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에서 훼이싸이(보케오)가는 버스편 정보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신속 정확하게 라오스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분의 일이라도 갚기 위해 한 가지 따끈한 정보를 올립니다.
태국의 치앙콩에서 라오스 훼이싸이를 넘어 루앙프라방으로 오려는 분과 반대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훼이싸이를 거쳐 태국 치앙콩으로 넘어 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부분 이 구간을 6시간 정도 걸리는 스피드 보트나 1박 2일 걸리는 슬로우 보트를 이용하려고 하는 바, 이것은 여행 책자가 현지의 교통 정보를 제대로 반영해 책의 정보를 신속하게 바꿀 수 없는 탓이라고 보입니다. 본인들의 취향이겠지만 로칼버스를 타고 현지인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움(?)을 만끽하시려면 이 구간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훼이싸이를 현지에서는 보케오라고 합니다. 버스터미널에는 모두 보케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현지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루앙프라방 - 훼이싸이(보케오)
북부 터미널로 1인당 5,000낍을 주고 갑니다. 사람이 많으면 적절히 흥정을 하되, 관광으로 오염된 태국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다면 돈의 액수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리하게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들의 순박을 폄하할 아무런 권리도 우리는 갖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터미널로 가셔서 버스티켓을 구입하면 보케오까지 요금은 140,000낍입니다. 폰트래블 같은 여행사에서는 190,00낍을 요구합니다만 게스트하우스까지 픽업(북부터미널까지 뚝뚝 약 30,000낍)을 해 주니 예약 대행료 등을 생각하셔서 적절하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만 손님을 더 싣기 위해 대락 20분 정도 기다렸다 출발합니다. 늦게 가서 자리가 없으면 버스 중앙 통로에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가는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밤을 새워 버스가 달립니다. 방비엥에서 쉬고, 우돔싸이에서 쉬고, 루앙남타에서 쉬고, 손님이 손들면 서고, 내릴 곳을 지정하면 내려 주고, 소변이 급하면 세워주고 (여성 분들은 자연과 하나 됨을 경험하실 것임.) 고장이 나면 같이 타고 가는 차장 겸 정비사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스를 고쳐 가면서 밤을 새워 달립니다. 대략 14 - 15 시간을 달립니다.(버스가 고장이 나면 수리하는 시간 추가됨.) 병아리를 대나무 쌈지에 넣어 가는 할머니를 만나면 할머니 내릴 때까지 병아리 울음 소리를 자장가 삼아 갈 수 있습니다. 구절양장의 산길을 자다 깨다 달리는 버스 속에서 우리는 드디어 'who am I ?'와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아침 나절에 보케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뚝뚝을 1인당 5,000낍에 흥정하여 타이 보더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이제 출국 수속을 하고 태국으로 배를 타고 넘어 가 입국을 하고 태국 북부 지방을 여행 하시면 되겠습니다.
2. 훼이싸이(보케오) - 루앙프라방
치앙콩에서 배(2분거리, 30밧)를 타고 라오스로 넘어 오면 바로 라오스 이민국이 있습니다. 30불을 내고 국경비자를 발급 받은 후에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고 관리에게 제출 도장을 받고 조그만 골목를 따라 올라가면 큰 길이 있고 이 주변에 뚝뚝 기사들이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락 1인당 5,000낍 정도면 보케오 버스 터미널로 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타면 더 달라고 할 것이니 적절히 대처하시압.) 보케오에서 루앙프라방 가는 버스는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여, 버스가 가다가 고장이 나지 않으면 대략 14 - 15시간 정도 달려서 루앙프라방 북부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북부터미널에서 뚝뚝을 1인당 5,000낍 (혼자면 더 달라고 함.) 주고 루앙프라방의 적절한 게스트 하우스로 가면 됩니다. 이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출발 시간과 날짜(아마 화, 목, 토요일 만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한다는 정보가 버스 터미널에 있습니다.)가 자신의 여행 스케줄과 맡지 않다면, 루앙남타에 가서 우돔싸이로 가고 우돔싸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도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나름 보람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친절하고 부끄럼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라오인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