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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꿈

나 자신

출산드라 14 959
북인도 무갈사라이로 가는 밤 기차 안에서, 나는 앞에 앉은 한 늙은
사두에게 많은 것을 질문했다. 그의 이름과 고향과 나이,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
모든것이 궁금한 사항이었다. 그런데 그는 내 질문에 대답만 할 뿐, 한 번도 나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당신은 나에 대해 알고 싶지 않습니까? 당신은 심지어 내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조차 묻지 않는군요."
그러자 그 사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난 당신에 대해 알고 싶지 않소. 난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소.
난 죽기전에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만 하오. 지금까지 난 나 아닌 사람들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아 왔소. 당신도 늦기 전에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오."
                                 
                                                          -사두 어록중-

한 해를 마무리할 때 입니다.
이번 해를 마무리 하면서 제일 잘했던 일은 직장 그만두고 홀로 여행을 갔다 온 것.
 그리고 지금 당장 후회 되는건 직장을 그만둔 것......
하지만 다가오는 2006년은 설레 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새로운 직장과 새로운 여행 계획에....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새로운 맘으로 열씨미 이력서를 돌렸습니다.....


14 Comments
냥냥 2005.12.19 23:00  
  와... 글 좋네요. 나자신을 알기도 어려운데, 대부분이 남이 보는 나를 더 신경쓰지요.  글구, 직장 눈높이선생님은 어떤가요? 150만원정도는 벌수 있고, 시간도 괜찮다고 친구가 추천하네요. ^^[04]
냥냥 2005.12.19 23:04  
  여행에 미친 저를 아는 친구가 일년은 일하고, 관뒀다가,니 좋아하는 여행하고 다시 또 일하믄 된다며 추천해 줬습니다. 그리고 영어교재가 상당히 저한테 도움을 줄 것 같은 예감이...ㅋㅋ[01]
출산드라 2005.12.19 23:05  
  하하하...
냥냥님 고마워요....
선생님 싫어라 합니다. 친구 피아노 학원 하는데 도와주러 갔다가 애만 울리고 왔다는... 냥냥님도 혹시 선생님..[06]
정벌 2005.12.19 23:08  
  출산드라님에그용기예찬사드립니다  세상에하지말란 일들이너무많습니다
이러면안된다.. 저리해라 공부열씸히해라 등등... 정작내가하고픈일들은
모두 내어릴적기성세대는 그런식이었슴다(물론지금도)하지만 모든세월이
마지막이랄때 다시시작하는것입니다 다가오는2006년에는 모든행운이
출산드라님게 몰려올려올것입니다  2006년에는 로또나1등맟아랑
정벌 오~래비가[01]
mallow 2005.12.19 23:45  
  헉...출산드라님 애들 상당히 이뻐라 하실 듯 한데...역시나 학원계는 최후의 보루란...ㅠ^ㅠ[01]
출산드라 2005.12.20 00:04  
  냥냥님 일석삼조네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또 저는 그 만큼 능력도 없는걸요.. 냥냥님 수고하시네요..^^
정벌 오라버니~~~~ 로또1등 맞으면 이스턴 섬에 멋진 리조트 하나 지어서
사랑하는 님과 함께~~어쩌구~~저쩌구~~ 살고 시퍼라...
[06]
냥냥 2005.12.20 01:34  
  눈**서 일하는 건 아니고, 예전에 학습지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그때직장에 비하면,눈뭐시기는 융통성이 있더라고요.
교재도 어문계열은 꽤 괘얀코 해서 여행갔다오면 함 도전해보까
생각중입니다.
[04]
냥냥 2005.12.20 01:37  
  확실히 남 가르치는건 책임감을 요하고 적성이 요구되는 일인데요.
전 인내심도 부족하고,ㅋ  얼라들은 좋아라 하지만, 그 쪽은 영업적 성격도 강해서 고민이 살짜쿵 되어서..  돈값은 하자는 마음으로 하믄, 윈윈이 된다하고
함 해 봐야 할것 같아요.[04]
주야주야 2005.12.20 10:05  
  좋은 글이네요.좋은..결과 있으시길..바랄께요..참고로 학습지 교사는 노동법상 근로자가 아니기에...4대보험의 혜택뿐만 아니라..퇴직금도 없습니다..그리고 임금체불시에도 민사소송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죠..히히히..어디서 쭈서 들었거든요...암튼..^^[01]
하루 다섯끼 2005.12.20 16:05  
  ㅎㅎㅎ 하긴 애덜 가르치긴 힘들지 싶어...애들이나 안 패면 다행이지...ㅋㅋ 글고 드라야 (웬지 드라쿠라 같은) 이번에는 어디 안가냐?? 놀루 가구 싶당......쩝...한국은 넘 추워~~~ 갈때 같이 가자...[01]
한량 2005.12.20 18:29  
  우와! 좋은 글이네요! 근데 출산드라님이 선생님하면 잘 하실것 같은데요? 저번에 취하셨을때 보니 무지 귀엽더만요. 애들하고 잘 지낼것 같은데^^;; (애들하고 술 먹으란 소리는 아닙니다^^)[01]
하루 다섯끼 2005.12.20 19:30  
  ㅎㅎㅎ 그런데 애들하구 술먹을꺼 같음...드라야 넘 정곡을 찔렀지??? ..너와 다시 대작할 날을 기다리며 몸 추스리구 있당  크하하하하 (이 아바타 내 이미지랑 비슷하지 ㅋ)[06]
출산드라 2005.12.21 12:57  
  한량님.. 제가 한 귀여움 합니다.ㅋㅋ ㅋ 
미영언니...  아마도... 그럴것 같은..
언니 저는 항상 준비 되어 있답니다.  언니만 몸 조리 잘 하시면...ㅋㅋㅋㅋ[04]
하루 다섯끼 2005.12.22 11:45  
  몸조리를 해야할것 같은디...맨날 술이다 ......쩝...니가 무서버~~[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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