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서북부지역 루트 - 연이은 시골풍경의 여정
고구마
3
2128
2009.05.11 13:48
일정이란게 원래 정답이 없습니다. 그냥 내 마음 내키는대로, 굴러가는 바퀴 위에 털썩 얹혀 가기만하면 그게 다 소중한 일정이 되는 거니까요. 일정이야말로 십인십색, 백인백색 뭐 그렇지요. 그래서 우리의 일정이 딱히 뭐 추천한다거나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냥 이렇게 다니기도 했다 하는 끄적임 정도로 가볍게 봐주세요.
방콕 - 매ㅤㅆㅗㅅ - 매싸리앙 - 매홍쏜 - 빠이 - 치앙마이 - 방콕 순으로 서북부를 여행하는 루트입니다. 치앙마이와 방콕 사이에 쑤코타이를 방문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전 이전에 몇 번 봤던 곳이라 그냥 패스해버렸지만, 쑤코타이는 정말 태국에서는 볼만한 역사 유적지인듯 합니다. 정돈도 잘 되고 한적하고.... 요즘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이 대세라 많이 밀린 듯한 형국이지만요.
방콕 - 매ㅤㅆㅗㅅ은 방콕 북부 터미널에서 에어컨 버스를 타면 한 7시간 반 만에 도착합니다. VIP버스도 있구요.... 좀 더 상세한 버스 출발 시각은 운영자 여행 자료실에서 검색해보시면 금방 나와요. 요금은 자료실에 있는 것 보다는 좀 더 올랐을 거에요. 우리는 쏭끄란 기간에 움직여 매ㅤㅆㅗㅅ으로 가지 못하고 딱으로 먼저 간 다음(6시간) 딱에서 매ㅤㅆㅗㅅ까지는 롯뚜(미니버스)를 탔습니다.
매ㅤㅆㅗㅅ - 매싸리앙 구간은 경찰서 위에 있는 시장에서 주황색 썽테우를 타고 6시간을 달리면 도착합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정오 사이 한 시간 간격이더라구요. 요금은 지금 현재는 200밧입니다. 다른 여정들 보다 이 구간... 그러니까 썽테우에 실려 6시간을 가야 한다는 게 무시무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실제로 힘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 막 인도 여행을 마친터라 세상에 힘들 것도 더러울 것도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다녀오신 분은 이해하실 거에요...-_-;;) 그냥 산길 구경 잘하면서 또 덜컹이는 썽테우에서 나름 잘 자면서 왔습니다만. 이 구간도 아스팔트로 말끔히 도로가 잘 포장되어서 먼지나 덜컹임이 생각보다 심하진 않았어요.
매싸리앙 가는 썽태우
매싸리앙 - 매홍쏜 구간은 선풍기 로컬버스로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요금은 95밧입니다. 참, 매홍쏜의 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대부분의 승객들은 미리 나온 가족들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고 우리만 덩그러니 남았는데 시내 들어가는 뚝뚝이가 에누리 없이 60밧입니다. 거리에 비해 좀 비싼 느낌이었어요.
구 버스 터미널은 시내 안쪽에 있었던것에 비해, 새 버스 터미널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시내 기준으로 남서쪽) 외곽에 있는데요. 어차피 차가 시내로 들어가서 구 터미널에 주차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확실하지는 않고 그냥 눈치로 보니 그래요. 나중에 보니 구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봤거든요. 그냥 차고로 쓰이는 것일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무튼 전 그냥 엉겁결에 내렸는데, 혹시나 모르니까 다른 분들은 한번 물어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내까지 연결이 안된다 그러면 그냥 내려서 오토바이 택시나 뚝뚝 타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매홍쏜 시내에서 터미널 갈 때는 뚝뚝으로 거의 반값에 가능했습니다.
매싸리앙 터미널에 정차중인 매홍쏜행 버스
쫑캄 호수와 사원
매홍쏜 - 빠이 구간은 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롯뚜를 타고 왔는데요, 시간은 약 3시간 안되고 걸렸고 요금은 150밧이었습니다. 약간 멀미가 쏠리는 편이니까 민감하신 분들은 멀미약(야깨마오) 준비하셔도 좋아요.
매홍쏜에서 빠이가는 미니버스. 쏩뽕에서 잠시 휴식중
그리고 빠이 - 치앙마이 구간 역시 아야 서비스에서 운행하는 합승봉고를 타고 왔는데요. 3시간 좀 넘게 걸리는데 이 구간의 길은 멀미가 꽤 납니다. 전 멀미약 먹고 반수면 상태로 왔는데도 속이 약간 불편하더라구요. 제 위장이 비루한건지... 빠이에 계신 분들 중에서 ‘치앙마이에서 올 때는 멋모르고 왔는데 여기서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위장이 들썩거린다...’라고 하신 민감한 분들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아야 서비스는 치앙마이 도착해서 원하는 지점까지(너무 멀지 않으면) 완벽하게 썽태우로 샌딩 서비스까지 해주니까 그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여행사의 작은 봉고 말고, 터미널에서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에 25인승 정도의 신형 에어컨 미니버스가 출발하니까 이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직접 타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어요. 요금은 동일한 150밧이구요. 이건 치앙마이 터미널(아케이드)로 갑니다. 물론 이 구간에도 선풍기 로컬버스도 있습니다.
치앙마이-빠이 구간을 연결하는 신형 버스
이렇게 해서 우리는 태국 북부를 여행할 때, 온 길 되돌아 가지 않고,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빙~ 둘렀답니다. 우리가 여행한 시기인 4월은 전형적인 비수기인데다가, 빠이랑 치앙마이를 제외하면 성수기 시즌에도 여행자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라, 그저 대부분이 한적하고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 소 도시일뿐입니다. 별다르게 매력 포인트는 없지만 그냥 여정 자체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해보셔도 괜찮을듯.....
