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누사쁘니다(누사페니다) 서쪽 해변의 멋진 포인트들
누사쁘니다의 서쪽 해안선은 대부분 절벽입니다. 멋진 절벽은 또한 멋진 해변을 갖고 있죠.
쁘니다에 온다면 한번은 들러봐야하는 곳들이긴 한데 가는 길도 힘들고 사람들또한 너무 많아요. 대부분 발리 본섬에서 오는 일일투어객들이죠.
쁘니다에 묵고 직접 찾아갈 거라면 스쿠터를 빌려(1일 7천원 선) 가거나 차량을 대절(1일 6만원 이상)해야 하는데 길이 좁고 파인 곳도 많고 산길이라 차량 대절 해 가신 분들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도착해서 보는 경관은 고생한걸 잊게 할 정도입니다. 발리 본섬에 비해 멋진 경관들이 한곳이 응축 되어있다고 할까요... 멋진 해안 절벽은 발리 남부에도 몇군데 있긴 하지만 누사쁘니다에 비할 바 못됩니다.
클링킹 해변
https://maps.app.goo.gl/bobZvxvnkPiKXwMj6
누사쁘니다의 제1경이라고 할만한 곳입니다. 공룡(티렉스)의 머리 또는 벙어리장갑 낀 손모양의 지형이며 해변으로 내려 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 5천루피아입니다. 주차장에서 200미터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점심때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감흥이 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아침이나 해지기 전에 다녀오세요.
저희는 5시쯤 갔는데 사람이 많긴 했지만 치일 정도는 아니었고 중간까지 내려갔다 오기도 했어요.
지금 열심히 뭔가를 공사하고 있던데 나중에 알아보니 해변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든다네요. 물론 유료일테지만 머지않아 힘들이지 않고 내려갈수 있겠군요.
아... 진짜 절경이더라고요.
공룡과 손모양, 어떤게 더 닮았나요?
해변도 너무 예쁨
해변까지는 못가고 공룡 목 부분까지 갔다 왔어요.
진짜 급경사입니다. 내려올땐 괜찮았는데 올라갈때는 정말... 까만 옷에 갓쓰신분 몇번 뵈었네요.
더 만타 포인트
The Manta Point
https://maps.app.goo.gl/cNRs73AqE8o1fTJr7
'만타'는 Manta Ray, 입 양 옆이 툭 튀어나온 커다란 '쥐가오리'를 말합니다.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하면서 볼수 있는 가장 큰 동물 중하나죠.
쁘니다에 '만타'가 들어가는 지점이 세군데 있습니다. Manta bay, Manta point, The Manta point. 그중 이곳 더 만타포인트는 가장 남쪽에 있는 곳으로 절벽 위에서 만타를 볼 수 있습니다. 만타가 더 많아서 더 만타...
입장료, 주차료 없고요,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매점이 하나 있는데 음료수 가격도 1만루피아(900원) 밖에 안합니다.
작은 사원도 하나 있어요.
튀어나온 곶 양 옆으로 만이 있는데 저는 왼쪽에서 만타를 보았어요.
만타에요~
스노클링 투어
만타 구경이 주가 되는 쁘니다의 스노클링 투어는 이동시간 포함 보통 3시간 동안 이뤄지며 3~4곳 들릅니다. 주의할 것은 Manta bay는 만타를 못볼 확률이 높고 더 먼곳에 있는 Manta Point에서는 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배를 더 오래 타게 되죠. 맑은 날씨에도 대체적으로 파도가 높기 때문에 멀미약을 챙기시는게 좋아요. 저는 멀미를 잘 안하는 체질인데도 멀미가 올라오더라고요.
한 배에 5명 내외로 이루어지는 소그룹투어는 50만루피아(4만5천원선), 15~20명 정도로 가는 것은 35만루피아 입니다. 고프로로 스노클링하는 수중 사진을 찍어주는 비용이 포함 됩니다. 소그룹의 경우 사진도 더 많이 찍을수 있겠죠.
저희는 그냥 숙소에서 만타포인트 포함되는 35만루피아짜리 신청해서 갔어요.
만타포인트가 멀리 있어 섬 서쪽을 대부분 거쳐 가기 떄문에 구경도 되고 좋더라고요.
이런배에요.
만타포인트입니다. 배들이 우글우글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아서 거의 목욕탕 수준
엔진 매연 냄새 때문에 멀미가 더 올라오는 듯...
만타는 대여섯번 봤는데 아마 같은 놈들일수도 있겠어요.
만타 따라 다니느라 힘들어서 먼저 배로 돌아가려는데 배들이 너무 많아 잘 못찾겠더라고요. 같은 배를 타고 온 팀들끼리 모여 있는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고 가이드가 찍은 것을 받은 겁니다. 투어 끝나면 하루이틀 안으로 링크를 하나 보내 주는데 열어보면 가이드가 물 안팎에서 찍은 여러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있습니다. 본인 것만 보내 주는 것이 아니고 같은 배에 탄 여러 명의 사진을 한번에 보내 주더라고요.
제가 한 곳의 경우 여행사에서 출발전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데 그 전화번호로 등록된 왓츠앱으로 보내 줬습니다.
오는 길에 크리스탈 해변과 바나나 해변에 들러 스노클링을 합니다.
항구 앞에서 돌고래도 봤어요.
엔젤스 빌라봉
Angel's Billabong
https://maps.app.goo.gl/HFtTW2mxbzmCyeD27
물웅덩이를 호주말로 빌라봉이라고 하는데 빌라봉보다 그 주변, 특히 브로큰 비치라는 멋진 경관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천사가 노니는 풀장
빌라봉 앞 바다
파도가 엄청납니다.
브로큰 비치
https://maps.app.goo.gl/ueVQzYHi4JsGa28M6
엔젤스 빌라봉에서 사람들을 따라 무작정 걷다보면 나오는 브로큰 비치
기묘하게 무너진 틈을 통해 물이 들락날락 하며서 생긴 해변이에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네요.
망고쥬스 한잔 하면서 기다렸어요.
가맛 해변
https://maps.app.goo.gl/w5tSJTVhXVbbfyEcA
서쪽 방향에 있는 해변 중에 항구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스쿠터로 갔는데 여기도 길이 무척 안좋습니다.
해변에서 나가서 스노클링으로 볼만한게 있다고는 하던데 그냥 해변에만 있다 왔어요.
숙소를 새롭게 짓고 있네요.
아마르타 쁘니다
https://maps.app.goo.gl/iSccsT5chWfQP3347
사원문처럼 만들어 놓은 사진촬영 포인트가 있고 석양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가벼운 스낵이나 단품식사는 5~8천원, 커피, 음료는 3~4천원 선. 항구 마을에서 멀지 않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 7천원. 아주 괜찮았어요~
앵거스 비프버거 만천원
줄서서 찍어야 합니다.
수영장도 있구요...
렘봉안 너머로 지는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