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우 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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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꿈

멜로우 무사합니다.

mallow 4 640
지금은 카오산...
디디엠에서 죽치는 중인데,그동안 괴롭혔던 감기가 끝나는 조짐을 보이네요. 오늘은 렉상
가서 고모꾸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었더니 어찌나 개운한지...
카오산은 여전....하지 않습니다.
분위기 얄리꾸리해요..ㅠ.ㅠ
11시면 노점들이 철수를 시작합니다.
월요일엔 아예 문을 안 여는군요.
중심이 람부뜨리쪽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어제는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창 한병에 가 버렸답니다.
믿어지시나요? 이 멜로우가 창 한병에 변기까지 잡았더랍니다..ㅠ.ㅠ
그동안 돈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금주를 했더니 주님께서 노하셨나 봅니다.
쿄쿄쿄...
그래서 지금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홍익에서 인터넷 하면서요.
아...태사랑 서버도 불안정하여 길다랗게 쓴 글은 계속 등록이 안 되어 출산드라님께 올려달라고 쪽지를 날려버렸더랬습니다.
이제 카오산은 단기 배낭들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이네요.
도미토리도 한 템포 늦춰져서 아침 일찍 불켜는 일이 줄어 다행이다 싶어요.
사람들도 한결 느긋해 진 거 같구요,
계시는 분들의 짜증도 준 거 같네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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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멜로우가 짜증이 납니다.
방콕에 너무 오래 있었나 봐요.
방콕에서 3주동안 먹고 마시고 자고....
슬 떠날 때가 된 거 같네요.
수린에 가려구 맘 먹고 있었는데 차비가 너무 비싸서(2200B) 칸차나부리나 치앙마이로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 전에 두리가 담배가지고 들어 온다면 기다릴 수도 있지요.ㅋㅋㅋ...
아...멜로우가 떠나니 부산 모임은 잼나나 봅니다.
카오카무 번개라기에 앗....하고 봤더니만 부산입니다.
슬퍼요.
태국은 타지라는 새로움과 설레임 보다는 익숙함과 변한 모습들만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무엇을 봐도 시큰둥하네요.
택시 아저씨가 길을 조금만 돌아도 화가 나구요...
차라리 내가 방콕을 몰랐더라면...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럼 화가 덜 나겠죠? 아니 속은 걸 모르니 화 날 일도 없을겁니다.
가격을 물어 봐도 분명히 태국 말로 송로이라구 하구선 포 헌드레드라고 할 때 화나는 일도 없을테고, 로띠 마타바가 맛이 없어지고 치킨 마타바에 치킨 한 조각 밖에 없어도 원래 그런가 보다 할텐데....
모든 게 화가 나 버립니다.
매일매일 싸우는 내 모습에 또 슬퍼지네요...
그래도 한국가면 카오산이 그리워지겠죠.
그게 추억인가 봅니다.
싫은 건 기억에 담아두지 않는...



4 Comments
두리^^v 2006.03.04 20:19  
  ㅋㅋ 9일아님12일날감..짐생각중...담배라...나두무지많이사가는뎅... [01]
출산드라 2006.03.05 16:57  
  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변하기 마련인것을...
니가 예전에 알고 있던 방콕은 예전의 방콕일뿐...  ㅋㅋㅋ  뭔 소리래...
멜로우야....    화 내지 말구.....  지금을 즐기거랑...^^[06]
출산드라 2006.03.05 17:05  
  ㅋㅋㅋ  멜로우 나한테 갠적으로 보낸 쪽지가 아니였단 말이냐...
그래 읽으면서 쪼금 이상하더라....  아 난 바보인가봐...

[06]
mallow 2006.03.05 18:41  
  어제 색스폰 가서 잼나게 노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어...
사람들에게 지쳤나 봐요.
그게 한인 업소의 장점이면서 단점이겠지...[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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