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12월 4일 미얀마 여행 정보(교통, 숙박,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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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2-12월 4일 미얀마 여행 정보(교통, 숙박, 물가)

미스 프랭 1 2261
1. 루트 

에어아시아 (만달레이-방콕 왕복)
만달레이- 바간- 인레- 만달레이

2. 지역 간 이동

만달레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할 때 합승 택시(봉고)로 이동했는데 1인당 5000짯(1000짯=1,250원, 6000원) 달라고 하더군요. 
택시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조금 저렴한 듯 합니다.

[만달레이-바간] 

버스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7000-13000(AC)짯까지 다양합니다. 저희는 13000짯 이용했는데 버스 아주 좋더군요.
여행 중에 만난 일본인 친구는 7000(Non AC)짯짜리 타고 갔는데 조금 불편했다고 합니다. 대략 금액은 7000, 10000, 13000 정도 세가지가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은 5-6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행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것보다는 조금 적게 걸리더군요.

[바간-인레]

미얀마가 개방을 하긴 하는 듯 합니다. 이전 정보를 보면 낡은 로컬버스가 유일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투어리스트 버스가 있더군요. 저희는 숙소(Eden motel)에서 예약 했는데 1인당 10,000짯(AC)이었습니다. 숙소 앞까지 픽업을 오고, 시간은 대략 8-9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전 정보에 비하면 상당히 단축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레까지 바로 갑니다. 이전에는 따웅지에서 다시 갈아타야했는데 이제는 바로 가더군요.. 인레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줍니다. 

[인레-만달레이]

비록 에어콘이 나오기는 했으나 사실 가격에 비해서 가장 버스가 엉망이었습니다. 저희는 저녁 6:30분 차를 이용했는데 대략 다음 날 새벽 5시쯤 도착하더군요. 사실 이때 인레-만달레이 구간 버스가 전부 풀이어서 겨우겨우 구한 표라 버스를 선택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버스가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모르고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13,000짯...

### 티켓을 구매해 주는 숙소에 따라, 버스에 따라 약간 가격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3. 숙박

[만달레이]

그나마 만달레이가 숙소도 많고 가장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유명한 로얄게스트하우스에 갔더니 이미 일주일 정도가 풀이더군요. 그래서 근처의 나일론 호텔로 갔는데 25불이었습니다. 나름 깨끗한 편이었고, 낡았지만 에어콘 잘 나오구요. 천장에 팬도 있어 덥지 않았습니다. 특히 욕실 물은 아주 콸콸 따뜻하게 잘 나왔습니다. 

바간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하이시즌이라 숙소 구하기가 힘들 듯 해서 출국 전날을 위해서 예약을 했는데. 30불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12월 말-1월 초성수기때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간]

바간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았는데 좀 이름있다고 생각되는 숙소는 다 풀이더군요. 돌아다니다 Eden motel에 남은 방이 있어 숙박했는데 1일 30불이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보니 숙소 구하느라 무지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30불 치고는 방은 정말.....방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레]

숙소를 구하기 가장 힘들었던 곳...사실 바간 숙소에서 한 통화 당 200짯을 주고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거의 대부분 숙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모두 동일...

"Full" 

결국 가서 찾아보자고 해서 도착해서 찾았으나.....숙소의 절대 부족으로 도착 다음날부터 예약하고 그 날은 어쩔수 없이 모나스트리(사원) 바닥에서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30-40명의 여행자들이 그날 모나스트리에서 잤죠...1인당 5000짯!!!!!
담요와 깔개, 베게 등은 그래도 세탁된 것을 주더군요.. 딱딱한 마루바닥이라 등이 좀 베겨서 불편했던 것 빼고는 잘만했습니다. 
정말 숙소 부족이 가장 심한 지역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는 Good will 이라는 호텔에 투숙했는데 1박 35불....에어컨 잘 나오고, 샤워시설도 좋고, 직원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제 생각으로 이번 겨울 (12월, 2013년 1월)에 오실 분들의 경우 상기 가격에 5-10달러 정도는 더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  각종 물가 정보

[만달레이]

차량은 이용하지 앉아서 잘 모르겠구요. 오토바이 빌려서 우베인 브리짓, 잉아, 사가잉 지역을  하루에 둘러보는데 17,000짯 정도 하더군요. 픽업 차량(대중교통, 쏭태우)을 이용해서 위의 지역을 다 갈 수 있지만 하루 만에는 불가능하고, 또 불편하기도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는 경우 자전거 대여, 쏭태우를 통해서 천천히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우베인 브리지의 경우  쏭태우를 이용해서 갔는데 인당 200짯(동일 가격, 만달레이 힐까지만 400짯이고, 송태우의 경우 거리에 상관없이 거의 200짯 입니다.)이고, 기사나 차장에게 이야기하면 내려줍니다. 내려서 시장 하나 통과하고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걸을 만 합니다. 가다보면 모나스트리 하나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매일 10-11시 1000여 명의 어린 승려들이 동시에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베인 브릿지 석양을 보고 돌아올 때는 오토바이에 와이프랑 저랑 둘이 3000짯으로 숙소까지 왔습니다.

만달레이가 생각보다 큰 도시여서  어떤 경우 도보로 이동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자전거를 대여하시거나 오토바이, 쏭태우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가까운 지역이 아니고는 도보 이동은 조금 어렵습니다. 

