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가지말아야할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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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가지말아야할 호텔

마시마로 5 3967
기차역에 내려 모또 기사놈한테 빈민2호텔로 가자 했더니 이놈 제게 예약은 했냐 얼마에 했냐 묻더군요. 당연히 예약 안 했으니 대충 얼버무렸더니 이놈 어디다가 열심히 전화하데요.
그러더니 탄동인지 동탄인지 하는 호텔에 내려주면서 여기가 빈민호텔이라 하는겁니다. 그 호텔놈 나와서 빈민호텔 명함내밀며 예전이름이 빈민이고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 주절대더군요. 못 믿겠어서 명함들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여기가 이 호텔 맞냐 했더니 아쉽게도 제 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더군요.
그래 어쩔 수 없이 다시 호텔로 돌아왔더니 이 놈 하는 말이 자기 호텔에는 지금 싱글룸이 없으니 다른 호텔을 소개해 주겠다며 제가 들고 있던 론니를 들썩거리며 안신으로 가자 하더군요. 따라나서서 안신호텔 갔는데 영 구려서 여기 싫다, 딴데로 가자 했더니 가방을 놓고 가자고 하더군요. 제가 멍청했죠. 가방 놓고 움직였더니 이번에는 스타2호텔로 가더군요. 싱글룸 하나에 20달러 달라길래 기겁을 하고 나왔더니 스타1호텔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런데......
가는 길에 빈민2호텔을 보았습니다. 헉스....

어쨋든 시늉은 해 줘얄거 같아 스타1호텔로 가서 방을 보았는데 더블룸이 10달러, 싱글룸이 8달러인데 지금은 싱글룸이 빈게 없다, 6시에 비니 일단 더블룸에 짐을 풀어라 이러더군요. 그말을 어찌 믿으리요....
호텔을 나와 빈민2호텔을 들어가 방을 잡고 다시 나와서 그놈에게 가방 가질러 가자고 했죠. 이놈 안신까지 데려다는 주는데 나보고 걸어가라그러더군요.. ㅠ.ㅠ 자기 밥 먹어야된다면서. 처음엔 달랬죠. 내가 이 무거운 넘을 짊어지고 어찌 거기까지 걸어가냐. 가자가자.... 그랬더니 이놈 하는 말이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면서 알아서 가래요. 자기 밥 먹어야한다고. 화가 나서 너 나한테 거짓말해놓고 이러기냐, 그랬더니 이놈 하는 말이 자기가 보여준 호텔 다 싫다 그러고서 왜 나보고 데려다 달라냐고 하더군요. 뭐 묻은놈이 뭐 묻은 놈 나무란다고.. 쩝.. 정말 화가 나서 문을 차면서 가자고 했더니 이놈 제게 뎀빌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뜯어 말리면서 나보고 빨리 나가래요... 나가면서 모자 한대 얻어맞고... ㅠ.ㅠ

그런데 믿었던 빈민2호텔도 제게 배신때리는 짓거리를 하더군요. 거기서 투어와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 텍스를 달라더군요. 호텔비의 텍스도요. 호텔비와 투어비용의 텍스만 13달러인데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베트남에서 이제까지 텍스를 줘 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죠. 그랬더니 호텔놈 하는 말이 여기는 수도다 정부에게 낼 것은 내야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내가 한참을 버티니 그러면 자기네 매니저에게 말해서 안 내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며칠 후 체크아웃하려고 했더니 비행기표와 투어비용의 텍스를 달라더군요. 매니저가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생각해보니 비행기표와 투어비용의 텍스를 왜 매니저가 관계하는것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호텔 비용의 텍스는 내겠지만 비행기표와 투어비용의 텍스는 낼 수 없다고 버텼더니 이놈 한다는 말이 자기 월급이 40달러인데 그러면 그 13달러는 자기가 내겠다면서 저보고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잠시후 내려와 보니 이놈 기타퉁기며 놀고 있네요....

