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비행기 놓쳤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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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비행기 놓쳤던 경험

shine 12 3351

2-3년 전이었던거 같네요
일행은 패키지로 오고 전 자유로 와서 일정이 좀 틀렸었는데요
저만 하루정도 더 있다가 돌아오는 뱅기편에서 문제가 일어났었네요.

뱅기는 시간표가 01:00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방콕에서 돌아오는 뱅기는 대부분 저녁이죠
근데 그때 잠깐 미쳤나 오후 1시라고 생각하고
호텔도 하루 더 잡아서 잘 놀고 오전 11시 쯤 룰루랄라 공항을 들어갔죠

공항들어와서 스케쥴뜨는 모니터를 봤습니다..
어 제 뱅기 시간표가 없는겁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너무 일찍왔나 하고.. 좀 더 가서 두번째 모니터서 시간을 확인했는데
11:00
12:00
13:00
이런 스케쥴을 보고 나서야...
아.. 이런젠장 내 뱅기는 새벽 1시구나.. 놓쳤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났구나 어케든 집에는 가야한다는 생각이 포항제철 꿀뚝보다 굵어지기 시작했었습니다.(이때 신분이 애매해서 허가를 받고 해외나와있는때라 늦게 들어가면 문제가 될수도 있었습니다 ㅠ.ㅠ)

공항에 물어서 타이항공 사무실을 찾아가는중(공항내에 크게 잇더군요)
역시나 뱅기를 놓친거 같은 한국인들 안타까움이 섞인 목소리로
'언제 비행기 있데?''돈 내야한데?''40만원이라는데'
이런 말이 들려옵니다
속으로 울면서 사무실 가고 있었습니다 ㅠ.ㅠ

직원에게 가서 당당하게 예기했습니다
나 뱅기 놓쳤소. 빠른 표 구해주시오 ㅋㅋㅋㅋ
막 컴터 눌러보더니, 김씨 당신표는 싸구려라 출발시간 변경이 아니되오 바꿔줄수 없소
돈 더내야하오 하더군요
아랐다. 내겠다 티켓줘라 했습니다.
한참 또 걸리더니 티켓을 주더군요
얼마냐 하면서 카드 줄라 했더니
됐다는군요 그냥 타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의문입니다... 왜 그냥 타라고 했지? --;
원래 그냥 타는건가요?
제가 뱅기 뜨고도 한 9시간 지나서 도착했는디 ㅎㅎㅎ

태사랑 여러분들은 저의 경험을 타산지석삼아
뱅기시간 확인 또 확인하세요 ㅠ.ㅠ
지금에야 좋은 추억이지만 공항서 타이항공사무실 찾아가는 10여분동안
속이 완전 타들어가고 있었답니다 ㅠ.ㅠ

12 Comments
아리따운김양 2009.07.17 16:58  
그 당시 적잖게 당황하셨겠지만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올까요?? ^^;;
잘 보고 갑니다 ^^
필리핀 2009.07.17 17:09  
오우~ 그 직원분... 멋진 분이네여...
선물이라도 하나 드리고 오시지... ^^
shine 2009.07.17 17:19  

갑자기 그 아줌마직원이 나의 외모에 반했나? 하는 미친생각이 듭니다.

뭐 한국서는... 70대 할머니께 잘생겼다는 소리도 들어본 경험있습니다.

필리핀 2009.07.17 18:01  
외모에 반했으면
한국으로 안 보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태국에 붙잡아뒀겠져... ㅋ~
shine 2009.07.17 18:33  

아...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돈도 안받고 출국시킨거군요.. ㅎㅎㅎㅎ

곤란한놈 2009.07.18 07: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ntendu 2009.07.18 10:07  
어으~~!!! 혹시 샤이니 팬이신건가요? 아이디가 누님의 스멜이 화악!
하하.. 덕분에 앞으로 결벽증 하나 더 생길것 같아요.
지금도 귀국 이틀전부터 비행기 티켓 시간확인을 하루에도 몇번씩 해대는데.. ㅠ.ㅠ ( 이건 도대체가 뭔 병인건지.. 전 제 눈을 못믿겠더라구요)
shine 2009.07.18 11:07  
샤이니랑은 아무 관계없구요^^;
준비해서 나쁠거 없답니다 ㅎㅎㅎㅎ
강심장에 철판인 저도 약간 떨었었답니다.
반지언니 2009.07.18 21:13  
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그래도 돈 안내고 타셔서 다행이예요!!ㅋㅋㅋ
은별이 2009.07.19 21:14  
저도 그래서 싱가폴에서 남아프리카 가는 비행기 놓쳐서 결국 못갔어요, ㅋㅋ

제 인생에서 남아프리카 한 번 가나 싶었더니.... ㅠ.ㅠ

결국 한국 돌아와서 겨우 30만원 돌려받았습니다. 흑
삼팔광땡 2009.07.20 10:36  

전직 여행사 출신으로서 애기드리면,,,^^;;
좌석이 남아있는 있으면 어느정도 직원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규정'과 '직원이 그냥 퉁 칠수 있는 수준' 의 사이..^^
shine 2009.07.20 12:57  

흠... 국가에 해가 되기때문에 급하게 보낸건 아니었군요 ㅎㅎㅎ

아 참고로 그 아줌마 직원 힘 좋아 보이더군요... 약간 덩치 있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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