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이싸이--->루앙프라방 스피드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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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싸이--->루앙프라방 스피드 보트

라오스 여행 0 5538
아래 내용은 제가 지난달 초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스피드 보트를 이용했던걸 적었던 여행일기 입니다.
빡타에서는 메콩강의 강수량과 관계가 없이 스피드 보트가
뜨는것 같았습니다. 12시 이전 빡타 도착이면 당일출발 당일 루앙 프라방 도착까지 가능할거 같습니다.

태국북부 치앙콩에서 국경을 건너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당일 도착하고 싶은 여행자들은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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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강가에 있는 나무와 숙소가 그림처럼 어울어져 지어진
치앙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숙소였다.(boom guest house)
너무 아름다워서 숙소를 떠나오면서 숙소앞에서 사진까지 찍고 떠나 왔다.
라오스로 들어가는 출입국 관리소는 시골의 간이역보다도 규모가 작아 국경 통과 시설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해 보였다.
출국카드를 작성하고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에 입국하여 도착비자를 받기위해 입국카드를 쓰고 비자 신청을 하는데
특이하게 나라별로 visa fee(비자 수수료)가 달라서 한국을 보니 한국은 중간정도 금액인 $30 이고,
중국이나 태국등 근린 친선국은 $20, 미국은 $35(미국은 한국보다 덜 친한 국가인지 차별대우를 받고 있었다).
파키스탄 같은 이슬람국가들은 $40불로 친선국가보다 배나 비싸게 차등 적용해서 받고 있었다.

비자를 받고 국경도시 훼이싸이(Hauy Xai)에서 메콩강을 따라 루앙프라방까지 당일에 도착하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스피드 보트를 타려하니 메콩강이 건기라서 이곳 훼이싸이에서는 2틀에 걸쳐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슬루 보트만 있고
당일날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하는
스피드 보트는 물이적어서 훼이싸이에서 30km 떨어진
빡타(Pak Tha)까지 하류로 내려 가야만
물이 충분하게 있기때문에
그곳을 가야 스피드 보트를 탈수가 있다고 했다.
애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일정이나 여행정보를 나름대로 충분히 검색하고 왔는데 예상못한 일이 생겨 버렸다.
슬로우 보트를 타고 이틀 동안 루앙프라방을 가던가,
꼭 당일 루앙프라방을 가려면 내륙도로인 루앙남타와 우돔싸이를 거쳐가는 승용차를 대절해서 가면
10,000바트( 약 30만원)으로 갈수 있다고 하면서 빡타에 가도 스피드 보트가 뜰지 안뜰지 모르기때문에
시간낭비하지말고
슬로우 보트 뜨기전에 슬로우 보트를 타던가 승용차로 대절해서 가라고 승용차 영업을 하는 삐끼가 겁을 잔뜩 주었다.
내륙도로는 비포장 도로라 너무 힘든길이라고 떠나기전 인터넷의 여행정보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값도 너무 비싸고 아이들 고생이 될거 같아,
일단 시외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타고 빡타까지 가서 스피드 보트가 뜨는지 안뜨는지를 확인하고
되돌아 오더라도 와야겠다고 뚝뚝이를 타고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시외버스는 한대도 안보이고 화물 하역장처럼
트럭 짐칸 양 옆에 긴의자만 있는 설치한 1톤짜리 트럭만 눈에 띄었다.
우린 한국식의 시외버스가 오거나 중간에 잠시 정차하는것으로 알고 매표원한테 빡테로 가는
버스 시간표와 운임을 확인하려 했는데
트럭 기사인듯한 사람이 옆에 닿아와 짧은 영어로 1,000바트(30,000원 정도)를 내면 바로 빡따에 간다고 했다.
30km 거리에 그정도 금액은 너무 비싼것 같아 매표원에게 값을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고,
버스 시간표를 물어봐도 운전기사의 눈치를 보느라 말을 안하는 것인지,
영어를 못해서 말을 못알아 듣는것인지, 대답을 하지 않고 시간만 흐르고 있고
주위 사람들은 낯선 이방인의 이런 광경이 신기한듯 모두 쳐다만 보고 있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무작정 기다릴수도 없어 할수없이 800바트(24,000원)까지 깍아 놓긴 했는데,
그래도 비싼것 같아 더깍으려하니 말이 통하지 않아 진전이 없어 바디 렝귀지를 하고 있는데
영어를 할줄아는 라오스 청년이 닿아와 우리를 도와 주었다.
그청년 덕분에 값도 깍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하게 됐는데 버스를 타려고 보니까 터미날에 대기한
트럭이 우리가 탈 버스였다.
다행스럽게 라오스 청년도 빡타까지는 동행을 하게 되었다.
털털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트럭에는 먼지가 날렸고 30km 거리를 두시간이나 걸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빡타에 도착하여 이청년은 다른곳으로 가야하는데도 우리 가족을 위해 스피드 보트를 타는것을 도와 주려
매표소까지 가서 스피드 보트 값을 흥정해 놓았는데, 우리가족 4명 포함하여
8명의 대기 인원이 차야만 루앙 프라방으로 떠날수가 있고
승객이 언제 올지모르고 늦게 출발하면 너무 늦게 도착하여 운행을 못할수도 있다고 라오스 청년이 말해주었는데
가던길을 멈추고 우릴위해 통역을 해주고 있는데, 통역을 위해 그 청년을 무작정 기다리게 할수도 없어서
우리가족만 타고 바로 떠나는것으로 값을 흥정하여 $150 에 떠나기로 하고 그청년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 청년은 세심하게 보트가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면 시내로 들어가야하므로 툭툭을 타면 100바트 정도만 주고
시내로 들어 가라고 도착지까의 일까지 알려주었다.
낯선곳에에 받은 고마움의 표시로 준비해간 물건중에 칼라 볼펜 셑트를 선물로 주었다.
그청년의 이름은 mr. Phayvanh으로 라오스내의 각국 NGO 연합체에서 일을하고 있다고 했다.

