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전의 일입니다.

많은분들이 하시는 배안에서 1박 하롱베이 투어에 참여하십니다.

그 투어에선 카약 후 오후 6시 넘으면 저녁먹기전 아마 수영을 할껍니다.(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베트남은 해가 일찍져서 7시정도만 되어도 캄캄합니다.

한국인에게 아마 수영이란, 실내풀장이나 계곡, 아니면 해수욕정도의 의미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당연히 그런 수영인줄 알았지요...

그리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아불싸.. 바닥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수심 10미터입니다.

하마터면 죽을뻔했습니다. 다행이 옆에 수영하던 사람이 있어서 살았지요..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였습니다. 제가 가이드에게 여기 깊이가 얼만지 물어

봤고 가이드가 10미터라고 대답은 했지만, 저는 그게 하롱베이 앞바다의

평균적인 수심일 뿐이고, 수영시간엔 수심이 얕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갈 것

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담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깐 나 이외

의 불의의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살았지만

알고보면 그 상황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외냐면 이미 해가진 저녁이기 때문이

지요.. 뭐.. 수영 잘하시는 분들이야 암것도 아니겠지만 수영 못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하롱베이에서 수영하시지 맙시다.. 왜냐고요???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