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비추천 호텔 by 호텔스 닷컴 후기 조작
저는 여행 시 방문지의 첫날은 호텔부킹 사이트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모르는 곳에서 헤메기 싫어서 주로 부킹 사이트 이용자 후기를 보고 1박을 예약하고, 룸 컨디션이 좋으면 연장을 하는 편입니다.
지난달 베트남 북부 여행 때 호텔스닷컴을 통해 하노이의 헬리오스레전드 호텔이라는 3성급?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어느정도 규모도 있어 보이고, 호텔스 닷컴 평가가 무지 좋았기 때문에 예약을 했지요
첫날 체크인 때 업그레이드해준다면서 혼자인 나에게 킹사이즈 침대 두개가 있는 방을 배정해 주었습니다. 큰게 필요없긴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굳이 거절할 필요가 없어 묵기로 했습니다. 밤 10시가 되니 나이트클럽이 옆에 있는지 침대가 들썩일 정도로 베이스 음이 밤새 방안에 넘쳤습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통로 구조가 방을 건물 완공 후 확장한 것 같고,정상손님을 받을 수 없는 방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첫 방문 손님에게 배정하고, 클레임을 걸면 다음날 방을 바꿔주는 수법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3박을 했는데 그날 이후 나이트클럽 완전 반대 방향 창있는 정상적인 '더블룸'으로 옮겨 지냈습니다.
후기에는 스탭들이 친절하다 했는데 첫날 밤, 밥먹으러 나가는데 리셉션 직원이 길까지 따라나와 환전 필요없냐? 여자 마사지필요 없냐? 묻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나서 뭐라고 하고 말았지만, 한대 때려 주고 싶었다는...
1박당 60만동이었는데 그냥 딱 그 가격 하는 호텔입니다. 조식도 간단히 형식만 갖춘 아메리칸 스타일 인데, 먹으면서 궁금한게 쌀국수가 없어서 의아 했습니다. 베트남 조식 제공되는 곳중 쌀국수 없는 곳을 한번도 못봤는데...
여하튼 만약 이 호텔을 이용하게 되심 현관도로 쪽으로 방을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ㅎ
밤에 리셉션 지키는 중년 남자 조심하시구요...ㅎ
다시 글을 쓰다 보니 괘씸하네요...ㅎ
여행 후 호텔스 닷컴에 후기 작성을 사실대로 하고 잊어 버렸는데, 후기 남겨 주어 감사하다는 메일이 와서 아무생각없이 눌러보니...
내가 쓴 후기가 "excellent,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되어 있고, 그나마 이용후기 보기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안나오더군요. 호텔스닷컴에 클레임 메일 보내 놓았습니다.다른 호텔은 그냥 넘어가도 요기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아고다나 익스피디아는 제대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럴줄 몰랐습니다...지금까지 평점 좋은데 찾아 다녔는데...ㅠㅠ
이번 여행하면서 느낀 점 하나가 다음 도착지의 숙소 찾는 것도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행지의 숙소가 잠만 자는 곳이긴 하지만, 불결하고 시설이 안좋으면 묵는 기간 내내 찜찜하더라구요. 게하 묵고 싶은데 묵을 나이가 한참 지나서 더 그런것 같아요ㅠㅜ,
즐거운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