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푸켓 육로로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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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끄라비↔푸켓 육로로 이동하기

날자보더™ 22 10784
제가 이번에 푸켓↔끄라비를 육로로 이동해보았어요.

1. 푸켓→끄라비는 푸켓타운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탔고요,
2. 끄라비(정확히는 아오낭)→푸켓은 여행사버스를 이용했어요.

결론은!!!

절대적으로 버스터미널 버스(155밧이라고 하셨는데 전 145밧냈어요)
이용하시라
는 겁니다.
푸켓버스터미널에서 끄라비터미널로, 또 그 반대의 경우도 매시간 출발해요.
(그러니까 7:00, 8:00~17:00 뭐 이런식이죠)


그럼 여행사버스 이용한 이야길 잠깐 들려드릴께요.

푸켓타운으로 가야하는 날
아침에 아오낭비치를 한번 더 걸어볼 요량으로 비치쪽으로 가다보니
<푸켓타운 미니버스 300밧>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아오낭에서 끄라비터미널까지 썽테우타면 60밧에다가
푸켓터미널까지 145밧이면 도합 205밧이길래 그냥 지나치려다가
물어나보자...싶어 들렀더니
저 미니버스는 아오낭숙소까지 픽업포함에다가
기사에게 말하면 푸켓타운의 숙소앞까지 데려다 준다는 겁니다.
푸켓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오토바이택시를 타면 30밧정도 드니까...한번 이용해봐?? 하는 생각듭니다.

소요시간도 11:30~14:00로 2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죠.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본 끝에 친절한 언니와 계약서를 작성하기에 이릅니다.


다음날...

숙소픽업이 10시래요.
그래서 10시까지 숙소 리셉션앞에 가 있었더니 10시 25분이 되어서야 픽업차가...그것도 꽉차서 도착해요. (이런...우라질)
그렇게 픽업당해서 미니버스출발장소로 갔는데...
저는 거기서 정확하게 11시 30분에 땡하고 출발할 줄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12시가 될때까지 사람을 주구장창 기다리게 하는거에요.
더군다나,
푸켓타운행만 태우는게 아니고 빠통, 공항행, 나이양비치행 등 마구 섞어서 태워요.
그렇게 버스를 어거지로 채워서 출발한게 12시 10분이에요.

그래요.
그렇다쳐요.

그런데 이 여행사버스가 푸켓에 2시는 커녕 3시가 다 되서 도착하네요.
거기다가 타운초입에 어떤 에이전시에 들르더니 한참을 또 기다리게 하고,
거기서 알게된 결정적인건...숙소드랍은 어불성설이라고 발뺌을 하는 것이에요!!
허허...
그래서 저와 호주에서 온 3명의 남자는 적어도 푸켓타운 버스터미널에라도 데려다 놓으라했지요.
그런데 이눔의 기사가...
못알아 듣는 척 하면서 외곽의 lotus에 우릴 떨구고 빠통으로 가려하는 겁니다.
당연히 우린 내릴 수 없었죠.
그런데!!!!
그렇게 버티는 우리를 그대로 싣고 빠통으로 먼저 갑니다.
센탄이 바로 옆인데...거기를 지나 우린 빠통으로 끌려갑니다. ㅠ_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푸켓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5시 즈음이에요.
무슨 아오낭~푸켓타운을 7시간이나 걸려서 온거지요.


여행사버스...
정말 비추에요.
아오낭에서 끄라비터미널로 수시로 다니는 썽테우(60밧)타시고 40분이면 도착하여
끄라비~푸켓터미널까지 버스(145밧? 155밧?) 정확히 3시간이면 도착
합니다.
절대절대 터미널 버스이용하시길 권합니다!!


무슨 신세한탄도 아니고...
<터미널에서 버스타세요>이야길 이렇게나 길게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죄송합니다~
22 Comments
필리핀 2010.07.15 18:15  
헐~ 고생하셨네요...
믿지말자 여행사 감언이설!!! ^^;
날자보더™ 2010.07.15 18:17  
제가 저 버스때문에 하도 고생을 해서 우울증이 다 왔지요.35.gif
곰돌이 2010.07.15 19:29  
날자보더님~~~


고생하신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십니다 ^^;;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자보더™ 2010.07.15 19:44  

조금 편해보려다가 되레 죽어라 고생했지요.
사람은 정도를 걸어야해요.
정말 생각도 하기싫은 기억이지요.

너구리공주 2010.07.15 20:39  

에궁~고생 많으셨네요.