결론적으로 탄동-동탄인지-호텔, 안신호텔, 스타2, 스타1은 뭔가 조직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기꾼집단인 듯 하고, 빈민2호텔도 뭔가 미심쩍은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암튼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제일 기억이 안 좋습니다. 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5 Comments
KIM 2004.05.17 20:25  
  위의 호텔들이 그러한 카테고리에 묶여있다..라는 관점보단..님이 삐끼를 따라서 간 요인이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어느 숙박업소이든 그러한 삐끼 시스템을 거부하지 못한다면, 이미 그러한 삐끼의 커미션과 액션이 개입될 소지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안신호텔의 경우는 상당히 위험한 숙소가 되어 있는것이 맞을겁니당. 하지만 다른 호텔의 경우 님이 개인적으로 컨택하셨을 경우 또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은...자신이 감당할 내공이 없다면..혹은 삐끼를 필요악으로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삐끼를 따라가거나..관광지에서 누군가의 과도한 서비스와 호의는 경계해야 마땅합니당.
진용택 2004.05.18 08:43  
  전 게으른 편이라... 베트남에서 항상 긴장을 해야하니... 되려 피곤하더군요. 여튼... 태국이 최고...
이지렬 2004.05.19 01:39  
  2002년 7월에 하노이에 갔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읍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하노이 시내에 정식 허가 받은 신까페가 2군데이며 대리점이 7곳이라고 하더군요.허지만 하노이 시내에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곳이 100군데도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 로고와 글씨체 까지 모두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 같읍니다.베트남이란 곳이 지금 까지 다녀본 곳 중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돈독이 올라 속이는것이 심한곳이라고 생각합니다.하노이에서 후에까지 가는 기차표도 36불 부터-27불까지 똑 같은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 곳에서도 모두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실지로 역에 가서 살 경우는 23불 정도 입니다.마시마로 님의 심정 백분 이해가 됩니다. 나중에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포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와 얼굴이 따로 움직이는 민족이 베트남 민족인것을 새삼 알게 되었읍니다. 교민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관광객 내지 베낭 여행자들이 당한다는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고 50년이나 계속 전재을 하며 자신의 나라를 지켜낸 민족의 국민성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지렬 2004.05.19 01:43  
  2002년 7월에 하노이에 갔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읍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하노이 시내에 정식 허가 받은 신까페가 2군데이며 대리점이 7곳이라고 하더군요.
허지만 하노이 시내에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곳이 100군데도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 로고와 글씨체 까지 모두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 같읍니다.
베트남이란 곳이 지금 까지 다녀본 곳 중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돈독이 올라 속이는것이 심한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에서 후에까지 가는 기차표도 36불 부터-27불까지 똑 같은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 곳에서도 모두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실지로 역에 가서 살 경우는 23불 정도 입니다. 
마시마로 님의 심정 백분 이해가 됩니다.

나중에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포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와 얼굴이 따로 움직이는 민족이 베트남 민족인것을 새삼 알게 되었읍니다.
교민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관광객 내지 베낭 여행자들이 당한다는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고 50년이나 계속 전쟁을 하며 자신의 나라를 지켜낸 민족의 국민성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지렬 2004.05.19 01:45  
  2002년 7월에 하노이에 갔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읍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하노이 시내에 정식 허가 받은 신까페가 2군데이며 대리점이 7곳이라고 하더군요.

허지만 하노이 시내에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곳이 100군데도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 로고와 글씨체 까지 모두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 같읍니다.

베트남이란 곳이 지금 까지 다녀본 곳 중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돈독이 올라 속이는것이 심한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에서 후에까지 가는 기차표도 36불 부터-27불까지 똑 같은 신까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 곳에서도 모두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실지로 역에 가서 살 경우는 23불 정도 입니다. 

마시마로 님의 심정 백분 이해가 됩니다.
나중에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포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와 얼굴이 따로 움직이는 민족이 베트남 민족인것을 새삼 알게 되었읍니다.

교민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관광객 내지 베낭 여행자들이 당한다는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고 50년이나 계속 전쟁을 하며 자신의 나라를 지켜낸 민족의 국민성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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