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맛집 리엔 호아 , 그리고 그 외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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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맛집 리엔 호아 , 그리고 그 외 음식들

고구마 2 6181

달랏의 리엔호아Lien Hoa는 거의 전방위적으로 요리들을 해내는 기특한 음식점입니다. 위치는 찾아가기에 아주 쉬워요. 달랏 시장 서편의 계단을 올라와 광장이 있는 지점에서 3Tang2거리(2월3일 거리라네요, 2월3일은 공산당 창당 기념일이라나...)로 들어가서 조금 걷다 보면 왼편에 있어요. 가게 규모도 크고 간판도 커서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저 같은 해태 눈깔도 찾아다니는걸요.

리엔호아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의 빵집에서는 여러 가지 단맛 나는 빵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빵집의 한 켠에는 여러 종류의 반미 팃(속을 채운 작은 바게트 샌드위치)이 주문을 받자마자 만들어져 나오고 있네요. 반미 팃의 가격은 속 재료에 따라 8,000에서 10,000을 좀 넘는 수준인데 그렇게 튼실하게 채워져 있진 않았구요, 약간은 헐렁한 느낌이었어요. 바게트 겉이 딱딱하지 않고 파삭파삭해서 먹기가 좋습니다.

 

오른쪽의 식당은 제과점과 벽 비슷한 걸 중간에 두고 있긴 하지만 하나의 가게구요, 여기서는 ‘후띠에우 승’이라는 돼지갈비 국수를 비롯, 여러 가지 요리들을 먹을 수가 있어요. 전 처음에 찾아갔을 때 메뉴판에서 저 돼지갈비 국수를 못 찾아서 점원을 이끌고 밖에 써져 있는 큰 메뉴를 겨우 찍어서 먹었는데, 알고 보니 메뉴판 제일 앞장에 있더라는... 전 왜 이렇게 허술한걸까요. -_-;;

솔직히 말해서 여행자들에게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이 집의 돼지갈비 국수는 국물은 너무 단 맛이 강하고 면발은 부드러운 맛이 모자라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부담 없는 가격 22,000동(약 1,300원)이니까 한번쯤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 혹시나 알겠나요. 다른 여행자들의 입맛에는 아주 쩍쩍~ 붙을지도요. 하긴 그러니까 호평을 받고 있겠지요. 뼈에서 고기를 발라내며 먹고 있자니 모양새로는 감자탕 먹는 것 같더라고요 하하~

 

국수 외에도 여러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요리들도 메뉴에 많은데요, 고기가 주 재료인 요리들은 보통 5~6만동 정도하고 야채가 주재료인 요리들은 3~4만동 정도 하는 것 같아요. 홀로 여행이라면 국수나 반미 또는 볶음밥을 드셔도 좋고, 일행이 있다면 여러 가지 요리 시켜놓고 드셔도 좋고 하여튼 다양한 요구를 어쨌거나 충족시켜주는 기특한 가게입니다.

 

달랏은 그냥 광장 계단 근처 노점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들은 찐 옥수수 5,000동, 제법 튼실한 마른 오징어 20,000동(다른 곳에서는 40,000동씩 하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쌀쌀한 달랏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두유는 한잔에 5,000동 정도 해서 부담 없이 몸을 녹이기에 괜찮았어요.

 

하여튼 달랏에 오시면 리엔호아 라는 전천후 음식점 꼭 들러보세요.

 

별첨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여기 호이안에 오니까 정말이지 이 리엔호아가 얼마나 기특한 음식점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양 많고 맛 있고 메뉴 풍성하고... 호이안은 양 적고, 맛 그럭저럭에 비싼 음식들~~ 가난한 여행자의 위장을 쪼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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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뼈 국수인 후띠에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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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맛깔난 중국요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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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 Pork with Sweet and Sour Sauce는 꿔바러우와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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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오징어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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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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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시장 앞 광장 주변의 먹을 거리들

빵과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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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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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와 달걀 발라 구운 라이스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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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비스무리 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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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필리핀 2011.01.11 07:33  
아... 벌써 호이안에...
음식은 호이안이 더 나은데...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레스토랑은 좀 비쌀 수 있구요...
서민들 많이 가는 식당이나
노점 식당은
싸고 푸짐하고 맛나답니다~ ^^*

앗! 글구 호이안 계시면
자전거 타고 끄어다이 해변 가보세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 같은 곳인데...
오고 가는 길... 가서 보는 풍경...
재미나답니다~ ^^*
고구마 2011.01.11 08:39  
아쉽게도....전 호이안에서 음식으로는 거의 재미를 못봤어요.
달랏에서의 풍성한 먹거리들...달랏 시장의 그 요염한 자태의 복분자, 갖가지 과일이랑 각종 구운것들이  (오징어/옥수수/고구마 등등등...)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여기 호이안의 까오라오는 꽤 맛있더라구요.
화이트 로즈는 식당에 갔더니만 3만동에 7개 주거나 2만동에 3개 (정말 맘이 확 상했음..) 주는 행위를...우리가 얼마나 잘 먹는 사람들인데.....하긴 여행자 구역의 식당이 다 이렇겠지요.
음식은 좀 재미를 못보긴 했지만 호이안의 거리와 정취는 정말이지
사람의 마음을 홀딱 홀리는 뭔가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추천해주신 끄어다이 해변은 못보게 가게 되겠네요.아쉽다.
후에(훼) 로 후다닥 갈 일정이라서...^^ 그나저나 자전거를 빨리 배워야 될텐데 말이에요.
태국에 가게되면 자전거나 마스터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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