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나짱)의 해물집 꽌린QUAN LIHN 추천해요/ 그 외 여행자거리의 식당들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 베트남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냐짱(나짱)의 해물집 꽌린QUAN LIHN 추천해요/ 그 외 여행자거리의 식당들

고구마 5 8133

 

혹시 이자카야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술꾼들의 - 좋아하다 말고!!! - 하는 외침소리가 들리는거 같네요. 일본식 선술집을 이르는 말인데 안주가 자금자금하게 나오고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라네요. 그렇다면 이 꽌 린에 한번 들러보세요.


위치는요, 흥부엉 거리를 찾으셨나요? 그럼 비엣뜨 거리도 알고 계시겠지요. 그 교차점에서(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이 이 교차점에 있지요) 계속 흥부엉 거리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진행방향 왼쪽에 있습니다. 이 집의 맞은편에는 빗뗏(철판에 얇은 고기 2개가 나오는 것)과 보네(철판에 얇은 고기 한 장과 계란 후라이 하나가 나오는 것)를 파는 로컬 식당이 저녁 즈음에 문을 엽니다. 이 집도 현지인들에겐 유명한 편

 

암튼 이 꽌 린의 장점은 새우, 조개, 오징어 같은 안주하기 딱 좋은 해물들을 작은 양으로 요리해서 적당한 가격에 파는 것입니다. 마구 저렴하지는 않아요. 해산물을 파는 식당은 여행자 거리에 많아요. 하지만 가격을 거기보다 좀 더 낮추어 보고 싶다면, 그리고 로컬의 분위기를 좀 더 찐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을 살짝 둘러보세요. 가판대에 그날의 해물이 전시되니까 찾기는 쉬우실거에요. 찌거나 굽거나 기름에 튀기거나 하여튼 요리법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해물 안주 메뉴가 40,000~50,000동 내외인데 새우, 오징어, 조개 이렇게 3가지 먹고 맥주 3병해서 170,000동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길가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먹기에 좋고 안주 뿐만 아니라 각종 식사들도 해내니까 배도 채울 수 있구요. 로컬 분위기 물씬 나는 작은 의자 역시 낮은 테이블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며  안주들과 맥주를 야금야금 들이키는 건 거의 모든 여행자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일거에요. 아~ 근데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답니다.


그러니까 일단 메뉴를 다 정해놓고 한꺼번에 시키세요. 한꺼번에 시켜도 나오는 속도는 더딜거에요. 어차피 여행자 구역에 머무르신다면 별로 멀지도 않으니까 한번쯤 들러보세요.

 

 

꽌린 외관

DSC05909.JPG

 

조개도 몇 종류가 있는데 이건 백합조개 비슷한 것. Clam Griled with Onion&Fat. 5만동

이집 메뉴판에는 파를 onion, 기름을 fat이라고 표기 함

DSC05929.JPG

 

오징어도 세 종류가 있는데 이건 갑오징어. Broad Squid Grilled with Salt & Chilli

DSC05938.JPG

 

새우 소금구이. Banana Prawn Steamed in Salt 5만동 / 사이공 맥주 8천동

DSC05925.JPG     DSC05933.JPG

 

 

 

 

 

 

흥부엉 거리를 두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빗뗏 집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이제 이런 음식을 먹기 위해 포크와 나이프를 들기에는 우리가 너무 나이가 들었구나 싶어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어린이용이라고 할까... 이 집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베트남의 빗뗏 집에서 나오는 음식이 다 그래요. 게다가 먹는 동안 바로 옆에서 쥐가 2번이나 푸다다닥~ 하면서 출현하는 바람에 조금은 무섭기까지 했답니다. 가격은 고기 2장짜리 빗뗏이 3만동, 보네는 25,000동 정도이며 작은 바게트를 각각 하나씩 주네요. 꼭 음식 자체에 포커스를 두는 게 아니라, 그냥 현지인들의 식문화를 체험(?)하는 한 자락으로서는 방문해볼만 합니다.

