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엥싸이 (위양싸이, Viengxai) 여행 안내입니다.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 라오스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비엥싸이 (위양싸이, Viengxai) 여행 안내입니다.

세라핌2 3 813

안녕하세요  

퐁쌀리와 쌈느아에 이어 비엥싸이(위양싸이, Viengxai)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엥싸이의 실제 발음은 위양싸이입니다. 프랑스어로 V 발음이 안 되어서 로 쓴다나? 수도에서 버스로 약 24시간, 비행기로 1시간 정도의 꽤 먼 곳이라서 여행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에 40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있으며, 특히 라오스 현대사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여행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위양싸이는 라오스어로 승리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가는 방법은 쌈느아 편에 상세히 적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494_88.JPG 


 

 

비엥싸이 가기 전 3분 역사 공부 

  비엥싸이는 여행하기 전 라오스 역사에 대해서 알고가면 좋습니다. (저도 여행하기 전에 인터넷과 노란책 가이드북 보고 알았음..)

 

  다들 아시다시피 라오스는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았죠.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프랑스가 베트남에게 패배하고 물러난 뒤, 라오스는 친베트남의 공산당과 친미의 왕당파로 나눠집니다. 동남아시아의 공산화를 꺼렸던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일으키면서 라오스의 공산화도 막고자 했습니다. 이 사이에 라오스의 몽족을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몽족을 싫어하는 라오족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미군은 라오스 북부에 엄청난 폭탄을 뿌립니다. 특히 시앙쿠앙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지요. 루앙프라방에 견주어도 될만큼 아름다웠던 시앙쿠앙은 폐허로 됩니다. 지금 우리가 여행가는 시앙쿠앙은 전쟁 이후 새롭게 건설된 것이고 올드 시앙쿠앙은 걍 시골도시로 전락했죠

 

  당시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라오스 공산당은 이곳 비엥싸이를 임시 수도로 삼았습니다. 베트남의 호치민, 한국의 김구 선생님이 있었더만 라오스에는 수파누봉이 있습니다. 라오스 초대 대통령입니다. 베트남이 미군 폭격을 피해 호치민에 구찌터널을 뚫어 싸웠듯 라오스도 둥굴을 개조하여 미국과 왕당파를 대상으로 투쟁했습니다. 사령부 동굴, 막사 동굴, 병원 동굴 등 용도와 크기에 따라 여러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동굴이 약 400여개나 있다고 하더군요.

 

  1975년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패배하고 철수함에 따라 북부에 기지를 둔 라오공산당은 수도까지 진출하여 왕을 폐위시키고 라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을 탄생했습니다.

 

 

관광거리

 여기는 수많은 동굴로 유명한 곳입니다. 라오스 전역에 넘치는게 동굴아니야? 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인도차이나 반도와 비교해서 라오스에는 그닥 관광지가 많이 없기 때문에 폭포나 동굴 같은 것(?)을 가이드북에 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라오스 관광청 공식 문구가 Simply beautiful 이겠습니까. 예를 든다면 노란색 한국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루앙남타에 '남디('좋은 물'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폭포가 있습니다. 루앙남타의 여행자 센터에 있는 팜플렛에 소개가 된 곳이죠. 시내에서 도보로 1시간이나 걸리는 곳인데 막상 가보면 "이런 곳을 관광지라고 할 수 있나?" 라고 할 정도로 아주 작은 폭포입니다.

 

 그런데 비엥싸이는 동굴이 좀 크고 그리고 많습니다. 꽁로동굴하고는 다른 느낌입니다. 터키의 카파도키아라는 유명한 동굴 마을보다 멋있지는 않지만 나름의 운치를 풍깁니다.  


