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곳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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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꿈

아쉬움이 남는 곳 푸켓...

출산드라 4 709
안녕하세요..... 출산드라입니다.
어제 오늘 영 맘에 들지 않는 날씨가 계속 되네요...
참고로 저 출산드라는 맑게 개인 화사한 날을 아주 사랑합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라는..ㅋㅋㅋ
책을 읽다가 아주 맘에 와 닿는 글이 있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인도에서는 인도만 생각하고, 네팔에선 네팔만 생각할 것!"
여행자들은 서로 만나면 자신이 여행한 다른 장소를 이야기하기에 바쁘다.
인도에선 네팔 이야기를 하고 네팔에선 인도 이야기를, 뭄바이에선 캘커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삶이 그렇듯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살면서도 언제나 어제와 내일을 이야기 한다.    ~ ooo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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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기에....
몇년 전에 푸켓을 갔습니다. 너무나 그리운 곳이 있어서 그 곳에 가긴 좀 멀고 시간이 없던 관계로 그 곳과 비슷하겠다 싶은 (아는 사람도 있고해서) 푸켓을 갔더랬죠..
야자나무, 수많은 오토바이들, 뜨거운 햇빛아래 눈이 멀어버릴것 같은 푸르름...
모두가 낯익은 풍경들이였는데 왠지 슬픈맘이 들더군요
씽을 마셔도 빈땅이 생각나고 친절하게 웃는  현지인들을 봐도 느낌이 없고
아름다운 피피섬을 봐도 현지인들로 북적대고 빛깔도 이쁘지 않은 번잡스럽던 꾸따 해변이 그립고.....
이런 마음가짐으론 도저히 힘들것 같아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작년에 한달간 배낭을 꾸렸지요...
씽을 마실땐 씽만 생각하고 카오팟 꿍을 먹을땐 카오팟 꿍만 생각하고 카오산에 있을땐  카오산만을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태국을 느끼니 태국도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푸켓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마음을 열지 못하고 푸켓만이 간직한 매력을 보지 못한 나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올 여름 다시한번 그 곳으로 떠납니다. 
가족들과 단기 여행이 될지 아님 오래 머물게 될지.........
여행을 계획하시는 회원 여러분들은 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시고
태국을 가든 라오스를 가든 항상 "그곳"에 계세요....^^
글구 푸켓 갔다오신 분...  좋은 곳 있으면 정보 좀 주셔요..  이번 정모때...^^
요즘은 까닭모를 그리움에 한 번 씩 멍 해 지곤 하네요.




4 Comments
☆람보☆ 2006.02.15 17:33  
  출산드라님! 제 마음의 아픔을 님에게 한번 얘기한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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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빠통타운 C&N 방갈로는 잘있겠지요?
1990년도에 갔다온뒤 2.3년에 한번씩 푸켓에가서 3.4일씩 쉬다오곤했지요
그 곳만 생각하면 뭔지도
모른채 아쉬움만
잔득남곤 했는데...
이번 여행땐 못갔습니다. 아니 않찾아 갔다고 할수 있겠지요.
쓰나미에 최고 심하게 당한 동네란말 때문에 * * * * * * *[09]
냥냥 2006.02.15 20:34  
  난 요번엔 핫야이 부터 시작해서 쭉 훑어보고 싶어.
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지 모르겠구만... 고질병이야.[01]
정벌 2006.02.16 01:11  
  인생이... 가슴이아림니다 요즈음 쪼금 힘듭니다 ㅎㅎㅎ
왜??? 주님과 독대를많이해서 가고싶은마음,시간.경비 모두가능합니다
단.. 개인적인 일들이 용서를하지않습니다.. 도와주실분 후사합니다....[01]
한량 2006.02.16 20:43  
  정벌형님은 이미 주님의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벌써 그 답을 알고 계시지 않슴까!^^ 다 버리시면 될걸요?ㅋㅋㅋ 그나저나 출산드라님의 작문실력은 날이 갈수록 전문작가의 수준에 육박한다는...^^[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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