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쿡사방에서 저울사기당함. 그리고 망고쉐이크(망고주스)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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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쿡사방에서 저울사기당함. 그리고 망고쉐이크(망고주스)비추천~!

수랏타니타니 12 1450

라오스 방비엥 쿡사방에서 저울사기당함. 그리고 망고쉐이크(망고주스)비추천~! 

 

라오스 방비엥에 도착. 

사방팔방에 망고쉐이크(망고주소/과일주스)집이

있어서 어느 걸 먹을까 하고 고민되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나온 집이 이집이었습니다.

가격이 6000킵으로 싸고 맛도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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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먹어봤습니다. 태국에서 하던 대로 앞에 놓여있는

망고를 하나 들어서 건네줬습니다. 이걸로 만들어달라고....

그러면 태국 왠만한 가게에서는 그걸 눈앞에서 직접

깎아서 만들어줍니다.

근데....행동이 수상하더군요. 옆에 같이 일하는 사람 뒤로 

숨는 겁니다. 

 

 

??????????

 

 

뭔가 하고 봤더니 어느 샌가 그 분 손안에서 제가 건네준

망고는 사라져 있고 대신 이미 깎여져 있는 흐물흐물한

망고조각이 든 통을 들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슬쩍 얼음이랑 같이 믹서기에 집어넣습니다...

그 때 이미 알았습니다. 망고쉐이크 겁나 맛없겠구나...

그리고 저 망고는 대체 얼마나 오래 냉동시켰길래 

저렇게 흐물흐물해진건지....라오스 전기사정이 안 좋아서

심심하면 정전나던데...불안해지기 시작.

막상 망고주스 받아들고 먹어보니 역시나 맛없더군요.

들어간 망고가 넘 적어서 일단 맛이 너무 연해요. 그냥 설탕맛...

이건 망고쉐이크인지 망고향 설탕주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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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비주얼은 맛있어보이는데....결국 반도 못 먹고 버렸습니다.

여길 망고쉐이크/과일쉐이크 맛집으로 추천하던 분 많으시던데...

흠....건방지게 들리시겠지만 태국 전국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매일같이 망고와 망고쉐이크를 들이켜온 망고매니아인 저한테는 영....

확실한 거 하나. 아무리 싸도 태국사람들은 절대 여기서는 안 시켜먹을 듯...

사실 여기뿐만 아니라 비엔티안에 있을 때도 몇번 과일주스

시켜먹어봤는데 시킬때마다 영 실망스럽더군요.

그나마 방비엥 외곽으로 좀 나가면 실버나가숙소가 있고

거기 바로 옆 과일쉐이크집이 8000킵이던데 생망고 건네주면

직접 깎아서 그걸로 만들어주더군요. 훨 나았습니다.

2000킵 더 주시고 생망고 갈아주는데로 가세요. 

 

 

그래요 뭐 망고주스 맛없는 건 그렇다 칩시다.

가격이 싸니 뭐 냉동망고 쓸 수도 있어요.

콩알만큼만 넣을 수도 있어요.

근데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님.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의 사진 보시면 간판에 LAUNDRY 1KG 6000 KIP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봤고요. 어 싸다~ 싶었습니다.

제가 있는 숙소는 1KG에 만낍이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날 마침 빨래할 게 꽤 있어서

가져갔습니다.

그랬더니 세탁물 무게 재기위해 저울을 가져옵니다. 

코스트코가방에 넣은채로 올려놔봤습니다. 

저울 눈금이 7kg를 가리킵니다........

7kg......?????

엥.......?????

제가 수도없이 세탁서비스 맡겨왔지만 

5kg를 넘어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난데없이 7kg가 나오지..?

그렇게까지 세탁물이 많지도 않은데....

마음이 의심으로 가득찼지만 저울눈금이

정확히 7kg를 가리키는데 어떡합니까.

별수 없이 6000낍 곱하기 7 해서 42000킵을 내는 걸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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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침 세탁물 찾으러 가서 받았습니다.

