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여행자 외교관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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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여행자 외교관 3인.

한숑이 1 2335

1월 16일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을 가기위해, 미니밴을 예약하고 숙소에서 픽업을 기다리는데, 몇몇의 밴들이 왔다가 가고, 왠 트럭이 와서 비엔티엔행 승객이 맞냐고 확인을 하고 트럭에 타라고 하는데, 트럭타고 비포장 길을 4시간을 가는거야? 이런! 완전 난감이네. 황당함에 안되어 보였는지, 옆에 있던 10대로 보이는 여학생이, 트럭으로 버스 터미널까지 태워주고, 그곳에서 미니밴으로 바꾸어타고 비엔티엔으로 간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승객들이 (보기에 모두들 여행자) 많았다. 이번에는 많은 승객들이 모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을까, 혹시 서서 가거나, 아니면 보조 의자에 앉아서 갈까? 태국 여행은 경험이 있지만, 태국과 많이 다른 라오스 여러 경험을 시켜준다. 몇몇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물어보니, 타켁으로 가거나 팍세로 가는 승객들이 꽤있네. 상당히 먼 거리를 버스로 가는 재미도 있지.(물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미니밴 출발 시간이 상당히 지나도 차들이 안오기에, 다른 승객들도 기다리니, 여유있는 라오스 시간이어서 늦는가보다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VIP버스가 몇대 들어오고, 다음에 미니밴이 와서 비엔티엔 행이라고, 몇사람 태우고 다음에 우리 일행보고 타라고 한다. 트럭 함께 타고온 여학생 3명도 비엔티엔 간다고 했는데, 다른 밴으로 가나? 잠시후 보조인지 여학생 3명에게 타라고 했다. 어!함께 가게되네.

 

 또 영국인 부부에게 타라고 하는데, 그 부부는 VIP 버스로 팍세간다고 작은 미니밴 안탄다고 보조와 말다툼을 했는데, 보조는 타기싫으면 내려라, 영국인 부부는 VIP 태워라, 함참을 다투고, 보조가 버스표 내놔라, 영국인은 필요하면 너가 와서 가져가라. 한참을 다투다가 결국 영국인들이 지고, 불평 불평하면서 비포장 길을 미니밴으로 가는데, 뒤 자리에 앉은 여학생과 영국인 부부가 (특히 여자분 스테파니)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나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진다. 그날이 영국 여자분 스테파니의 생일이었는지,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니, 엄청 좋아하고, 스테파니 그동안 나빳던 기분이 한국인 여학생들로 인해 웃음으로 바뀌었다. 어디나 좋은 기억,나쁜 기억과, 오래도록 남는 기억이 있지만, 미니밴에서의 일은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부산과 서울, 또 용인 이라던가, 멋있는 여성 여행자 외교관 3인이다. 여행지에서 만나서 친해진 여행자들 언니는 필리핀 여행에서 라오스를 오고, 동생은 전에 팍세와 시판돈도 아빠와 여행을 했다는데, 참 부럽다. 구불 구불한 비포장 길을 오면서, 부산 대표 멀미로 고생도 많이 한듯한데, 중간에 잠시 쉴때 아이스 크림 한개 사먹고 활력소가 되어서 비엔티엔까지 도착한 젊은이들, 지금 생각하니 나도 그때 정신 없었지만, 아이스크림 이라도 한개씩 사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비엔티엔에 도착하여 먼저 팍세가는 영국인 부부를 위해 남부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영국인 부부 웃으면서 내리면서 여행 잘하라고 말하고, 함께와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말은 멋있는 여성 여행자 외교관 3인에게 하는 말이겠지. 큰 도움이 아니라도 다른이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것이, 우리 여행자들이 할 수 있는 외교가 이닐까 생각한다. 부산 대표와 용인 대표는 비엔티엔에서 치앙마이로 가고, 서울 언니는 비엔티엔에서 하루 더 있는다는데, 치앙마이를 가려면 방비엥에서 루앙푸라방으로 가서 훼이싸이 --> 치앙라이 --> 치앙마이도 좋지 않을까?

1 Comments
1471 2016.06.07 22:21  
맞아요. 그 사람들에게 한국사람들은 재미있고 정겨운 사람들로 기억될꺼고 친구들에게도 그리 이야기 하겠죠. 거기 계셨던 모든 분들이 좋은 분들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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