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기쁨 '자전거 타고 유적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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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기쁨 '자전거 타고 유적지를...'

김덕종 5 2463
많은 분들이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다니실 때
택시나 모또, 툭툭이를 이용하십니다.
저는 이번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반띠아이 쓰레이를 갈 때는 툭툭이를 이용했구요.

결론은 자전거 여행을 강추합니다.
물론 힘은 듭니다.
그 더운날 하루에 10시간 정도를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만이 느낄 수 있는 정말 큰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속도가 느리다는 겁니다.

다른 교통 수단들은 속도가 빨라 눈이 그 속도를 따라가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내 눈이 보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주변을 좀 더 여유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키는 대로 갈 수 있습니다.

유적지 자체를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자전거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적지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자전거가 좋습니다.
앙코르와트는 단순히 엄청난 규모의 유적지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그곳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내 눈 뿐만 아니라 그들의 눈의 속도에도 나를 맟출 수 있습니다.
때로 자전거이기에 세우고 싶은 곳에 편하게 세우고, 가고 싶은 곳으로 더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유적지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곳은 참 나무가 참 무성한 곳입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는 더운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도리어 시원한 바람에 아주 상쾌해집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멋진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를 달릴 수 있습니다.

거기다 보너스 하나
지도를 가지고 유적지를 찾아 다니는 것은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기쁨입니다.
한참 헤메다 발견되는 보물들...

참 꼭 선글라스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와 툭툭이들의 먼지 횡포(죄송, 자전거 여행자 입장에서...)에서 앞을 잘 보려면
필요합니다.

체력이 자신이 있고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시면
꼭 도전해 보세요.

다음에 가게되면
반띠아이 쓰레이를 갈 때도 자전거를 타고 싶습니다..

5 Comments
맘존산적 2005.08.28 15:40  
  멋지십니다.
살래 2005.08.28 23:14  
  우아~ 저도며칠있다가는데 자전거가 너무 땡기네요.
그런데 분실위험같은건 없을까요??
언제나 초짜 2005.08.29 05:36  
  일단 자전거를 대여할 때 잠금장치를 줍니다.
저는 그냥 자전거만 묵지 않고, 주로 나무나, 기둥 같은 것을 찾아 같이 묶었습니다.
찡~어? 2005.09.08 16:20  
  제가 가 본 바에 의하면, 무더운 날씨에 자전거 타고 관광한다는 건 보통의 체력에는 무리입니다. 뚝뚝이를 타고 가도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수 있고... 맞바람으로  시원하고 여유롭게 주변경치도 훨씬 잘 볼수가 있죠. 뚝뚝 강추! 하지만 택시는 비추입니다.
언제나 초짜 2005.09.15 12:04  
  예, 맞습니다. 자전거로 다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첫날은 점심먹고 그늘에서 1신 반 정도 잤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전거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도 주변의 풍경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는 그곳 현지인들의 눈의 속도에 나를 맞출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유적지 뿐 아니라 그곳에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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