  일단 비엥싸이에 도착해서 호텔을 잡아야 하는데 작은 동네라서 많지 않습니다. 시장 옆에 노란색 간판으로 숙소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가장 나을 것 같아서 묵었습니다. 1박 당 70,000킵으로 이틀 있었습니다. 이틀 머물 테니 130,000킵 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 된다고 합니다. 쌈느아, 비엥싸이 이 쪽은 에누리가 잘 안 통합니다. ㅠㅠ  

 숙소에 오전에 도착하자 한 무리의 서양인들이 오후에 동굴 투어 갈 건데 같이 갈 거나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비엥싸이에 이틀이나 있어 시간적 여유가 많아 다음날 본다고 했습니다.

 

 정규 동굴 투어는 오전 9, 오후 1시 두 타임 있고 금액은 60,000킵입니다. 동굴 관리 사무소는 비엥싸이 아래쪽으로 계속 내려와서 왼쪽으로 꺽으면 안내표지판이 보입니다. 시내에서 도보로 약 20분입니다. 오른쪽으로 꺽으면 여행자 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도 없고 쌈느아로 가는 버스 시간도 잘 모르고 그다지 도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비엥싸이 시장이라면 여행자 센터를 없애고 동굴 관리 사무소랑 통합할 듯)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195.JPG 

비엥싸이의 상징 탑. 터널 관광 안내소에 가기 전에 나옵니다.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136_16.JPG 

동굴 관광 안내소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306_3.JPG

여행자 센터. 지도도 없고 그닥 도움되지 않는다. 차라리 인도레스토랑에 물어보는 게 낫다



  투어는 보통 6개 정도 터널을 3시간에 걸쳐서 해준다고 하더군요. 동굴 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움직입니다. 자전거 대여료 15,000킵은 따로 내야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다른 관광객은 없고 저 혼자 했는데 3개 터널을 1시간 30분만에 끝내더군요. 아마 저 혼자라서 3개만 간 듯..


  저는 일정이 넉넉해서 그냥 혼자 돌아다니면서 다른 동굴을 봤는데, 만약 시간이 촉박하다면 투어 하기 전 6개 정도의 터널을 보는지? 3시간 정도 투어하는지? 꼭 먼저 물어보고 하는 게 좋습니다. 혼자라고 3개 터널만 본다고 하면 6개 다 봐야 한다고 고집부리면 됩니다투어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 돌아다닐 수도 있지만 동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입장하는데 일일이 표를 구매해야 하는 등 불편합니다.

 

  풍경은 라오스의 계림, 라오스의 하롱베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카스트르 지형이 매력적입니다. 강이 있다면 보트 투어 같은 것을 하면 좋을 텐데 아쉽더군요.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349_22.JPG 

비엥싸이 시내에서 바라본 풍경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386_94.JPG 

동굴 내부.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무척 크다.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388_19.JPG 

일반 병사들(?)의 침실.  

 

 

 

기타 

환전소 : 미리 환전하세요. 환전소는 따로 안 보이더군요. 물어보니 시장에 가면 바꿔주는 데가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인도 식당에서 환전서비스를 해줍니다. ATM 기기가 2대 있는데 한국 카드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식당 : 인도 식당이 비엥싸이에서 유일한 맛집이자 여행자 센터이자 만남의 광장입니다. 특히 서양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인도 오리싸 마을에서 온 인도인이 직접 만듭니다. 와이프가 라오스인이라고 하던데 쌀국수, 볶음밥 같은 라오 음식도 취급합니다. 이곳은 식당 이외에도 환전 서비스, 세탁 서비스, 케익 서비스(하루 전날 주문), 여행 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비엥싸이의 랜드 마크 같은 곳?? 


7dab34ca51e8ced5302efc335e1b1932_1519620547_06.JPG


3 Comments
날으는곰임 2018.02.28 04:40  
궁금하던 장소였는데 감사합니다.
RamRebel 2018.03.25 00:3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5~6월에 놀러갈 계획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짠스 2018.03.25 12:05  
여행 전 좋은 정보를 한번더 보게 되었어요.. 여기에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어 있네요?..ㅠㅠ 그래도 왠지 모를... 여행전 두려움은 아직도 가슴 한켠에 있어요....ㅠㅠ 어카지..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