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다 날려먹고
한국 들어가서 제발 usb 복구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여행자입니다. -_-;;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보통 많이 가시는데
로컬버스타고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다른 분들이 이미 글 쓰셨겠지만, 딱 2주전에 제가 이렇게 다녔으니...
 뭐... 최신 정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읽어주세요 ^^)


우선 비엔티안에서 딸랏사오 시장을 찾아갑니다

딸랏사오는 여러분이 어느 가이드북을 들고 있더라도
다 나와 있으니 못찾을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 여행자들이 묶는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딸랏사오 시장 뒷쪽으로 돌아가면 딸랏사오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시장 분들에게 '버스스테이션?' 이렇게 물어보면
알려주시니 찾는건 전혀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버스터미널로 들어가면 이제 버스타는건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버스 주변을 멤돌면서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방비엥을 끊임없이 외치는 분이 있을 겁니다

그 분 앞에 가서 얼쩡 거리고 있으면
방비엥 갈거냐고 묻습니다.
고개를 끄덕거리면 일단 버스를 타라고 합니다.
(버스비는 나중에 내요)


이 버스가 과연 움직일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버스를 타고 나면
버스는 곧 출발합니다.

신나게 방비엥으로 달려갑니다
(정말 신나게 달려갑니다)

생긴거만 불안하게 생겼지, 달리긴 정말 잘 달립니다

빵빵~ 경적을 울려대며 현대, 토요타 차를 모두 제끼고 앞으로 달려갑니다

버스안에는 라오스 현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탈때는 저 빼고 전부다)
짐을 한가득 안고 타신 할머니, 약간 껄렁하게 생긴 청년, 얌전한 아가씨...


창밖을 보면 정겨운 라오스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이쿠... 중간에 언덕길을 올라야 하는데
버스가 낑낑대며 올라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헉~헉~ 힘들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오른쪽에 '방비엥 시멘트 공장'이 보이면 이제부턴 긴장해야 합니다
(시멘트 공장 찾는건 안어려워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거예요)

시멘트 공장을 지난뒤에 긴장하며 창밖을 보고 있다가
게스트 하우스가 한두개 정도 보이기 시작하면 잽싸게 벨 누르고 내려야합니다

안그러고 끝까지 타고 버스 정거장까지 가버리면
시내까지 3-4km정도를 걸어와야 한답니다
(제가 그랬어요 ㅜ.ㅠ)


그렇게 버스에서 내린뒤에 곧바로 앞으로 직진하시면 강이 나옵니다
강 주변이 바로 방비엥 시내랍니다~



사진이 있으면 사진찍은걸로 같이 보여드리겠는데... 흐흑

부디 제가 한국가서 사진 복구할 수 있길 빌어주세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