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인사 올립니다.
태사랑에 와서 주로 그냥 암꺼나만 보다가
오늘 보니 부산경남 모임이 있는걸 보고 처음 글을 남기네요.
올해 세번째 돼지해를 맞았구요
3대째 부산 동래 본토박이랍니다.(사직동 아시죠?)
유치원~대학까지 쭉 부산서 다녔구요.(금정고1기!)
직장생활은 서울에서 계속 하다가 부산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6살 딸, 4살 아들 꼬맹이 둘을 두고 있습죠.
지금은 태국으로 넘어온지 한달이 다되어 갑니다.
회사에서 태국지사 파견나왔다가 복귀하고 태국이 너무 그리워
회사 관두고 가족들 다 데리고 과감하게 들어왔습니다.
방콕 람캄행에 사무실이 있구요(곧 수쿰윗으로 이전 예정)
임시 거처로 랏파오 서비스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수쿰윗으로 이사 예정)
롯데의 광팬이며, 태국 와서 유일하게 걱정되는게
롯데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서울 살때도 잠실 경기는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암튼 태국에는 은퇴전까지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왔습니다.
(여기저기 다 떠벌려놔서 이제 정말 못돌아갑니다.)
태국이 좋아서 왔지만(앞뒤 면밀히 재어보지 않고) 막상 나오니
가족도, 친구도, 동료들도 모두 그립네요.
동향 사람 모여있는 "갈매기의 꿈"에 자주 들르겠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사정이 좋지 않아 글만 남기고
다른 글은 제대로 못 읽어보고 나갑니다.
어서 사정이 나아지기만 바랄뿐입니다.
암흑천지도 이런 암흑천지가 없습니다.
100M 라인도 늦다고 불만이 가득했는데,
10K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이...
안녕히 계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