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하눅빌에서...
씨엡리엠에서 일주일동안 돌만 쳐다 보고 왔습니다
트래블 게릴라에서 나온 앙코르안내 책자를 가지고 다녔는데
지도에 나와있는 지명이 개판 일분전이라 몇 군데는 지명에
없는 곳을 전기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다 지도에는 안나와있고
설명만 나와있는 곳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뻔했습니다
5년을 공들여서 만든 책이란게 의심이 가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초판 낼때 좀 더 신경써서 확인했으면 개인여행자들이 손쉽게 여행할수 있을텐데
트래블 게릴라 책자에는 씨엡리엠에 오토바이 렌트를 하면 된다고 하지만
현지에선 렌트가 안됩니다 경찰이 라이선스를 요구를 한다더군요
울며 겨자 먹기로 전기 자전거 하루에 4달러에 빌려서 다녔습니다
자전거의 두배 속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밧데리는 앙코르 안에 몇군데에서
충전된 밧데리로 수시로 교환을 하면 되구요 자전거 보다 좀 편하나
많이 답답합니다 속도가 나질 않아서요 시속 30키로 정도 나오더군요
시간에 구애 받기 싫어서 늦게 일어나고 천천히 움직이고 봤는데도
돌아서면 뭘 봤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더군요
제 머리속에 남아있는 곳은 한번만 둘러보고 앙코르왓은 하루 시간을 할애를 했고
나머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하고 또 한번 가고 싶은 곳은 두번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뭘 봤는지 모르겠네요 제 기억력에 문제인지...
씨하눅빌은 게스트 하우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비싸더군요
씨하눅빌에서 나온 안내책자에는 젤로 싼게 3달러라고 하는데
그 가격은 비수기에나 가능하고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캄삽비치호텔에서 잤는데
트윈 베드에 냉장고 티브 핫샤워 팬 8달러에 잤습니다 둘이 자기엔 부담이 없는데
혼자 자기엔 아깝더군요 그래서 안내책자에 나와있는 젤로 싼 게스트하우스 찾아서
갔는데 하루에 5달러가 젤로 저렴하더군요 방은 트윈 티브 콜드샤워 깨끗하고 옥상에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는게 전망이 꽤 좋았습니다
몇군데 이름나다는 비치를 돌아봤는데 모토 4달러에 빌려서요
난바다에 쪽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고 좀 있더군요
그래서 전 앞에 뭔 섬이더라 까먹었다 ㅋㅋㅋ
그 섬이 있는 하와이 비치에서 놀았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바람없고 사람없고
파도도 잔잔하고 딱 놀기 좋았습니다
낼은 꼬꽁에 넘어 갈려고 페리 가격을 알아보니 안내책자에는 12~15달러라고 하는데
게스트 하우스나 배 타는 곳이나 가격이 똑 같더군요 아마도 외국인은 20달러 받고
현지인은 약간 싸게 가는 것 같았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한테 티켓팅 부탁했더니
무지 좋아 하면서 바로 표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저녁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였는데
말입니다 씨하눅빌... 제주도 바다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군요
여정이 충분하신 분은 들려서 이틀 정도 쉬는 것도 괜찬지만 또 다른 바다에 가실
일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건너 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럼 또 꼬창에 다녀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씨하눅빌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