가파른 선착장을 내려가서 바나나 모양의 좁고 길다란 스피드 보트를 탔는데 모두 오토바이 헬멧을 쓰라고 했다.
더운 날씨에 웬 무거운 핼맷인가 했는데 물살을 가르며 굉음을 내며 달리는 보트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였다.
핼멧의 안면 바람막이 덮게를 위로 저치면 바람의 저항때문에 핼맷이 날아갈정도여서 턱끈까지 매야 했고
안면보호 덮개를 내려 써야만 눈을 뜰수 있을 정도로 빨리 달렸다.
메콩강 물길을 따라서 루앙프라방까지 300km정도(?)의 물길을 5-6시간에 도달한다고 하니 평균시속이 50~60km/h 정도이고,
끝없이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만 달려나가는 보트의 속도감에 취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풀고 싶은 분께 강력하게 추천 해 주고 싶을만큼 속도는 빨랐다
뒤를보면 헬맷이 벗겨질정도로 바람에 흔들리고, 앞을 보고 있어도 속도에 스쳐지나가는 바람소리가 이명이 돼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도 힘들었다.
2~3시간을 달리고 나서 중간에 점심을 먹기위해 잠시 빡벵에 들렸다. 이곳은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고 슬로우 보트를 탈경우 하루를 묵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멀리 높다란 계단 언덕위로 많은 게스트 하우스가 보였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였는데
중간 중간 가는 강가에는 라오스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집들은 우리나라 원두막의 형태 처럼 1m이상 지면과 떨어져서 집을 지었고
집의 규모도 작게 보였다. 큰 규모의 마을입구에는 작은 여객선 한대씩 라오스 국기를 단 배가 정박해 있었다.
아마 루앙프라방과 연결하는
마을단위의 버스를 대신하는 내륙 운송수단인 듯 보였다.
가는 중간에 강가 모래 언덕에 앉아 있는 사람이 우리가 탄 배가 오니까 멀리서 태워 달라고 옷을 흔들어 신호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탄배는 8명 정원에서 4명이 비어 있었고 아마도 정원이 차지 않았을땐 지나가는 길에 승객을 태워 가는듯
보트 운전수는 가는 방향을 틀고 옷을 흔드는 강가로 행했다.
그제서야 옷을 흔들던 사람은 언제 올지 모르는 배를 기다리면서 강가 모래언덕에 말리려고 널어 놓았던 옷을 걷으며
보트 탈 준비를 했다.
한참을 가다가 현지인을 어느 마을에 내려주고 돈을 받았고,
가다가 또 다시 강가에 정박하여 우리는 이 스피드 보트 기사가 자연현상을 해결하나 했더니 강가에서 민물 고기를 사려는지
팔뚝만한 메기를 팔고 있는 노부부와 흥정을 했다. 한보따리 살아 있는 메기를 그나라돈 50,000낍(대략 5천원)을
주었는데 잔돈을 받은것을 보니 한국의 값비싼 메기 매운탕 생각이 났다.
나중에 목적지에 와서 보니 이것을 사가지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하자마자 되 파는것 이었다.
우리가족 단독으로가니까 중간에 사람도 태우고, 개인적인 장사도하고, 그게 미안했던지 보트 운전수는 가다가 아름다운곳이 있으니 쉬어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다.
태국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라오스 여행을 끝마치고 나온 사람들에게
우리가 짠 루앙 프라방에서의 일정표에대해 확인해 보았더니 빡우 동굴은 가지 말라고 했다.
거리도 루앙 프라방에서 배타고 30km정도로 멀리 있고
일부러 가기엔 별로라고 하였는데 지나가는길에 여행지 한곳을 덤으로 보고 가게 됐으니 그곳이 바로 빡우 동굴이였다.
빡우 동굴내부에는 크고작은 여려 형태의 부처를 모아 놓았다. 마치 부처 컬레션처럼 온갖 종류의 부처를 모셔 놓았다.
동굴보다는 강건너 산과 집들이 오히려 더 멋있어 보였다. 지나가는 길이면 몰라도 일부러 온 여행객들은
실망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시간이 되어서에 루앙프라방강변 목적지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동네 모든 아이들과 처녀총각, 아주머니들이 강가에 나와 강물에서 목욕과 빨래와 심지어 양치질까지 하고 있었다.
강둑에 올라와 시내로 들어와서 야시장근방인 Ban Xieng Moune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2층 더블 베드룸이고 천정에 선풍기 팬과 벽에 에어콘이 있었는데 에어콘을 틀면 하루 14불이고 에어콘을 틀지 않으면
10불이라고 하여 에어콘을 사용하겠다고 하니까, 리모콘을 가져다 주었다.
한국이라면 돈을 더 받기위해 하루 자는데 14불이라 하고 에어콘을 쓰던 안쓰던 값을 올려 받으려 할텐데
같은 방을 주더라도 절약하는 여행객을 배려하는 문화가 부럽게 느껴 졌다.
따듯한 사워로 피곤한 몸을 추스리고 강변에 나가 저녁을 먹고, 숙소오는길에 야시장을 둘러 보았다.
저녁 6시~10시 사이에 차량통행을 막고 좌판을 펴고 라오스 전통 수제품과 기념품등을 파는데 값도 저렴하고
많은 인파로 붐볐다.
아이들은 피곤하고 졸리운지 빨리 가서 자자고 보채서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에 들어와 애들을 먼저 재우고
그동안 밀렸던 가족의 빨래를 해서 숙소 여기저기에 널어 놓고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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