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은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
푸켓은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즐거운 토요일, 비도내리고 내일은 실컷 늦잠을 자도 되고 그냥 자려니 허전
하기도 하고....
그래서...
굳은 결심을 하고(살빼야 되는데) 한 일주일 정도 참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술을 ㅁㅏ실 구실을 찾다가 결국엔
집에서 혼자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씽만 마셨는데 나름대로 비야 창도 괜찮네요
가끔씩 혼자 술 마시는것도 재미가 있ㄴㅔ요^^
요즈음 간만에 찾아온 설레임 때문에 기분이 좋은 드라입니다
내가 너무 있고픈 그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러운데
마데와 함께 별빛을 듬뿍받아 더 달콤해진 즈룩을 (오렌지) 배 터지도록 맛 본
윤대녕과 박노자를 좋아하는
가난하여 가진건 꿈 밖에 없는 한 총각때문에요.^^
^^
발리에 관련된 싸이트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된 한 총각의 일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며 혼자 실실 웃ㄷㅏ가
한 20분쯤 그리워하다가 다시 갈 기회를 만들고
그러다가.....
아직 때가 아닌것 같아
마지막엔 그리움만 가슴에 담고
황망히 싸이트를 닫아버리고
내일 다시 들릴 생각에 흐뭇해지는 이런 짓을 몇달째 하고 있는.. ㄴㅐ가
생각해도 이상한 ..... 뭐,,,
모자란것은 아닌가 하는
최근 업데이트도 안 되고 있는 싸이튼데 말입니다..ㅋㅋ
같은 장소를 가서 내가 느낀 그 느낌을 똑같이 느낀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면 없어져 버릴까 난 마음속에만 숨겨놓았는데..
절제된 그 표현속에 모든걸 다 말해버린 그 총각의 순수한 정서를 읽어버림과 동시에.....
나처럼 똑같이 그곳을 평생토록 그리워 하게 될 것인..
얼굴도 보지 못한 그 총각이 너무나 보고싶고
별빛이 무수히 쏟아지던 바뚜르 호수 근처 즈룩나무가 무성한 마데의 집에서
나도 그 특별한 즈룩을 먹으며 밤새도록 술을 마실수 있다면 참 행복할것 같은데...
인연이 닿는다면 한 번 만날수도 있겠죠,,
억지로 만든다면 만들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ㅋㅋ
가슴속에 그리운곳 하나 품고 살아간다는건 식어버리려는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뜨거운 꿀차 같기도 하다가
어쩔땐
그곳의 사진이나 그 곳과 관련된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파 술이 생각나게 만들어 살을 빼지못ㅎㅏ게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그리우면 가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더욱더 그곳을
그립게 만들어 버리네요~~
에구나
술이 한 잔 들어가니 그 총각이 더 보고 싶어집니다
30중반을 향해 가려고 하는 이 나이에 참 주책스럽네요.ㅋㅋ
.................................................
눈이 부시도록 강렬한 햇빛과 야자수, 호화스럽던 리조트 거리가득한 외국인들의 자유로움,, 팔뚝만하던 랍스터를 쉽게 먹을수 있는...
이런 것들을 그리워 하나 싶어
그 곳과 비슷하다고 느낀 푸켓으로 왔는데....
내가 정작 그리워했던건 강렬하던 열대의 햇빛도 야자수도 호화스럽던
리조트도 아닌 내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그 곳의 사람들이였단걸 깨달으며 .. 처음엔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서 푸켓을 빨리 떠날 생각만 했는데...
이젠 그 강렬한 햇빛아래
이곳 푸켓에도 좋은 인연들이 하나둘씩 생겨남에 따라 떠나기가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푸켓이 좋아지는 밤에 뭔 소리를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