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방콕에서 라오스로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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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방콕에서 라오스로 이동하기...

배낭부부 4 5961

새벽에 수완나폼 공항에 떨어져서 농카이거쳐 라오스로 직행하려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이번 여행에서 이동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농카이가는 버스 저녁에만 있어요. 아주 나빠요. 그냥 새벽에 바로 이동하시려는 분은 이렇게 해보세요.

우선 수완나폼공항에서 북부터미날로 이동해야 하는데, 새벽에 북부터미날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북부터미날가는 시외버스는 새벽 4시가 지나야 있습니다.(태사랑 정보에 의하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택시타면 됩니다. 근데 수완나폼 공항에서 북부터미날까지 택시비 만만치 않을 겁니다. 3~4명 정도가 함께 움직인다면 택시가 이용하는 것도 별로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택시타기는 좀 부담스럽죠^^

그러면 이런 방법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입국장으로 나와서 공항 셔틀버스타고 교통센터로 이동합니다. 아시는 대로 셔틀버스는 무료... 이동시간은 5분정도... 교통센터에 도착하면 행선지별로 버스가 쭉 서있습니다. 태사랑에 보시면 행선지별 노선 번호가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중에서 551번 버스를 타세요. 이 버스는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가는 버스입니다. 가다가 어디서 내려야할지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고요? 전승기념탑이 종점이니까요. 그냥 앉아있다가 사람들이 다 내리면 천천히 내리시면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안내군에게 얘기하시고요.. 그리고 전승기념탑에 서면 바로 오른편에 탑이 보이니 걱정 꼭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버스비는 34밧입니다.

내려서 길건너지 말고 그 자리에서 택시타십시오. 길을 건너야 방향이 맞지만 무거운 배낭들고 건너가려면 땀 좀 흘릴겝니다. 우리는 그냥 그 자리에서 탔습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 알아서 U턴해서 가더군요. 요금은 50밧 좀 넘게 나왔는데 60밧 줬습니다. 그리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꼭 말씀하십시오. 가는 목적지에 따라 층이 다른데, '코랏'간다고 하시면 됩니다. 괜히 1층에서 내려서 3층까지 걸어가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우리가 2시쯤 교통센터에 도착했습니다. 551번 2시 40분이 되어서야 버스 출발하더군요. 3시 20분에 종점(전승기념탑)에 도착하였고, 택시타고 북부터미날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 채 못되었습니다. 1시간 30분 시간이 걸렸는데 버스시간만 잘 맞으면 시간은 단축되겠지요.

북부터미날 3층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어디가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코랏'이라고 하면 몇번 창구로 가라고 말해줍니다. 저희는 49번 창구에서 표를 끊었습니다. '코랏'이라 말하면 버스시간표와 좌석표를 보여줄 겁니다. 저는 4시 버스를 탔는데 30분마다 출발하더군요. 좌석은 32인승이었습니다. 버스비는 198밧에 이었구요. 999버스였던 것 같아요.표를 끊고 나서 보니까 코랏가는 버스표파는 곳이 두 군데 정도 더 있는 것 같더군요.

방콕에서 코랏까지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코랏에 도착했습니다. 코랏 버스터미날은 건물이 두 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제가 내린 쪽은 한산했고, 표파는 창구에 직원이 없습니다. 농카이가는 버스도 10시 돼야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999같은 고급버스타는 곳 같아요. 농카이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처음에는 10시에 있다고 기다리라 하더니,, 건너편 건물로 빨리 가라고 하더군요. 허겁지겁 가보니 그곳에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그곳에서 8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비는 230밧이었습니다...

이 버스는 에어컨 완행버스인 것 같습니다. 45인승에 버스 시설도 좀 후집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도시마다 다 섭니다. 설 때 마다 사람들이 내리고 탑니다. 그런데... 나름 재미있습니다. 터니말에 설 때 마다 내려서 군것질도 하고... 가는 동안 운전기사와 조수와 친해졌습니다. 하긴 우리가 제일 오랜 시간 동행한 승객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외국인 아닙니까^^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이 버스.. 우돈타니까지 밖에 안 갑니다. 제가 보기에도 눈치가 그랬습니다. 우돈타니에 도착하니 우리보고 짐을 가지고 내리랍니다. "더 가야지..." 그랬더니 "내려서 갈아타야돼..." 역시 그렇지... 이 버스는 우돈타니가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우리 짐을 들어서 농카이버스 타는 곳까지 안내해주고, 농카이가는 버스표도 끊어다 주더군요. 저는 사실 표를 새로 끊어야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농카이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새벽 4시에 떠나서 오후 2시에 도착했으니 10시간 걸렸네요. 요금은 428밧 들었네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몸이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밤버스는 VIP버스로 갈아타지 않고 직행으로 가지요. 이동시간은 동일하게 10시간으로 나와있네요. 요금은 600밧~700으로 더 비싸지요.

농카이를 가는 분들은 십중팔구 라오스가시는 분들이지요. 새벽에 공항에서 바로 농카이로 이동해서 국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저는 농카이에서 하룻밤 묵었지만 걍~~ 위앙짠으로 가세요. 이렇게 가면 오후 4시나 5시쯤이면 위앙짠 도착할 수 있겠네요. 숙소 정하고, 샤워하고, 메콩강의 석양을 감상하며 저녁식사하면 정말 환상적이겠죠...ㅋㅋㅋ

태국에서 터미날로 직접 가서 표끊는 것 전혀 걱정할 것 없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물어보고 가르쳐 줍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이 버스회사 직원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기네 회사 표를 팔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도 같고... 외국인이니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같고...

이상, 방콕에서 농카이를 새벽 버스타고 이동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포스팅 //포스팅
4 Comments
퍼플레이디 2007.06.11 01:52  
  오오. 짜릿한 정보 입니다^^감사
 
조은여행자 2007.07.02 23:49  
  와 정말 캄사합니다...저두 이렇게 가야겠네요..
和平 2007.11.13 18:18  
  생생한 정봅니다 ^^
로미07 2010.08.25 16:07  
새벽일찍 방콕에서 라오스가기 버스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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