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다녀왔어요.. ^^
친구랑 영남 알프스 신불산 다녀왔어요..
처음 하는 산행인데... 코스를 잘 못타서 죽다살아났지 뭐예요..ㅋㅋ
올라갈때 사람을 한명도 못 만났었는데.. 알고보니 가장 험난한 코스였다는..
공룡능선을 타고 가는 바람에.. 낭떠러지 바위를 맨손으로 기어갔어요. ㅜㅡ
그래도 정상에 올라가니 멋지던걸요~ 목숨걸고 올라간 산이라 더욱더 감동이였담스..
태국 여행때 투어에서 만나 한국분이 캄보디아에 갔었는데.. 그곳 신전중 한곳이
천상으로 가는 계단이라며.. 신을 만나러 가는 계단인데 미천한 인간이 두발로
편안하게 올라 가는것이 못마땅하여 두발과 두손으로 허리를 굽히고 올라가도록
만들었다고 하는 그 계단이 생각나더라구요..
혹.. 그계단 올라갈때 이런 심정이었나 싶은게.. ㅋㅋ
정상에서 기념으로 막걸리 마셨는데..
와~ 막걸리가 그렇게 맛나는줄은 처음 알았어요...
넘 맛있어서 한잔더 마시고 술 되가 그 땡볕에서 3시간이나 자고 내렸온거 있죠..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
여행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묘함이 있는것 같아요.. ^^
그래도 등산 후 음주는 적당히.. ^^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싶은데.. 그닥 할 얘기가 없어서리.. ^^;;
이런얘기 해도 되나요? ^^
음.. 낼이 정모날이네요..(오늘인가? ^^) 비록 참석은 못하지만서도..
모두들 즐거운 정모 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