날자보더님 글보니 작년이맘때가 생각나는군요.ㅠㅠ

작년에 저도 아오낭에서 출발해서 끄라비터미널에서 오후2시쯤 버스를 탔는데, 그때 푸켓가는 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있었구요,어른 115바트, 어린이 85바트였어요.(지금 표 찾아 봤어요. 작년 요금이니 올해는 더 올랐을 수도있구요.)하여튼 3시간이면 타운에 도착한다던 버스가 하교시간을 만나면서 정류장마다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지더군요.아이들은 버스 못타면 30분은 기다려야하니 어떻게든  타려하고 자리는 없고,그 와중에 상인분들은 그 좁은 틈을 헤집고 닭튀김이며 아이스크림, 과일 등을 팔러 버스에 오르시구요.  그 콩시루같은 버스에서 아이들은 떠들고 음식먹고...팡아를 지나서까지 정류소에서 20분이상씩  정차하구요...아이들은  정류장아닌 자기집 주변에 버스 세우고  내리구요...그러다 보니 제가 공항 못가 사라신다리 지나 검문소에 내렸는데요, 그게 버스탄지 4시간이 다 되어 갈 때 였어요.ㅠ ㅠ 그 날 타운까지 가신분들은 5시간 넘게 걸리셨을 거예요.   아오낭에서 출발한 시간까지 계산하면....ㅎㄷㄷ
그래도 날자보더님 보단 빨리 갔네요. 싸게 가기도 했구요.ㅎㅎ

결론은 끄라비에서 푸켓버스로 가실 분들은 하교시간 피해서 가세요.^^

날자보더™ 2010.07.15 21:09  

아니, 그 버스를 학생들이 통학용으로도 타고 다니는군요?
참 재미있는 타일랜드에요.
저도 쉬는 몇몇 곳에서 우르르 버스에 올라 먹을것을 파시는 분들을 봤죠.
그래요, 그래도 저보단 나으셨어요.

필리핀 2010.07.16 04:43  
ㅋㅋ 저도 끄라비-푸켓 완행버스 함 탄 적 있는데...
우리나라 시골완행버스처럼
정류장마다 다 서고... 승객들끼리 다 알고...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답니다~~~ ^^*
날자보더™ 2010.07.16 13:37  

네...졸다깨다 졸다깨다 타고가서 뚜렷한 기억은 없지만
태국 사람들이랑 섞여서 버스타고 가는 맛은 또 남다르지요...? 42.gif

명서아빠 2010.07.15 21:06  
고생하셨구나.......
그런데....

날자보더님!...언제쯤 여행기 쓰세요?.......^^
(여행기를 기다리는 100만명 중의 1인..^^)
날자보더™ 2010.07.15 21:18  
여행기를 써볼까 생각만 하면 요상하게 슬퍼지기 시작해요...
안써야 할랑가봐요, 이번에는 24.gif
유종의 미란게 왜 중요한 것인지 확실히 깨달았어요.
그나저나...뭔 뻥을 저렇게...
필리핀 2010.07.16 04:45  
날자보더님의 여행기를 기다리는 2번째 사람~ ^^*
날자보더™ 2010.07.16 13:40  
나중에 풀문파뤼 한번 다녀오면 그때 신나게 써볼까요...? 44.gif
고구마 2010.07.15 21:28  
정말이지 섬이나 남부을 여행할때 이용하게 되는
여행자 버스 나 봉고는 이런 경우가 왕왕 있어요.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지...
저도 올봄에 파타야 꼬 싸멧 꼬 창 구간 여행자 봉고로 이동하면서 정말 짜증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 구간은 여행사 봉고로 다니는게 또 일반적이어서리...쩝..
하여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타운 갈 사람까지 싣고 빠똥까지 가버리다니, 그 운전사 성격도 엄청 괴팍하군요.
날자보더™ 2010.07.15 21:41  
제가 그 운전사 바로 뒤에 앉았었는데요...
멋지게 뒷통수 한대 갈겨주고 내릴껄 그랬다...숙소에서 두 번, 아니 세 번쯤은 생각했죠.
지금도 주먹이 간질간질 하네요. -,.ㅡ
필리핀 2010.07.16 04:44  
방구라도 한 방 날려주시져... ㅋㅋㅋ
날자보더™ 2010.07.16 13:39  
한국아줌마인줄 다 아는데 방귀시전은 좀...냐하하하하
잎싹 2010.07.18 02:18  

날자보더님~분명히 고생하신 얘기 맞는데 듣는 우리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점점더 우스워지네요^^ 저도 이번에 방콕에서 시엠립을 아이들과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라 남얘기 같지 않네요. 일단 여행자 버스는 절대로 타면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두겟습니다.ㅎㅎ

날자보더™ 2010.07.18 13:35  

시엠립까지!!
행운을 빌어요!! 아이들도 기쁨 드음뿍 여행되길 바라고요.

열혈쵸코 2010.07.18 17:55  

에고... 고생하셨어요.
제가 암파와갈때 터미널 버스가 20분늦게 출발했던 건 아무것도 아니였구만요;;
귀중한 시간을 뺏기시다니... 울화통터지는 심정이 이해됩니다.
어서 시간이 지나서 속상한 마음이 회복되셨음 좋겠어요. ^^

날자보더™ 2010.07.19 12:55  

사람이 얼마나 망각을 잘하는 동물인지...
이젠 저 버스라도 타고있고 싶다...이런 생각들어요.
좀 더 씩씩하게 여행마치고 올껄 후회가 되요.
잘 계시나요?? ^^*

송해손잡고 2015.12.11 21:51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해용
AOGIRI 2015.12.21 11:57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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