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엔 공항에서 바로 도요타 벤타고 빨리 방비엥 도착했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50불 주고 에어컨 빵빵하게 룰루랄라 혼자 숙소까지 갔습니다.
차량 깨끗했구요~ 혼자라서 비용 부담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혼자였고,
그날 비행 스케줄에 맞는 방비엥 행 벤 예약도 한인업체에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
안되면 북부터미널로 가야겠다고 느긋하게 맘 먹었습니다.
환전하고 어슬렁 거리며 서서히 공항 1층 입구에서 나와 잠시 라오스 공기를 마시며 서 있었습니다.
가만 있으면 알아서들 와서 어디 가냐고 묻는 다고 하길래
나한테도 좀 그래 달라는 식으로
주변을 스캔 하고 있었는데요..
옴마야~ 오기는 커녕 패키지 여행그룹, 그룹투어, 각자들 알아서
삼삼오오 모여 차량 기다리고 있고
일부는 빠져 나가고
몇 몇은 '혼자 당당히 스캔뜨는 쟤 뭐지?' 하는 호기심 섞인 눈길외엔
하다못해 삐끼조차 내겐 달려들지 않는 거에요.. ㅜㅜ
날은 화창하고 좋아 한국의 5.6월 날씨 같았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갓 깁스를 풀고 라오스에 첫 발을 디딘 저에겐
갑작스런 더위가 밀려오며 땀이 바지락 등줄기를 타고 흐르면서
열기로 다가오는 겁니다.
흠., 이럴땐 또 내가 먼저 다가가야 일이 되더라는 경험에 ㅋ
몇 발자국 앞의 나의 레이더망에 포섭된 라오스 사람에게
"아저씨~~방비엔 얼마에욧?" 물었습니다.
첨엔 100달러 부르길래...
이미 짐작하던 금액에,,
걍 흥정도 하지 않고 아예 북부터미널로 가려고 했어요.
오히려 드라이버가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80불 70불 하더니 스스로 50불~~
(난 정말 아무 말도 안해뜸~~) 부르는 겁니다.
그래서
"아자씨 50불? 진짜 50불?? 나 숙소까지 데려다 주고 50불 오케이??"
욜케 초딩영어로 금액 다시 확인하고,,
다시 맹랑 발칙하게 물었지요..ㅜ.ㅜ
"구런데 으띃게 믿지욧?"
" (목에 걸고 있는 카드를 보여주며) 자 봐, 정식으로 공항에 등록하고
소속명과 이름도 있지요?"
" 와우~ 아자씨 짱이세욧~!!"
차 번호 찍어서 가족에게 전송하고
방비엥 편안히 갔어요..
보통 공항에서 나가려면 7불 , 또 방비엥에 어디 터미널 공터 같은데 떨어 뜨리면
툭툭이 또 비용드니..제겐 너무 좋은 가격이여서..
중간 휴게소에서 운전기사 아자씨께 샌드위치랑 커피랑 세븐업도 사 드렸어요..
숙소까지 헤매며 찾아 주셔서 3불 더 드렸고여~^^
비행이 많은 시간대가 아니라서
손님이 없었던 운전기사도 그냥 공치느니
50불이라도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게다가..친절하신 분이셨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