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버스 수화물 제발 조심하세요.....
이제 결론이 나서 주의들 하시라고 경험을 올려 봅니다.
일전에도 이런류의 글을 보긴 했으나 막상 닥치고 보니 참 갑갑하더군요..
태사랑에서 사례도 많이 찾아 보고 여기저기 조언도 많이 받고 해서 좋은쪽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09년 6월 8일 크라비-방콕 여행자 버스에서 배낭안에 있던
비상용 신용카드를 분실당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수화물 절도 입니다.
피해금액은 8천20불 한화로 1천만원조금 넘었구요.
이 태국놈들 참 영악합니다.
가방에 노트북, dslr, syber shot, , 구여권, 여분의 체크카드 까지 있었는데.
(장기 여행자 이기 때문에 씨티(체크,신용(비자)) 국민(신용(마스터))카드 이렇게 3장.) 신용카드만 훔쳤더군요....
주사용 카드 여권 현금은, 복대에....
비상용 카드(체크,신용)는 별도로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말그대로 비상용 이니까요.. ㅜㅜ;;
고가의 장비 혹은 항상 사용하는 물품이라면
바로 분실유무를 인지 하였을지도 모르지만
카드 한장 없어진 것이고....
또한 짐을 쌓고 풀때 항상 겉으로 만져보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15일경 인터넷 카드대금 고지서를 확인하였고 분실을 인지 하였으며
바로 신고 하였고, 부정사용대금 확인결과
6월 8일 02시 부터(크라비 20시출발 방콕 06시도착버스)
수랏타니 방콕 간 고속도로 인근 테스코매장에서(24시간 운영)
고가의 전자 장비만을 구입한듯 합니다.(노트북 or dslr)사용 금액이..
그시간 이후로 신고일까지 7일간 8천20불을 사용 하였더군요..
처음에 30불정도 되는 소액 테스트로 긁어보고 승인 후 오전 6시까지 3시간 동안 수코타이까지 올라가면서 2천불을 긁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정말 똑똑한 놈들이었고..
더 한심한 것은 다음날 경찰서에 미싱 리포트를 작성하러 방문결과..
제가 당한 버스와 기사일당 사진이 수배 앨범에 떡하니 있더군요..
왜 안잡아 들여서 이런 피해가 또 발생하게 하느냐 라고 물었더니..
증거도 없고.. 이제 또 수사를 한다고 하더이다..ㅡㅡ;;
말로만 듣던 경찰과 여행사의 한패거리 짓거리 였습니다.
당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이 도둑놈들이 주기적으로 상납을 한다고 하더이다..
그리니 현금이나 물품 잃어 버리신 분들은 보상 받을 방법이 당연히 없겠지요..
태국에서 여행자 버스 특히 남부쪽 이용하실때
수화물 짐칸에 맞기실때는 정말 내꺼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실만큼 하찮은것만
화물칸에 의뢰 하시길 바랍니다.
본인 배낭 여행 10년차이고 태국만 6회째 방문인데..
자만이 부른 사고로 여행 접을뻔 했습니다.
인도와 네팔을 6개월 돌고 태국에 오니 천국에 온듯 하더이다..ㅡㅡ;;
그래서 정말 편하게 푹 자면서 여행 다녔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지만 솔직하게 남겨 둡니다.
끝으로 이번 사고당시 도움 주셨분들 또 걱정해 주신분들..
(열거는 안하겠습니다 보시면 아실듯..)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태국에서 노후를 보내볼까도 싶었는데 경찰들 공무원들 자영업자들 이야기 찾아보면서 깔끔하게 지웠습니다.
태사랑 님들 모쪼록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치앙라이에서.... 비자 클리어를 기다리며.... 이제 비자가 끝났어요.. ㅜㅜ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09-07-27 18:08:34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