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취업하고 바쁘다보니 사진 정리는 했는데 글을 못썼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여행에서 뿐 아니라 삶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도전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여행 때의 기억을 돌이켜보며

생각해 봅니다.

 

루앙프라방에서 훼이싸이 구간은 보트이동으로 유명한 구간입니다.

슬로우 보트는 20시간 이상, 스피드 보트는 7시간 이상 걸려 배를 타야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보트가 뒤집힐 수 있다는 말에 정말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배멀미가 심한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구간은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였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버스가 있다는 소문은 저를 안심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타는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영어도 못하는 지라 도무지 의사소통도 안되고 ... ㅜ.ㅜ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지도 보면서 하루 전에 터미널을 방문했습니다.^^;;

지도에는 거리도 가까워 보이고 해서 걸어갔습니다.

해 지기 전에 출발했는데 점점 해가 지더니 이내 어두워지고 방향 감각도 점점 혼선을 느꼈습니다.

주변엔 가게도 변변치 없었고 가로등이 없는지라 지나가는 차들에 의해서 터미널을 향했답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갈 수 없으니 터미널 까지 와서 버스 시간 확인하고 예매까지 했지만 예매비용을 1만킵이랍니다.

돌아가는 길엔 무서워서 지나가는 뚝뚝이 타고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사실 예매는 안해도 타는데는 지장이 없어보였습니다.

여행사에서도 버스 출발하기 1시간 전에 와서 사는 것 같았고 버스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선구자적인 마인드로 좋은 정보, 확실한 정보를 드리고자 먼저 걸어서 터미널까지 갔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예매는 하시면 안심은 되지만 수수료가 있고 오고 가는 교통비 생각하시면 여행사에서 예매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사에서 VIP와 로컬 BUS는 반드시 구분하셔야 합니다.

버스 질 차이 엄청 납니다.

터미널에서 구매하니까 예약비 1만킵 더해서 145,000킵이었고 여행사에서 최저로 예매해도 20만킵을 불렀으니

1인당 45,000킵을 아낀게 되었습니다.(4명이었으니 18만킵을 아꼈네요.^^;;)

 

 

 

루앙프라방 터미널 버스티켓 가격입니다.

BORKEO가 훼이싸이입니다.

 

 

티켓이미지입니다.

저녁 7시에 출발하는 VIP버스입니다.

 

 

버스 내부입니다.

편안히 갔지만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장기간 버스를 탄다는게 왠만해선 만족하기 어렵겠죠?

 

 

제가 탔던 버스.

 

 

루앙프라방 버스터미널1

 

 

루앙프라방 버스터미널2

 

 

2층 형태 버스라서 제자리에서 운전석이 환히 보였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았거든요.^^

 

 

아침이 되어서야 훼이싸이에 도착했습니다.

치앙콩으로 넘어가려면 여기서 뚝뚝이 타고 가야합니다.

흥정 잘 하시길...

 

 

짐 내리고 있습니다.^^;;

 

 

훼이싸이 버스노선 및 시간표입니다.

참고하시길...

 

 

이번엔 가격표까지

 

 

   훼이싸이 터미널입니다.^^

 

 

버스를 저녁 7시에 타서 아침 시에 도착했으니 시간을 타고 온거네요.

긴 버스 여행길이 쉽지는 않지만 저녁에 간간히 깨서 보는 달과 풍경들이 인상에 깊었던 것 같습니다.

훼이싸이에서 치앙라이까지 여정은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 버스정보 ] 탑승일자 : 2009년 11월 16일
탑승요금 : 145,000킵
운행시간 : 약 12시간 30분
버스시간 : 19:00 (다른 로컬버스도 있습니다.)
연락처라 : 잘 모르겠습니다.
예매여부 : 반드시 예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여행사보단 직접 구매하시길.

2009년 10~11월 인도차이나반도를 여행하며 정리한 버스정보를 공유해요.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태국 일정으로 움직였습니다.
혹시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남겨 주세요.

벌써 여행한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정리하는 시간은 점점 느려지네요.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