식사비는 대략 야채 및 두부요리는 1500짯 정도이고, 고기 및 생선/해산물의 경우 식당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3000-6000짯 정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1인 2000-3000짯 정도면 한 끼 식사는 무난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맥주가격은 보통 1500짯 정도로 나름 저렴합니다. 생수는 300-400짯 정도 합니다.  

[바간]

바간은 대중교통의 지옥입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쏭태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려 했으나 외국인은 이용금지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지만 못타게 하니 할 수 없이 호스카트(마차) 타고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짧은 거리인데도 비싸게 주고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호스카트 타고 올드바간 투어를 했는데 하루 15,000짯 이었습니다. 바간은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루 대여료는 1,500-2,000짯 이었습니다.

식사비, 생수, 맥주 가격은 만달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레]

인레 역시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자전저를 타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레 호수 보트 투어는 하루 25,000-35,000짯(인데인 포함)이었습니다. 저희는 25,000짯에 했는데 점심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어서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점심식사 하러 들르는 레스토랑이 무지하게 비싼 곳이었기 때문에 점심 포함 35,000짯 투어와 별 차이 없습니다. 개별 투어(개인이 원하는 곳 2-3군데 정도 가는 것)는 15,000짯 정도면 할 수 있고, 쇼핑샾에 들르지 않고 원하는 지역을 원하는 시간(2-3시간)에 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먼 지역에 갈 경우 금액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식사비, 맥주 가격은 만달레이나 바간에 비해 500짯 정도 더 비싼 듯 합니다. 생수의 가격은 비슷합니다. 세 지역 중 생활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인레 지역이었습니다.

### 상기의 숙박비, 교통비, 투어비 등의 물가는 2012년 11월 - 12월초의 가격이며 초성수기가 되는 12월말 - 1월은 훨씬(약 10-20%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의 숙소는 도미토리가 거의 없으므로 이번 겨울에 여행하실 분은 아무리 허름한 방이어도 최소 25-30불은 예상하셔야 될 듯 합니다. 또한 성수기 여행시에는 필히 숙소를 미리 예약하시고 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 

5. 기타 사항

### 현재 미얀마에서 은행 환전은 원할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율은 공항, 은행, 사설환전소 간에 별 차이가 없어서 어디에서 하시든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 처럼 화폐 넘버를 꼼꼼하게 보거나 칼같은 새 달러만을 받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아주 낡은 돈만 아니면 어지간하게 받더군요 . 그래도 혹시 모르지 헌 돈 보다는 새 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ATM에서 돈 인출은 불가하니 넉넉하게 달러를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13일 여행 동안 심하게 아끼지는 않고, 일반적인 소비 수준에서 800불 정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1인 여행자의 경우 싱글룸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어, 동행자가 없을 경우 비용이 조금 더 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태국 미얀마 비자: 현재 여행계획서나 비행기 티켓은 필요없습니다. 단지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사관 비자 섹션이 열리는 9시 이전에 가서 기다리시던지, 아니면 차라리 12시까지 하니 11시쯤에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급행 아닌 비자는 2박 3일입니다. 특별히 까다롭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인레/바간의 경우 선택의 여지없지 버스를 타고 지역에 들어가면서 외국인은 무조건 지역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인레: 1인 5불
바간: 1인 10불

### 그리고 숙소 및 지역 간 교통비의 경우에는 달러가 유통됩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현지 돈(짯)보다는 환율면에서 조금 유리한 듯 합니다. 따라서 100불짜리와 10/20불짜리를 적당히 섞어 가져 와서 숙박비, 투어비, 원거리 교통비는 달러로 내시고,  시내교통비, 용돈, 식사비는 현지 돈으로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양곤 공항은 모르겠지만 만달레이 공항에서는 공항세 10불을 출국할 때 받지 않더군요. 

### 그리고 음식의 경우 저희들의 입맞에 너무 잘 맞아서 정말 잘 먹고 다녔습니다. 가기 전에는 미야마에 가면 제대로 못 먹고 다닐테니 살 좀 빠지겠구나 생각했는데 가보니 맛있는 중국 식당도 많고 미얀마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 나름 잘 맞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기호가 달라 획일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여행 한 30여개 국(유럽 빼고)중 나름 음식이 잘 맞는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 GSM  방식의 심카드를 미얀마에서 구입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22,000짯, 즉 약 30000원 정도 합니다. 저희는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스카이프로 필요한 통화를 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만달레이가 가장 좋고, 인레는 정말 통신 사각지대 비슷합니다. 인레의 경우 인터넷카페에 가더라도 패스워드 노출을 우려해 와이파이는 불가능하고,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에서만 인터넷 가능합니다만 아주 아주 느립니다. 그리고 인레의 경우 비싼 숙소가 아니면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pencake kingdom이라는 카페에 가시면 1시간에 300짯으로 와이파이 가능합니다. 속도는 기대하지 마세요.  
1 Comments
Eden 2013.01.29 02:32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주 2월5일 에어아시아 만달레이 인 아웃으로 발권하고 미얀마 여행을 계획중이라
미스프랭님의 글이 너무나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 여쭤보면 만달레이 공항에서 환전이 가능한가요?
공항에서 환전을 해야 최소한 만달레이 시내까지 나갈 수 있을텐데 다른 글에서 만달레이 공항은 환전소가 없다는 얘기를 봐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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