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위한 변명..
안녕들 하세요^^
모처럼 정보란에 글을 하나 올린다는 것이 전혀 정보가 아닌 엉뚱한 글을 올리는 것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름 아니라 이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라오스정보에 올라와 있는 "라오스 이젠 저렴한 맛에 가기엔.."이라는 글을 보며 또한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등을 읽으면서 입니다.
떨어질 때로 떨어진 원화의 가치와 높아져 가는 라오스의 물가^^; 그리고 여행과 사람등에 관한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들을 읽으며 저역시 작은 댓글하나 달려고 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이렇게 따로 올리게 됐습니다.
턱없이 낮아진 원화의 가치가 해외여행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건 비단 라오스뿐만이 아니니 라오스에만 아쉬움을 표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문제는 패스하구요.
점점 "미소의 나라 " "순수의 사람들" 이라는 라오스가 퇴색되어져 가는 것에 섭섭하다는 의견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네요.
세상 어느곳이든 사기꾼,양아치,건달등이 없겠습니까?!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좋지못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은 아마 이런 소수의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도시의 혼탁하고 치열한 우리네 삶의 대리만족으로 그들이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남길 바라는건 지금 힘겹게 오늘을 살고 있을 그들을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한없는 우리의 욕심 같기만 합니다.
2009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라오스.
이방인들에게 미소띤 모습만을 보여주기엔 너무 힘겨운 오늘을 사는 대다수의 라오스 사람들에 관해 잠깐 이야기할까 합니다.
많은 여행자분들이 높아진 물가를 걱정하며 말씀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런 높은 물가에 고통받고 있는 대부분의 가난한 현지인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언제부턴가 순수의 땅 미지의 땅이라 추켜세우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당긴곳이 라오스이죠.
그래서 그런지 요몇년사이 몰라보게 달라져 가는 걸 실감합니다.
관광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경제적으로도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만요.
아직은 대부분의 투자는 외국인들의 몫입니다.
물런 당연히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 역시 대부분 외국인들의 것이죠.
관광객들을 위해 호텔, 게스트하우스 , 식당, 편의시설등이 세워지다보니 요금 역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당연히 발전하는 속도 만큼이나 현지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고픈 현지인들은 그런 높은 물가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말단경찰들은 한달 5~6만원정도의 월급이구요(우리돈)
식당서빙을 해도 4~7만원선입니다.
작은호텔의 지배인도 한달에 20만원이 안되구요.
근 30년간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장모님도 한달 7~9만원입니다.
건축회사에서 3년차 기사생활을 하고 있는 제 처남도 한달 15만원이 안됩니다.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퍼(국수)한그릇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우리돈으로 한그릇 600~800원정도 합니다.
국수만 먹어도 하루 2000원정도죠. 맥주는 어떻구요. 비어라오한병에 900원정도합니다.
하루 두병이면 거의 한달 월급입니다.
위앙찬 다운타운에 있는 빵가게 빵하나가 500원 이상이며, 외국인 때문에 부쩍 오른 위앙찬-루앙프라방 버스비는 또 얼마인지..
시골에서 돈 벌겠다고 상경한 젉은이들의 한달 방값이 수입의 반이 넘습니다.
회사까지 출퇴근하는 오토바이 기름값은요.
그게 뭐 우리하고 상관있나 생각하시겠지요.
위앙찬에 세워진 근사한 레스토랑은 대부분 외국 관광객의 차지입니다.
그들에게 좀더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아예 도매상인에게 웃돈을 주고 우선 공급받고 있다 합니다.
그런식으로 물가는 알게 모르게 하나하나 오르겠죠.
이렇게 외국인들에 의해 상당부분 영향을 받은 물가(물런 너무 비약적인 부분도 없지않습니다)에 시름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그저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관광객에게 착하지도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또한 그렇게 벌여들여진 돈들이 라오스를 위해 쓰여지지 않고 대부분 해외로 나가 실질적으로 라오스인들은 큰혜택도 못받는 것이 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툭툭기사의 사가지없는 바가지요금에 화도 나시겠지만.. 라오스에선 전혀 어울리 것 같지 않은 택시요금에 황당하시겠지만.. 시골장터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할머니의 어슬픈 낚시행동에 조금은 맘상하겠지만.. 돈 좀 많은 나라에서 오신 손님들이니 이해해주겠지 하는 그들의 무개념에 작은 실망감을 느끼시겠지만..
하지만 나라의 무능함에 고통받고 자국에서도 이방인들에게 제대로 대접 못받는 그들의 서글픈 현실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라오스^^ 개인적으로 아직 참으로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사바이디~ 하고 말하며 한없이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을 볼때면..
집에 쌀이 떨어졌다며 괜찮다는 절 기여코 뿌리치며 고기를 잡으시러 나가시던 싸완나켓의 어느 이름모를 아저씨를 바라보며..
어느 젉은 신랑,신부를 위해 마을사람 모두가 결혼식을 도와주며 즐거워하든 락싸우의 한시골마을을 떠올릴때면..
이쯤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싶은 말씀을 전할까 합니다.
어느날인가 방송에서 공정무역이 있듯이 이젠 여행도 공정여행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가난한 나라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라오스도 그런 나라중 하나이겠죠.
그들에게서 순수함과 정을 찾기에 앞서 조금은 나누는 여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좀더 가진 자가 못가진 자를 위한 작은 특권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 라오스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가난한 현지인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는 여행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주제넘은 글로 여러분에게 썰렁함을 안긴 가람이 아빠입니다.
