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싸무이(사무이)에서 방콕으로~ 쑤랏타니-방콕 구간 항공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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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꼬 싸무이(사무이)에서 방콕으로~ 쑤랏타니-방콕 구간 항공 이용기

고구마 1 4361
푸껫이나 치앙마이로 갈 때는 출발시간기준에서 시간적 여유를 넉넉하게 두고 에어아시아를 예약 이용해서 가는 편인데, 아시다시피 싸무이 섬으로 갈 때는 비행기를 이용해서 가기가 좀 부담이 될 만큼 비싸더라구요. 거의 편도에 4,000밧 정도 하고 프로모션을 할 때는 3,000밧 중반대로 떨어지기도 하던데 하여튼 좀 시도해보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요금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싸무이 섬에서 나올 때 싸무이 차웽 해변 - 나톤 선착장(싸무이) - 돈싹 선착장(육지) - 쑤랏타니 - 쑤랏타니 공항 - 쑤완나폼 공항 이런 순으로 이동했어요. 버스를 타기가 부담이 되어서 좀 더 편하게 이동하려고 쑤랏타니-방콕 구간을 에어아시아로 이동했는데... 그 효용성은 일단 둘째 치고 그냥 쭈욱~ 나열하자면....

차웽 해변에서 오전 9시에 나톤행 썽태우를 1인당 60밧에 주고 탔습니다. 오전인데다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썽태우가 아주 천천히 주행하고 또 어떤 지점에서는 아주 오래 정차했어요. 그래서 나톤에 도착했을때는 딱 10시!!! 10시 출발 씨트란 페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1시간을 허비해야 했답니다. 선착장에서 안타깝게 배회하다가 결국 11시 배를 타야만 했지요.
참고로 차웽에서 택시기사 아저씨가 호객하던데, 나톤까지 300밧 정도면 가겠더라고요. 그냥 이거 타고 갈걸... 이른 아침이라서 그 아저씨도 요금을 꽤 저렴하게 부른 거 같기도 합니다만...

싸무이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썽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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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란 페리는 돈싹 항구까지는 1인당 140밧, 돈싹에서 버스로 쑤랏타니까지 이동하는 일종의 조인트 티켓은 230밧 이였어요. 나톤항에서 돈싹항까지는 뱃길로 1시간 30분이 걸렸답니다.

선착장 입구에서 배타는 곳까지 가는 무료 셔틀 썽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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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간 정각에 돈싹으로 출발하는 씨트란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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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단 쑤랏타니 공항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돈싹에서 공항으로 바로 가는 교통 서비스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은 배표만 끊었어요. 광고에서 보기에는 돈싹-공항을 잇는 미니버스 서비스가 있다고 하던데 막상 돈싹에 도착해보니 다른 지방으로 가는 미니버스들만 있더군요. 이 서비스가 특정시간에만 있는건지? 아니면 일시 중지된건지? 아니면 이용자가 예약할 때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운영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용해보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어쨌든 결국 안내된 곳은 항공편 관련 작은 여행사 사무실이었는데요, 공항으로 택시 한 차 움직이는데 1,700밧이라네요.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재빨리 쑤랏타니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쑤랏타니 가면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있을테니까요. 이 버스마저 놓쳤으면 정말 상황이 깝깝할 뻔 했지요. 이때 표 구입에 100밧 들었구요 쑤랏타니 시내까지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드디어 한 시간을 달려 쑤랏타니에 도착하니 시계는 1시 50분, 시간은 아직 넉넉합니다만... 우리 비행기는 오후 3시 40분 일정인데도 왠지 마음이 급해집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매번 좀 마음이 급해지네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작은 썽태우 아저씨들이 막 호객하네요. 공항까지 간다니까 처음에는 500밧 부르던데, 잠깐 동안 협상해서 결국 350밧에 갔습니다. 쑤랏타니 시내와 공항이 거의 25킬로미터가 넘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기사 아저씨 말로는 40분 걸린다고 그랬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 좀 덜 걸렸구요... 정말 살인적인 속도로 달렸거든요.

공항에서 우리가 탑승수속 한 후로 승객들이 많이 모여들어서 에어아시아는 빽빽하게 출발을 하게 됩니다. 이 여행자들은 무얼 타고 공항으로 온 걸까요. 다들 우리처럼 썽태우를 타지는 않았을테고 뭔가 다른 교통수단이 있었을법한데 혹시 이 구간을 이용해보신 분들은 알려주세요. 쑤랏타니 시내에 있는 타이항공 사무실에서 공항행 유료 교통편을 운행한다는 정보는 알고 있습니다만, 직접 이용을 해보진 못했어요.

마음 졸이며 온 보람도 없이(?) 비행기는 30분 정도 연착을 하네요. 결국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하니 5시가 훨 넘어 있네요. 쑤완나품에 도착해서 방콕으로 들어오는데, 이날따라 길은 왜 이다지도 막히는지 카오산으로 들어오니 이미 해는 져서 어두운데~~ 저녁 7시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하루의 낮 시간을 다 이동에 이용한 것이지요. 오전 9시가 안된 시간에 길바닥에 나와 목적지에 도착한건 거의 저녁이니 낮 시간이 통째로 이동에 걸린 셈입니다. 우리같은 장기여행자들이야 뭐 이러니 저러니 상관없지만, 단기 여행자분들이라면 이 방법은 피해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쑤랏타니 공항(활주로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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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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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1인당

차웽 - 나톤간 썽태우           60
나톤 -돈싹 간 시트란 페리     140
돈싹- 쑤랏타니 간 버스        100
공항행 썽태우 반띵해서        175
에어아시아 항공편요금       1,040
( 이 요금은 예약 시점에 따라서 유동적입니다. 그냥 참고로만...)
카오산행 공항버스             150

이렇게 해서 일인당 약 1,700밧 정도가 들었어요.
긴 시간을 버스에서 시달리지 않는다는 건 나름 장점이었지만, 매 구간마다 각각의 교통수단을 바꿔 탈  때 번거롭고 신경이 쓰였답니다. 그냥 이 구간은 조인트 티켓(버스 보다는 기차를... 누울 수 있으니까요. -_-;;)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구요, 다음에 싸무이 가면 조인트 티켓으로 갈 작정입니다. 밤에 기차에서 편하게 (비교적 버스보다 편하게) 잠 자면서요.
다들 체력이나 선호도가 다르니까 딱이 단정짓기는 좀 그렇지요. 하여튼 그냥 이렇게 이동한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세요.
아참참!! 저도 그냥 들은 이야기인데요, 타이항공을 이용해 태국으로 온 경우, 애드온을 신청해서 방콕-싸무이 구간을 이동하면 저렴한 가격에 왕복이동이 가능하다던데, 이것 이용해보신 분들 계신지요?

1 Comments
필리핀 2009.07.14 18:51  
음... 방콕-수랏타니 뱅기 타신 다른분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그분도 비추하더군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요... ^^;
타이항공 애드온도 그리 싼편은 아니고(다른 애드온에 비해)...
결정적으로 비행편이 많지 않아서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네요...
방콕-꼬 사무이는 기차+배가 제일 효율적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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