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찔했던 택시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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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찔했던 택시 탑승기

나르시즘 7 3711
.여태것 방콕에 와서 택시를 타 봤지만 성인 남자로서 별 무서움 없이
 택시를 잘 이용했었는데 이번처럼 아찔하고 심장이 떨린건 처음이었습니다
 얘기인 즉슨 실롬에서 밤늦게 택시잡기란 여간 힘든건 아실겁니다
 대부분 대로변에 정차하여 부르는데로 가는데 택시비 아끼자고 몇분을 기다리는끝에
 문제의 택시에 탑승을 하게되었습니다
 택시를 잡고 기사에게 라차다 후훼이꽝역 가자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가타부타 아무런
 얘기도없고 무표정하게 제가 차 뒷자석에 앉자마자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가운전을 한 저도 과속을 할때도 있고 신호 무시할때도 있습니다
 근데 문제의 이기사 출발과 동시에 과속과 신호무시 정신없이 달려주십니다
 전 기사에게 천천히가도 괜찮다 말을해도 제말은 듣는둥마는둥 하면서 정신없이
 달립니다 드디어 라차다거리에 들어서고 약간의 정체가 있었는데 앞차가 신호에 걸려
 파란불이 켜지고 천천히 출발하는데 이 기사 갑자기 큰소리로 엄청 소리질러대기 시작하고
 그 앞차와 실갱이를 벌이기 시작하고 앞차 옆으로 가더니만 창문을 열어서 큰소리 치기 시작하고
 그 앞차가 무시하자 바로옆에 붙어 운전석 창문이 아니라 문을 열고 그 차로 뛰어들듯 합니다
 운전석문을 열고 한쪽은 핸들 한손은 문을 연 상태로 계속 달립니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는지
 갑자기 문을 닫고 부스럭거리며 뭔가 집어들었습니다 맙소사 그건 칼 이었습니다
 그것도 뒤에서 보기에도 시퍼런 칼날이 선명합니다
 이젠 칼을 잡고 창문을 내리고 그 차를 쫓아갑니다 더는 안될것같아 세워달라고 스탑스탑해도
 개무시합니다 그리고 저를 보면서 칼을 들어보이면 찔리듯 합니다 
 그때의 그 기사의 표정 지금도 눈에 선명합니다  살기어린 그 표정 전 여기서 죽는구나 했습니다
 다시 라차다 중심가로 와서 정체가 시작되니 차가 멈춰서고 제가 무조건 내린다하니 그때야
 택시기사 칼을 치우더군요 78밧인가 나왔는데 보통은 100밧 주고 나머지 팁이라 생각하고 그냥
 내렸는데 내가 뭐가 씌워서 그런지 100밧 내고 잔돈 줄생각을 안하니까 달라고 했고 그 사람
 다시한번 인상을 쓰고 째려봤지만 끝까지 잔돈 내 놓으라고 했고 기어코 받아 내렸습니다
 택시에 내리자마자 다리가 후덜거립니다 참 어이도 없고 이게 무슨 일인지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밤 늦은 시간에 택시 혼자 타기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2009-11-30 00:17:02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
7 Comments
쇼코땅 2009.11.29 00:19  
기사뿐만 아니라 태국사람들 열받으면 끝장을 보려는 그런 성질이 있는거 같아요.
그럴땐 증말 무섭죠....

태국여자도 기분좋을때는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천사가 따로없지만
지 열받으면 미친X마냥 입에 거품물며 악쓰면서 흥분할때는 무섭죠.

떤니 2009.11.29 05:19  

아무리 관광국가지만 야간엔 위험에 닥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저도 택시를 주로이용합니다. 1500cc 소형차가 시속 80km만 넘어도 불안합니다. 저는 말하지요.. '당신은 비행기 조종사가 아니며 이것은 비행기가 아니다' 천천히 가자.
ㅡ.ㅡa  야간택시타실땐 조심하세염. 가뜩이나 로컬 뉴스보면 야간에택시타기 두려워집니다. ㅎㄷㄷㄷ

이리듐 2009.11.29 17:57  

혹시 그 택시기사 약을 한 상태가 아닌가.. 의심 됩니다..
큰일날뻔 하셨네요~~

시나눅왕자 2009.11.29 21:26  
모 지방의"레인보우"택시....

명함에 이런말이 적혀 있습니다."늦은 만큼 빨리 가 드립니다"

새벽에 큰 사거리 신호 거의 위반하고 달립니다.
카메라 있으면 당연히 중앙선 넘어서 달립니다.
길이 좀 막히면 1차선에서 6차선까지 수시로 칼질합니다.
당연히 앞에서 정상적으로 가는차 때문에 미친듯이 못가면 승객 있어도 욕설 심하게 합니다.
새벽에 편도 6차선 도로에서 4차선을 레인보우 택시 5대가 막고 창문열고 앉자서 이야기도 아주 당연한 듯이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1년에 기사 몇명씩 꾸준하게 죽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대 손님 좀 많은것으로 압니다;;
이유는 신호 다 째서 요금이 저렴하다고 하네요
고삐리부터 20대 초반이 주 이용층이고 성업중입니다.

태국만의 문제점은 아닌것 같네요
뿌나러브 2009.11.29 21:44  

제가 그 모 지방에 살고 잇습니다.
레인보우 택시 기사들도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군요.
자기들이 그렇게 달릴때 그도로에 자기들 같이 운전하는 사람 하나만 더 잇어도
둘다 죽는거라고...

웃을때귀여버 2009.12.01 00:53  

저는 새벽1시쯤 수완나폼공항4층에서 미터택시타고 노하이웨이 미터플리즈해서 홀리데이인실롬호텔까지 225밧인가 226밧내고 왔어요.물론 잔돈 다 받고. 내가 운이 좋은건가?? 저는 무기 있었어요. 긴우산 항공사에서 여자 혼자간다고 챙겨준것 같음. 그리고 지금3일째 인데 방콕에서 몇번 지하철타다 비싸고 한국이랑 가격 비슷해서 이젠 버스타고 다니는데,태국사람들이 친절해서 잘 알려주고 같이가주고 했어요. 난 완전 이미지 좋던데 지금얘기들으니깐 갈때 겁나네.

sSomU 2010.01.20 19:10  
저는 예전에 방콕 외곽의 랑싯지역에서 새벽5시에 콜택시를 불러서 탄적이 있습니다. 깐짜나부리 갈려고 훨람퐁역에 가는 중이었는데,,운전기사아저씨 주무시고;;; 같은 일행이었던 언니들도 자고..;;; 택시의 속도계는 고장났는지 0을 가르키고.. 다들 아무리깨워도 비몽사몽이어서 저 혼자 두려움에 떨었지요..;; 다행히 주변에 차가 없고.. 아저씨가 고속도로 좀 지나서는.. 깨시더라구요.ㅠ 저는 30분 넘게 공포에 떨었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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