 

DSC06065.JPG

 

 

 

해안도로인 쩐푸 거리와 비엣뜨 거리의 교차점에 수꽌이 있는 건 다들 아실거에요. ‘XQ’라고 하는데 일종의 자수공예 전시 판매점이라고 합니다. 이 XQ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베란다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근사하게 잘 꾸며놓은 레스토랑이네요.


점심 세트 메뉴가 5$(약 십 만동) 이래서 앗싸~ 하면 들어갔죠. 근데 결론은 실망이었어요. 세트 메뉴가 사실 별거가 아니구요. 5만동 정도 하는 메인 요리에다가 짜조(스프링롤) 같은 아주 간단한 전채 요리(몇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하나, 음료 하나 선택(차, 커피, 사이공맥주), 그리고 과일 이렇게 끼워 놓고 5만동 더 붙여 먹는 거에요. 근데 이 메인요리(딱히 요리하고 하기에는 뭐한 식사 메뉴)의 양이 너무 적었답니다. 저희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도 세트 메뉴를 좀 시키던데 다들 허걱~ 하는 분위기... 딱 한사람만 - 오~ 베리 굿!! - 하던데 그 사람이 시킨 건 햄버거였어요.


그러니 굳이 여기서 식사를 하시겠다면 세트 메뉴의 유혹은 뿌리치고 그냥 단품 식사 중에서 햄버거 정도나 드시는게 좋을 듯... 근데 해변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바다가 보이고 ,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보면서 먹으니까 나름 view 값이라고 좋다고 애써 위안해 보지만....

 

아~ 여기서 먹을 거였으면 좀 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시아 파라다이스 호텔의 조식 뷔페를 75,000동에 먹는건데....그럼 요모조모 배불리 잘 먹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만땅 들었어요.

 

DSC06191.JPG

 

DSC06195.JPG

 

DSC06197.JPG

 

 

 

 

선술집 분위기의 꽌린에서 좀 더 북쪽으로 진행해서, 응우웬 티민까이 길을 건너서 한 까페가 있는 곳까지 한번 가보세요.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타오 응우웬 이라는 넓은 정원의 찻집이 있는데 혹시 유유자적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기서 까페 한잔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오전 11시 즈음에 현지 베트남인들로 바글바글 하더니 점심때 약속이나 한 듯 쏙~ 빠져나가던데요, 무슨 조화 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외국인 여행자들로 바글대는 다른 식당과는 달리 이곳은 베트남 인들의 사교 공간 같은 느낌입니다. 아주 널찍한 부지에 아름드리 나무가 드리워져 있어서 분위기는 좋은데 개중에는 담배를 마구 피워대는 사람이 있어서 그게 약간 걸리네요. 차와 음식메뉴들의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이니 혹시 지나가는 길이라면 잊지 말고 들러보세요. ^^

 

DSC06028.JPG     DSC05992.JPG

 

DSC06035.JPG

 


아참! 혹자의 말에 의하면 냐짱에서는 랍스터(닭새우)를 싼값에 원 없이 먹어볼 수 있다던데, 그곳이 어디인지 알고 계신 분 있나요? ^^

 

 

 

(나짱 나트랑)

5 Comments
piaggio 2011.01.18 16:04  
호치민 시내에도 유명한 빗뗏집 있는데... 박당,노란 간판에 골드OO..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렴하고 맛도 굿~~
필리핀 2011.01.18 19:16  
오~ 맛난 거 많이 드시고 다니셨네요...

나짱의 빗떽은 소꿉장난 수준이죠~ ^^*
흐이구 2011.01.23 00:04  
나짱에서 닭새우 싸게 사시려면 나짱 시내말고 시 외곽쪽 어시장으로 가시면 쌉니다. 해변이나 기타 식당같은데서 파는 닭새우들 다 아침일찍 그 어시장에서 사오는 거니까요.  어시장 근처에서 좀 더 나가면 현지인들 상대하는 가게도 있고 거기는 여행자 거리 가격의 절반 이고요.

대중교통이 발전했으면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있는데 없어서.. 자전거 말고 오토바이 빌려서 쭉 달려나간 곳이라 머리로는 아는데 설명은 못하겠군요.
페릭스 2011.04.18 22:03  
^^
WESTSIDE 2013.01.08 10:1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