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벙개 후기.. (4050여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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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벙개 후기.. (4050여사모)

나오미35 10 1995
29일 아침 8시 49분경 울리는 전화벨소리...
" 살고전데요..한명 더 추가 예약해주시길 바람..."

이래서 부산 출발은 살고저, 따님, 내일, 나오미 + @ 로 확정...
오후 2시50분에 서울역 3층 출국장엘 도착하니 벌써 다들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셨고 벙개 미 동참을 못내 아쉬워하는 배한성님의 배웅을 뒤로 하고
우리들은 케이튀엑쑤에 몸을 실었습니다.

두둥~
드뎌 출발하는구나 하는 설레임속에 내일님이 준비해오신 김밥, 찹쌀떡,
울 딸래미 비상식량인 음료수와 옥수수로 입을 즐겁게 하던중...

"본 열차는 전기고장으로 인하여.. 15분후에 출발하는 열차로 갈아타 주시기 바랍니다~~"
우아하게 출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졸지에 난민신세가 되버린 양
주섬주섬 먹던 음식들을 챙겨 양손에 바리바리 들고 짐을 옮겼다는 슬픈 전설이 ㅠㅠ..

전날 잠을 설친 관계로 '열차에 타면 조금만 얘기하고 잠을 자야지'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콕워크샾을 이어 계속되는 살고저님의 입담..
우리끼리 계속 떠드느라고 부산 도착시까지 단 한시도 졸아보질 못 했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속에 도착하여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훅!! 하고 내뿜는 열기에 순간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부산의 찜통 더위.. 이런 느낌을 서로 주고 받으며 입국장에 다다른 순간!!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대형 플랭카드
" 환영  여사모 부산 벙개 ~~" (후기 사진 참조)

아니, 이건 뭐하는 시추에이션이랍니까~~~
당황과 황당은 한끗 차인거 아시죠? ㅋㅋㅋ

정벌님을 위시하여 부산-경남모임 버디의 회원분들
(알부자, 배차, 빠담, 오렌지쥬스텐밧, K맨, 쿨맨)이 " 환영  여사모 부산 벙개 ~~"
라고 쓰여진 3~4미터 짜리 프랭카드의 끝을 잡고 우리들을 얼마나 열렬히
환영을 해주시는지.. 북한의 아리랑 공연에 참석하여 " 반갑습니다~~"
하고 수만명이 소리치는 것 같았습니다.. 좀 과장이 심했죠???ㅋㅋㅋ

또한 대구에서 일본세미나 일정까지 변경하며 부산 벙개에 동참코자 하신 분..
아시죠?? 대구에서부터 달리신 깐순할배님..
정말 반가웠고 여전히 멋있으시더군여.

암튼 부산역을 뒤로하고 우리들은 서로서로 반가워하며 기념사진도 한방 "콱"
찍었습니다.
미성년자인 제 딸의 가이드는 정벌님의 따님이 맡아주시기로 하셨고
그날의 숙박까지 책임지신..ㅠㅠ.. 일이 많았답니다..ㅠㅠ

암튼 모임 장소인 광안리로 가는 도중 일부러 서울촌X들을 위해 관광삼아
광안대교를 왕복하는 수고도 해주시고 저와 내일님을 싣고 가던 K맨은 차안에서
계속 떠드는 시끄러움을 감내하는 인내도 보여주셨습니다.. ^^

여름휴가의 피크인 7월 29일 저녁 오후 7시 30분경 광안리의 민락 회쎈타 10층 궁전횟집에서 자리돔, 참돔, 광어를 안주삼아 깐순할배님의 '달리는 양주'(이미 다들 보셨죠??^^)
건배를 선창으로 서로의 인사말, 소개, 궁금했던 점, 앞으로의 방향등..
참으로 건설적인 이야기(?)만 하였답니다. ㅋㅋㅋ 조사하면 다~~나와~~
정벌님의 칭찬이 자자하신 부산 경남 모임의 총무 빠담님의 수고가 돋보인 자리~~

그날 모임의 하일라이트!!!
부산벙개의 로또라 불린..
K맨님의 몽골 왕복 황공권 당첨!!!

실상은 이렇습니다..ㅋㅋㅋ
살고저님이 몽골가시겠다고 글 올리신것 아시죠? (4050여사모 게시판)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부산 회원분들 중 같이 동행할
사람이 있으면 몽골여행 비행기티켓을 주시겠다고 하던 중..
여러분들의 시간상의 제약이 걸림돌이 되자 마침 태국 여행을 예약한 K맨님에게
모처럼의 기회이니 여행국가를 몽골로 변경하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하셔서 K맨님이
비행기티켓을 당첨되셨다는 에피소드!!

1차 대접을 답례로 하는 2차 술파는 노래방(?)으로 돌진..
첨엔 쭈뼜거림을 보이나 싶었더니...
바로 한곡, 아니 서너곡을 열창하신 깐순할배님~~ ^^
파타야 스타다이 무대에서 못보여준 춤의 한(?)을 푸신 살고저님..ㅋㅋㅋ
팝의 진수를 보여주신 내일님..

아~~ 원래 부산의 분위기는 정녕 이렇단말입니까..