여전히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저는 받아서 곧바로

근처 게스트하우스 찾아가서 저울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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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눈금이 약3.7kg를 가리킵니다. 두 배 뻥튀기 당한 겁니다.

허허허허허허.....

라오스에 와서 참 실망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베트남처럼 대놓고 사기칠려고는 하지 않아서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좋았는데....쩝.....

역시 관광지에는 사기꾼 천지군요.

어차피 서로 말도 안 통하는데 따질 생각도 없고...

그냥 이걸 보시는 분은 절대 거기서 이용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라오스관련 블로그나 사이트에 퍼트려주셨으면 합니다.

 

 

12 Comments
료마11 2016.08.18 23:56  
망고주스...실망스럽네요 필리핀도 생망고 갈아서 넣어줬었는데....
수랏타니타니 2016.08.19 15:38  
필리핀 망고는 좀 다르다던데 한번 가서 먹어보고 싶군요.
러블리서 2016.08.19 06:30  
헉 정말 기분나쁘시겠어요. 나쁜사람들 ㅠㅠ
수랏타니타니 2016.08.19 15:39  
그 때는 기분 나빴지만 뭐 지나고 나면 괜찮습니다.
무소의뿔 2016.08.19 17:03  
제가 여행했던 몇년전에는 비엔티만 좀 있었지..
방비앙이나 루앙프라방은 이런 바가지나 사기는 당한적 없고 그런 소식도 못 들었는데.
요즘은 이런 현상이 심한가 보네요.
라오스는 물가 싸고 사람들이 순박해서 그런 맛으로 갔는데..
그런 매력이 없어지는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랏타니타니 2016.08.19 19:35  
예전에는 모르겠으나 지금 물가는 동남아에서 싱가포르 제외 원탑급인것 같고 사람들이 순박한지는..ㅎㅎ
무소의뿔 2016.08.19 21:10  
작년 기사에 보니.. 최저급여가.. 6년사이에 거의 3배나 올랐네요..
http://www.vinahanin.com/lao/298913
외국인들이 많이 오고 최저임금이 오르니 물가가 오르는것이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막 오르면 외국기업들이 빠져나가고 관광객이 감소하고 사람들이 돈독이 오를텐데 하는 걱정이 됩니다.

물가는 태국보다 높고 사기는 베트남 수준이라면..
(저는 베트남에서 바가지와 사기를 하도 당해서요..
대 놓고 사기 치고 뻔뻔한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요..
베트남은 절대 안 가려는 사는 사람입니다.)

라오스 여행은 가능하면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수랏타니타니 2016.08.20 22:29  
ㅋㅋ 저도 베트남 하면 치를 떠는 사람입니다. 거긴 같은 베트남사람도 다른 지역에서 오면 바가지쓰는 곳이라....저도 거기서 당한걸로 책 한권 쓸 수 있을 듯. 다만 라오스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지내는 건 아니라서(겨우 2주) 어디까지나 제가 쓴 글은 제 의견 일 뿐입니다. 좋은 인상을 받은 사람들이 인터넷에는 더 많은 듯 하네요. 한번 직접 가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무소의뿔 2016.08.20 22:46  
저도 라오스를 3주정도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저 멀리 북쪽의 퐁살리까지 갔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라오스나 태국이 바가지가 좀 심하다 해도 베트남에서 당한것에 비하면..
수랏타니타니님이 겪으신 정도는 웃으면서 넘어가 줄 수 있을듯 합니다.^^
어링완자 2016.10.25 15:49  
생생한 체험담 도움이 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초오보여행자 2016.10.30 03:18  
아~라오스 계획이 후회스러운 후기를 보게되서 안타까워요
이틀 남았는데 걱정이 많아지는 순간입니다ㅠㅠ
뜨삐자 2016.11.21 12:45  
으... 안타까워요ㅜㅜ  바가지 없는 관광지는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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