방콕 - 매ㅤㅆㅗㅅ - 매싸리앙 - 매홍쏜 - 빠이 - 치앙마이 - 방콕 순으로 서북부를 여행하는 루트입니다. 치앙마이와 방콕 사이에 쑤코타이를 방문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전 이전에 몇 번 봤던 곳이라 그냥 패스해버렸지만, 쑤코타이는 정말 태국에서는 볼만한 역사 유적지인듯 합니다. 정돈도 잘 되고 한적하고.... 요즘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이 대세라 많이 밀린 듯한 형국이지만요.
방콕 - 매ㅤㅆㅗㅅ은 방콕 북부 터미널에서 에어컨 버스를 타면 한 7시간 반 만에 도착합니다. VIP버스도 있구요.... 좀 더 상세한 버스 출발 시각은 운영자 여행 자료실에서 검색해보시면 금방 나와요. 요금은 자료실에 있는 것 보다는 좀 더 올랐을 거에요. 우리는 쏭끄란 기간에 움직여 매ㅤㅆㅗㅅ으로 가지 못하고 딱으로 먼저 간 다음(6시간) 딱에서 매ㅤㅆㅗㅅ까지는 롯뚜(미니버스)를 탔습니다.
매ㅤㅆㅗㅅ - 매싸리앙 구간은 경찰서 위에 있는 시장에서 주황색 썽테우를 타고 6시간을 달리면 도착합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정오 사이 한 시간 간격이더라구요. 요금은 지금 현재는 200밧입니다. 다른 여정들 보다 이 구간... 그러니까 썽테우에 실려 6시간을 가야 한다는 게 무시무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실제로 힘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 막 인도 여행을 마친터라 세상에 힘들 것도 더러울 것도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다녀오신 분은 이해하실 거에요...-_-;;) 그냥 산길 구경 잘하면서 또 덜컹이는 썽테우에서 나름 잘 자면서 왔습니다만. 이 구간도 아스팔트로 말끔히 도로가 잘 포장되어서 먼지나 덜컹임이 생각보다 심하진 않았어요.
매싸리앙 가는 썽태우
매싸리앙 가는 중간에 만나게 되는 매라 난민촌
매싸리앙 - 매홍쏜 구간은 선풍기 로컬버스로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요금은 95밧입니다. 참, 매홍쏜의 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대부분의 승객들은 미리 나온 가족들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고 우리만 덩그러니 남았는데 시내 들어가는 뚝뚝이가 에누리 없이 60밧입니다. 거리에 비해 좀 비싼 느낌이었어요.
구 버스 터미널은 시내 안쪽에 있었던것에 비해, 새 버스 터미널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시내 기준으로 남서쪽) 외곽에 있는데요. 어차피 차가 시내로 들어가서 구 터미널에 주차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확실하지는 않고 그냥 눈치로 보니 그래요. 나중에 보니 구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봤거든요. 그냥 차고로 쓰이는 것일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무튼 전 그냥 엉겁결에 내렸는데, 혹시나 모르니까 다른 분들은 한번 물어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내까지 연결이 안된다 그러면 그냥 내려서 오토바이 택시나 뚝뚝 타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매홍쏜 시내에서 터미널 갈 때는 뚝뚝으로 거의 반값에 가능했습니다.
매싸리앙 터미널에 정차중인 매홍쏜행 버스
매홍쏜 신터미널
쫑캄 호수와 사원
도이꽁무에서 내려다본 매홍쏜 시내
매홍쏜 - 빠이 구간은 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롯뚜를 타고 왔는데요, 시간은 약 3시간 안되고 걸렸고 요금은 150밧이었습니다. 약간 멀미가 쏠리는 편이니까 민감하신 분들은 멀미약(야깨마오) 준비하셔도 좋아요.
매홍쏜에서 빠이가는 미니버스. 쏩뽕에서 잠시 휴식중
그리고 빠이 - 치앙마이 구간 역시 아야 서비스에서 운행하는 합승봉고를 타고 왔는데요. 3시간 좀 넘게 걸리는데 이 구간의 길은 멀미가 꽤 납니다. 전 멀미약 먹고 반수면 상태로 왔는데도 속이 약간 불편하더라구요. 제 위장이 비루한건지... 빠이에 계신 분들 중에서 ‘치앙마이에서 올 때는 멋모르고 왔는데 여기서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위장이 들썩거린다...’라고 하신 민감한 분들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아야 서비스는 치앙마이 도착해서 원하는 지점까지(너무 멀지 않으면) 완벽하게 썽태우로 샌딩 서비스까지 해주니까 그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여행사의 작은 봉고 말고, 터미널에서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에 25인승 정도의 신형 에어컨 미니버스가 출발하니까 이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직접 타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어요. 요금은 동일한 150밧이구요. 이건 치앙마이 터미널(아케이드)로 갑니다. 물론 이 구간에도 선풍기 로컬버스도 있습니다.
치앙마이-빠이 구간을 연결하는 신형 버스
아야 여행사
이렇게 해서 우리는 태국 북부를 여행할 때, 온 길 되돌아 가지 않고,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빙~ 둘렀답니다. 우리가 여행한 시기인 4월은 전형적인 비수기인데다가, 빠이랑 치앙마이를 제외하면 성수기 시즌에도 여행자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라, 그저 대부분이 한적하고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 소 도시일뿐입니다. 별다르게 매력 포인트는 없지만 그냥 여정 자체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해보셔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