끝나자 마자 뒤질세라 두루말이 화장지와 맥주뚜껑 썬글라스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키신 정벌님..
소화기 비디오 찍으시느라 어깨가 무사하신지 궁금하옵니다..ㅋㅋㅋ
그날의 호스트를 담당하신 K맨님..
밑에서 봉고가 기다리고 있다고 중간중간, 시시때때로 도우미 시간당 3만원을
줄창 부르짖던.. 비용은 다 정산받으셨는지, 나이든 형님들 모시느라고 수고만땅~~
술도 못하면서 왜그리 파도를 타자고 하셨는지 ..덕분에 노래방에서 혼자 고이 잠든 모습 보여주신 오렌지쥬스텐밧님.
얌전히 계시다가 노래 한곡으로 좌중의 궁뎅이를 실룩거리게 만드신 배차님..
노래 못하신다더니 성악가 뺨치시는 성량을 가지신 알부자님...
템버린을 담당하셨으나 술을 감당못하신 쿨맨님...
중간 중간 회원들의 사진을 찍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신 빠담님.. 수고~~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참조하심 더 잼나요~~)

새벽 1시가 가까워지자 기력이 달리신 횐님들은 집으로 고!고!고!
내일 아침, 아니 오늘 아침 일본행을 하셔야 하는 깐순할배님과도 아쉬운 작별~~
서울팀은 정벌님과 K맨의 기사도 정신에 의거하야.. 대리운전으로 ...ㅋㅋㅋ
달맞이 고개 드라이브를 한후 대하가족랜드라는 찜질방으로 직행..

오늘의 일정을 이걸로 끝이구나..좀 쉬자 .. 아흠~~ ***
이렇게 진행되는 줄로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ㅠㅠ
대충 씻고 만나자는 정벌님의 명령에 즉각 휴계실로 올라갔습니다.
일찌감치 살고저님은 몸의 휴식을 취하셨고 나머지 4명!!!

정벌, 내일, K맨, 나오미 35.. 크으~~ 웬숩니다..
가볍게 한잔만 하고 자자!!
네에~~
이렇게 시작된 한잔은 어느덧 날이 밝아 동이 텄고 아침 8시가 넘어서야 ..
끝이 났다는(그 사이에 일어난 에피소드는 며느리도 몰라 .. 차마 얘기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라는.. 조사해도 안나와~~) ..
부산의 한잔은 한잔이 아닙니다..ㅠㅠ 명심, 또 명심!!!

오전 10시, 살고저님을 위시하여 우리일행은 정벌님의 안주인님(제가 어찌나 죄송한지..)
과 함께 기장의 장어구이집에서 장어구이와 장어탕으로 배를 채우고 부산역으로 우리팀을 배웅해 주셨답니다.. 정벌님 그날 무사하셨는지요?? ㅋㅋㅋ

저와 제딸은 아직 부산을 표류중이고~~ ^^
살고저님, 살고저 따님, 내일님은 오후 1시 30분 케이튀엑쑤로 서울행 ~~ 아듀, 부산~~

현재 여기가 제 집이 아닌 관계로 시간상 후기를 엉성히 적은 바 없지 않습니다.
제가 글로써 다 표현하지 못한 부산 버디의 환대와 배려에 감사드리고,
또 참석해주시 분들과 마음으로 나마 벙개에 참여해 주신 4050여사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만 총총~~
피에쑤: 호주에서 살다오신 나오미와 갑장이시라던 스타일리스트
          데네브님도 참석하셨으나 제 착오로 빼 먹은 실수!!! 지송여~~





10 Comments
나오미35 2006.07.31 13:34  
  정벌님, 고맙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드리고 정말 고맙고 죄송합니다.
살고저님이 서울모임때 웬수(?)는 꼭 갚으시겠답니다..
건강하세요..[01]
어흥이 2006.07.31 15:37  
  부산의 한잔은 한잔이 아닙니다..ㅠㅠ 명심, 또 명심!!!
이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ㅋㅋㅋ
부산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세요~~~!
[04]
오렌지쥬스ten밧 2006.07.31 18:27  
  전 체력이 딸려서리 반잔만 하고 왔습니다 노래방만 가면 왜카 잠이 오지 다들 잘 들어가셨죠 좋은님들 만나고 너무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부산역서 프랜카드(현수막-보통 시험 합격하면 전봇대 사이에 걸치는 크기수준ㅋ) 좀 멀쑥하긴 했지만요 ㅎㅎㅎ 역시 정벌님 ^^ 그렇게까지 정열을 가지고 있는 존경하고 우리모임에 그런분이 계시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ㅋ 4050 누님형님들 담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08]
정벌 2006.08.01 12:34  
  역쒸 중년의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번개였습니다
각자 개인의여행마인드를 가지고게시고 숨은내공이묻어나는 자리였습니다
해피한 자리였습니다 이자리를빌어 살고저님 나오미님 내일님
일본세미나 일정까지 변경하시고 참석해주신 깐순할배님 고맙습니다[01]
kman0417 2006.08.01 14:34  
  새벽까지 이어진 훈훈하고도 살벌했던(ㅠㅠ) 술자리덕에 몇일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ㅋ 어제부터 정신을 차렸으나 갑자기 변경된 여행때문에,, 다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만,, 너무나도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01]
빠담 2006.08.01 16:57  
  ㅎㅎㅎ 번개 사진 올리겠습니다. 근데 어흥님의 도음이 필요 컴에 사진이 안올라 간디 우짜나요...[01]
데네브 2006.08.01 18:42  
  먼저 자리를 떠서 정말 죄송하네요. 담에 또 좋은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03]
알부자 2006.08.02 00:49  
  우히히히..즐거운 허루였읍니다..^^..또또또..^^[01]
나오미35 2006.08.02 10:35  
  데네브님 지송~~ 아뒤가 생각이 안나서리... 갑장께 이런 실수를..ㅠㅠ
[01]
데네브 2006.08.03 01:15  
  ㅋㅋ 개안아여 신경 쓰지 마세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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