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껌땀 까리-맛 괜찮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메뉴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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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껌땀 까리-맛 괜찮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메뉴 다양

고구마 2 5785

데탐 근처 부이비엔 거리에 할아버지가 굽는 유명한 껌승(양념돼지갈비 구이 덮밥)집 앞까지 갔으나 마침 갓 구워진 게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어요. 벤탄 시장에서 먹은 껌승은 약간 실망이었고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방황하며 레탄톤 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집인데요, 일단 레탄톤이 어디인가부터 알아야 될텐지요. 벤탄 시장의 앞길 그러니까 남쪽에 면해 있는 길이 레러이 길이고 시장의 뒷길 그러니까 북쪽에 면해 있는 길이 레탄똔 길이에요. 상당히 긴 거리인데, 저희는 레탄똔 길을 타고 벤탄 시장의 지나 팜응우라오(서쪽 방향)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집인데요.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식당이에요.

 

일단 메뉴 구경을 한번 해보세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www.comtamcali.com 에서 thuc don(특던, 메뉴라는 뜻이에요. ^^)을 시간 많으심 한번 보세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이름처럼 껌땀(안남미를 부러트려서 잘잘하게 만들어 지은 밥이었어요. 근데 왜 멀쩡한 쌀을 이렇게 먹을까요?)인데요, 뚝배기 같은데다가 자작자작 살짝 태워서 누룽지처럼 주는 것도 있던데 꽤나 고소할거 같네요. 이 누룽지 밥은 베트남에서도 특식 또는 별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한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을 거에요. 딱히 나쁜 맛도 아닐테니까요.

그 외에 국수 메뉴도 있고 어린이 세트 메뉴도 있는데다가 분위기도 깔끔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식당이어서 지친 우리에게 그나마 약간의 기운을 돋워 주었어요.

 

참고로 7가지의 재료가 덮혀 나오는 껌땀은 47,000동 / 일반적인 껌땀은 35,000동 내외 / 그리고 야채 쥬스와 과일 디저트가 곁들어진 껌땀 세트 메뉴는 45,000동 정도입니다. 물론 길거리 음식점에 비하며 비싼데, 벤탄 시장에 비하면 더 나은 선택인 듯...

 

아~ 그리고 여행자 거리(데탐 근처)의 식당 중에 괜찮은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희는 일명 미니 호텔 골목에 있는 아시안키친이란 식당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전부 아연실색할 정도로 양이 적고 맛이 형편없어서 너무 슬펐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질겨빠진 햄버그 스테이크는 첨 먹어보네요. 어떻게 다진 고기로 이렇게 질기게 할 수가 있는지 그것도 기술입니다. 고기 재결합 기술이라도 있는 걸까요. 이 아시안 키친식당에서 부이비엔 쪽으로 좀 더 진행하면 Bi Saigon이란 식당이 있던데, 일단 거기는 음식양은 푸짐하고 많더라구요. 음식도 제대로 해내는 것 같구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호찌민시에서 시내에 나가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해보질 않아 음식에서는 별 재미를 못 봤네요.

 

껌땀 까리, 이 식당도 굳이 힘들여서 찾아갈 곳은 아니구요 그냥 벤탄 시장 오가는 길에 정돈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시고 싶다면 무난한 선택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부가세 10%가 붙네요. ^^



이집의 대표 메뉴인 7가지 맛 껌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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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위에 코코넛 크림과 땅콩 가루를 얹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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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사이공 싸이공)

2 Comments
필리핀 2011.01.11 07:27  
와우~ 셋팅이 보기 좋네요... ^^*
퍼도 좀 올려주세요~ ^^;;;
페낭살아요 2012.05.23 02:23  
보기는 좋아 보이네요~특히 디져트. 맛나보여요..(고지혈증있으신 분들에겐 코코넛 크림은 -_-;;) 이름이 쫌 웃껴서 기억에 남을듯... 껌땀 ^^;;
말레샤에는 말레이 음식 중에 '롱똥'이라고 비슷한게 있어요.. 약간 밥을 뭉쳐놓은 모양과 양념장에 찍어 먹는 느낌이 롱똥을 연상하게 하네요.. 그런데 다들 이름들이 너무 웃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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