모처럼 정보란에 글을 하나 올린다는 것이 전혀 정보가 아닌 엉뚱한 글을 올리는 것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름 아니라 이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라오스정보에 올라와 있는 "라오스 이젠 저렴한 맛에 가기엔.."이라는 글을 보며 또한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등을 읽으면서 입니다.
떨어질 때로 떨어진 원화의 가치와 높아져 가는 라오스의 물가^^; 그리고 여행과 사람등에 관한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들을 읽으며 저역시 작은 댓글하나 달려고 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이렇게 따로 올리게 됐습니다.
턱없이 낮아진 원화의 가치가 해외여행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건 비단 라오스뿐만이 아니니 라오스에만 아쉬움을 표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문제는 패스하구요.
점점 "미소의 나라 " "순수의 사람들" 이라는 라오스가 퇴색되어져 가는 것에 섭섭하다는 의견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네요.
세상 어느곳이든 사기꾼,양아치,건달등이 없겠습니까?!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좋지못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은 아마 이런 소수의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도시의 혼탁하고 치열한 우리네 삶의 대리만족으로 그들이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남길 바라는건 지금 힘겹게 오늘을 살고 있을 그들을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한없는 우리의 욕심 같기만 합니다.
2009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라오스.
이방인들에게 미소띤 모습만을 보여주기엔 너무 힘겨운 오늘을 사는 대다수의 라오스 사람들에 관해 잠깐 이야기할까 합니다.
많은 여행자분들이 높아진 물가를 걱정하며 말씀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런 높은 물가에 고통받고 있는 대부분의 가난한 현지인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언제부턴가 순수의 땅 미지의 땅이라 추켜세우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당긴곳이 라오스이죠.
그래서 그런지 요몇년사이 몰라보게 달라져 가는 걸 실감합니다.
관광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경제적으로도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만요.
아직은 대부분의 투자는 외국인들의 몫입니다.
물런 당연히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 역시 대부분 외국인들의 것이죠.
관광객들을 위해 호텔, 게스트하우스 , 식당, 편의시설등이 세워지다보니 요금 역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당연히 발전하는 속도 만큼이나 현지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고픈 현지인들은 그런 높은 물가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말단경찰들은 한달 5~6만원정도의 월급이구요(우리돈)
식당서빙을 해도 4~7만원선입니다.
작은호텔의 지배인도 한달에 20만원이 안되구요.
근 30년간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장모님도 한달 7~9만원입니다.
건축회사에서 3년차 기사생활을 하고 있는 제 처남도 한달 15만원이 안됩니다.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퍼(국수)한그릇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우리돈으로 한그릇 600~800원정도 합니다.
국수만 먹어도 하루 2000원정도죠. 맥주는 어떻구요. 비어라오한병에 900원정도합니다.
하루 두병이면 거의 한달 월급입니다.
위앙찬 다운타운에 있는 빵가게 빵하나가 500원 이상이며, 외국인 때문에 부쩍 오른 위앙찬-루앙프라방 버스비는 또 얼마인지..
시골에서 돈 벌겠다고 상경한 젉은이들의 한달 방값이 수입의 반이 넘습니다.
회사까지 출퇴근하는 오토바이 기름값은요.
그게 뭐 우리하고 상관있나 생각하시겠지요.
위앙찬에 세워진 근사한 레스토랑은 대부분 외국 관광객의 차지입니다.
그들에게 좀더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아예 도매상인에게 웃돈을 주고 우선 공급받고 있다 합니다.
그런식으로 물가는 알게 모르게 하나하나 오르겠죠.
이렇게 외국인들에 의해 상당부분 영향을 받은 물가(물런 너무 비약적인 부분도 없지않습니다)에 시름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그저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관광객에게 착하지도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또한 그렇게 벌여들여진 돈들이 라오스를 위해 쓰여지지 않고 대부분 해외로 나가 실질적으로 라오스인들은 큰혜택도 못받는 것이 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툭툭기사의 사가지없는 바가지요금에 화도 나시겠지만.. 라오스에선 전혀 어울리 것 같지 않은 택시요금에 황당하시겠지만.. 시골장터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할머니의 어슬픈 낚시행동에 조금은 맘상하겠지만.. 돈 좀 많은 나라에서 오신 손님들이니 이해해주겠지 하는 그들의 무개념에 작은 실망감을 느끼시겠지만..
하지만 나라의 무능함에 고통받고 자국에서도 이방인들에게 제대로 대접 못받는 그들의 서글픈 현실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라오스^^ 개인적으로 아직 참으로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사바이디~ 하고 말하며 한없이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을 볼때면..
집에 쌀이 떨어졌다며 괜찮다는 절 기여코 뿌리치며 고기를 잡으시러 나가시던 싸완나켓의 어느 이름모를 아저씨를 바라보며..
어느 젉은 신랑,신부를 위해 마을사람 모두가 결혼식을 도와주며 즐거워하든 락싸우의 한시골마을을 떠올릴때면..
이쯤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싶은 말씀을 전할까 합니다.
어느날인가 방송에서 공정무역이 있듯이 이젠 여행도 공정여행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가난한 나라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라오스도 그런 나라중 하나이겠죠.
그들에게서 순수함과 정을 찾기에 앞서 조금은 나누는 여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좀더 가진 자가 못가진 자를 위한 작은 특권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 라오스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가난한 현지인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는 여행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주제넘은 글로 여러분에게 썰렁함을 안긴 가람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