차 시간이 꽤 편리하게 운행이 되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부는 반반?
제가 좋아하는 시간표는
라오까이에서 하노이 21:40 - 5:30
하노이에서 닌빈 6:00 - 8:19
(바로 이어져서 좋아요. 물론 상행, 하행의 개념으로 철도가 좀 떨어져 있어서 육교같은 것을 따라 조금 걸어야 함, A역이니 B역이니 하시던데 하노이역은 하나랍니다^^)
닌빈에서 동허이 21:47 - 5:31 (일출보고 아침먹고 퐁나로 넘어가려구요)
퐁나에서 후에, 후에에서 다낭부터는 퀸 버스 이용하는 거 좋아합니다.
하노이역에서 6:00 첫 기차를 이용하시면 약간 연착해서 8시 25분쯤 닌빈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지분들 발음은 '닝빙'입니다. 하노이 출발하고 3번째 역입니다, 중간에 남빈이 있는데 발음이 닌빈처럼 들려서 한번은 헷갈렸어요.
첫 기차라 그런지 5시 30분 정도에도 탑승 가능하구요, 전 밀린 잠 보충하느라 침대칸 이용했습니다.
4인용 침대칸: 아래칸은 132,000동 / 상단은 119,000동
6인용 침대칸: 아래칸은 120,000동 / 중간은 112,000동 / 상단은 92,000동
소프트시트: 82,000동
하드시트: 60,000동
티켓은 가까운 거리라 당일 아침에도 잘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불안하시면 dsvn.vn에서 예약하신 후 24시간은 예약이 살아있으니 예약번호를 메모해 가는 방법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다음 기차는 9:00 출발- 11:15 도착입니다.
하노이에서 당일치기라면 돌아오는 표도 함께 끊고 출발하시는게 좋겠죠? 17:27 닌빈 출발 - 19:58 하노이 도착편이 마지막 기차입니다. (참, 하노이역이 기점이고 노이바이공항이 종점인 시내버스가 2종류가 있으니 밤 비행기로 귀국하시는 경우엔 이렇게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건 아무래도 버스가 여유있지 않을까 싶어요. Khanh An Limousine이 정시에 닌빈에서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오후 8시가 막차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자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하노이뿐만 아니라 노이바이공항행, 하이퐁, 하롱, 사파, 혹은 동허이나 퐁나로 내려가는 표까지 다양한 루트가 있습니다.
다음은 코스 추천~
저도 처음에 갔을 때는 1박 2일이면 충분하리라 여겼었고 땀꼭, 짱안만 알고 갔습니다만 이제는 최소 2박 3일이고, 멤버가 되면 꾹프엉 국립공원 트래킹까지 3박 4일 이상의 일정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당일치기 코스로는 항무아, 점심식사, 땀꼭, 호아루 또는 항무아, 점심식사, 띠엔하 동굴 (동굴만 보는 게 아니라 총 3시간 가량 걸리고, 보트 라이딩까지 포함된 코스입니다, 한적해요) 코스 추천드립니다. 물론 땀꼭이나 띠엔하 대신 짱안 가셔도 됩니다.
항무아는 전망대 올라가 닌빈 시내, 땀꼭 코스를 조망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닌빈에서 꼭 가셔야 할 곳이라 생각됩니다. (사파에서 함롱산 올라가는 것과 같은 거죠) 아무래도 1시간은 걸어야 하니 아침 일찍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해질 무렵이 좋다고 하더군요.
닌빈 전체가 시골이라 식사가 부실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트 라이딩 하기 전에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해결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내 음식점 들러 질 좋은 식사를 드시고자 하신다면 팁, 이 동네에 와서는 염소고기를 먹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참고하세요~^^
땀꼭은 뱃사공들 팁이나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문제가 되곤 합니다만, 가장 아름다우니까 가장 먼저 알려졌고 가장 먼저 보트 라이딩 코스가 열렸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여기가 붐비니까 짱안 코스를 열게 되었고 반롱 코스나 다른 코스도 열게 된 거죠.
땀꼭은 배에 2명씩만 타게 합니다, 10세 미만 어린이 1명 정도라면 동반하게 해주겠지만요.
짱안은 배에 4명씩 타게 합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짱안 코스가 이 점 때문에 더 좋을 수 있겠네요.
뱃사공 팁은 2사람이 5만동~10만동 정도 드리는 듯 합니다, 물론 상한선은 없겠지요.
땀꼭도 짱안도 띠엔하 동굴 코스도 줄곧 보트만 타지는 않고, 조금씩은 보트에서 내려서 걸어야 하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띠엔하 동굴 코스가 조금이나마(30분 정도?) 트래킹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띠엔하 동굴은 동굴 천장이 뜷려 있어서 12시~1시 정도에 들어가시면 햇빛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도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택시 기사분이 저보고 땀꼭도 갔고 짱안도 가봤으니 이번엔 이거 어떠냐고 영어 팜플렛을 가져오시는 센스를 발휘하셔서 우연히 알게 된 코스입니다. 저의 의견일뿐만 아니라 제 일행들도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들 해서 적극 추천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