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에 왔어요~
안녕하세요?
몇주전 처음 글 남겼던 태국 사는 토라삽입니다.
1월말에 한국 들어와서 서울에서 일보다가
1년여만에 고향 부산에 내려왔어요.
모친께서 고향을 떠나 경남으로 이사가신 탓에
부산에 올일이 거의 없는데, 친구 사무실이 해운대에 있어서
놀러 왔답니다.
오랜만에 해운대 백사장도 걸어보고
광안대교도 건너가보고...너무 추워서 누리마루는 못가봤네요.
역시 내가 태어나 자랐던 고향이 최고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부산 경기가 안좋은게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게
민락동 회센터에 가도 고기 파는 아지매들이 고기 사러 온 손님보다
훨씬 많고, 장사가 안돼서 10시도 안돼서 문닫은 횟집도 수두룩하고
해운대 스펀지 주변도 한산하기 그지 없네요.
어서 부산 경기가 살아나야 할텐데..90년대말 부산을 떠난 이후로
수도 없이 부산으로 돌아올려고 했는데 할일이 없어서 못왔는데...
그냥 아무 걱정 없이 푹 쉬었다가 다시 태국으로 돌아갈랍니다.
일주일 정도 부산에서 푹 쉬면서 돼지국밥도 실컷 먹고
밀면도 실컷 먹고, 조방낙지도 실컷 먹고 가야겠습니다.
혹 그 전에 갈매기의 꿈 정모라도 있으면 참석도 하구요...
밥 먹고 계산할때마다 자동으로 바트로 계산하면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뿐입니다...ㅎㅎ
점심때 먹은 밀면곱배기 4,500원=160밧이면
단골 식당에서 어쑤언에 깽쯧에 볶음밥 곱배기를 먹어도
150밧 밖에 안나오는데..
해운대 스포링크 앞에서 골퍼들의 스윙을 구경하며
토라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