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꼬따오
m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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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5
2009.04.06 20:32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태국에 다녀왔는데요.
늘 그렇듯이 귀차니즘의 발현으로 이제야 끄적끄적 거리네요.
꼭 시험 앞두고 태사랑에 글을 쓰게되니;;; -_-;;;
여튼 방콕에 12월에 도착해서 빈둥빈둥대다가 새해를 며칠 앞두고 따오로 가자 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방콕-따오간 롬프라야, 씨트란, 기차+배 조인트를 이용해 봤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조인트티켓으로(650밧) 가보려 했습니다.
사실 일단 롬프라야 씨트란은 당시 900~950밧 했었구요.(원래 방콕에서 따오가는 건 좀 더 싼걸로 아는데 년말특수로 잠시 올랐나;;)
그나마도 1~2자리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패스하고 비싸봐야 30원 저렴할땐 24원에도 다녀왔지만 바트가 40원이 넘는 가격의 후덜덜함 때문에 자연스레 조인트 티켓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이게 불행의 시작일 줄이야....
조인트버스를 타고 따오를 가본 적은 없지만 타 도시는 많이 가봤기에 뭐 갈만하고 도난만 조심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따오, 사무이, 푸켓, 피피, 끄라비 등 밑동네로 가는 사람을 전부 한버스에 태웁니다. 그리고 7시쯤 출발해서 3시에 따오가는 사람은 춤폰에 떨구고(여기서 7시에 배를 타고 2~3시간 들어갑니다.) 다른이들은 수라타니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각각 흩어지지요. 그래서 푸켓이나 끄라비, 피피갈땐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11시쯤 차가 퍼졌습니다. 후아....
뭐 그래도 어차피 여유가 4시간 정도 있으니(새벽3시 춤폰도착 배 7시출발) 4시간 안에만 출발하면 될꺼고 그때까지 못고치겠어? 란 생각으로 옆에 독일인 아저씨랑 이게 얼마나 어매이징한 경험이냐 이러고 놀았었는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_-;;;;;
그러고 출발하는데......고속도로 노변 카센타(말이 카센타지 그냥 고속도로에 붙어있는 판자집이어뜸 -_-)에서 뒹굴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걱정이 텍사스 소때처럼 밀려왔습니다.
"오늘 따오갈 수 있을까?"
그래서 밑에가서 직원 붙잡고 운전석 옆에 앉아서 갈 수 있냐?????라고 압박을 가했더니 걱정말라며 오늘 도착할 수 있다고 너무 호언장담을 하는 겁니다. 내가 알기론 춤폰에서 7시 이후에 배는 없는데? 라고 추궁하니 수라타니에서 오늘 출발하는 배가 있다고 강하게 어필합니다. 내가 알기론 이런 것도 없는데;;;;;워낙 강하게 어필을 하고 그래서 일단 뭐 차를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잤습니다.
일어나니 수라타니....어떤 여행사....오늘은 배가 없단 소릴....그리고 운전사 배가 없어? 라고 마치 몰랐다는 듯이 영어로 태국인들끼리 이야기하는 개막장 허접 시나리오 제작까지....
후아....
지금 그냥 싸무이 가고 니 조인트티켓을 따오에서 춤폰갈때도 쓸 수 있다고 살살 꼬시길래
나는 따오 싸무이 끄라비 피피 푸켓 바다투어 루트단 말이다 씹장생아 라고 외쳤더니
그럼 뭐 여기서 1박하고 낼6시간 보트타고 가랍니다......
이런 경우가 어딨냐 나 못간다 배째라 해도 돌아오는건 만만디 논 오브 마이 비지니스.....
this is thailand!!!!!!!!!
어딘지도 모르는데서 숙소는 어디서 구하나 했더니 직원이 자기가 아는 호텔이 있답니다.
화교가 하는 호텔같았는데 팬룸 250밧이었나 여튼 핫샤워는 안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자기한테 호텔을 예약하면 뚝뚝을 불러서 보내주고 낼 아침 픽업도 오겠다고....
당연히 해야하는걸 티내며 예약하라고 꼬득이더니
뚝뚝이 막상오자 반만 낸답니다. -_-;;;;;;;;;;;;;;;;;;;;;;;;;;;;;;;;;;;;;
뚝뚝이 얼만데 그러냐라 물어도 자기가 직접 쇼부봐야한다는 거 보니 이생퀴 돈 안내고 쇼부본 가격이 반가격이다라고 우기는거다에 올인이었지만
이미 만신창이였던 저는 가자. 가서 쉬자란 마인드로 일단 고고
도착하니 건기에 폭우 -_-;;;;;;;;
숙소내에서도 빌어먹을 이벤트가 많았지만(끝나지 않는 구라의 향연...)
다음날 폭우를 맞으며 항구로가서(또 버스 이동만 1시간 ㅠㅠ, 비러머글 쏭섬!)배타고 4시간걸려서 싸무이지나고 팡안 도착해서 배 갈아타고 다시 2시간....
파도는 안들호메다 폭우는 쏟아지고 배안에 있자니 멀미 쏠리고
결국 밖에서 비맞으며 6시간을 버텼습니다.
제 태국여행의 쵝오의 고행교통편....
뭐 그래도 지나고 나니 추억입니다...^^;;
늘 그렇듯이 귀차니즘의 발현으로 이제야 끄적끄적 거리네요.
꼭 시험 앞두고 태사랑에 글을 쓰게되니;;; -_-;;;
여튼 방콕에 12월에 도착해서 빈둥빈둥대다가 새해를 며칠 앞두고 따오로 가자 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방콕-따오간 롬프라야, 씨트란, 기차+배 조인트를 이용해 봤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조인트티켓으로(650밧) 가보려 했습니다.
사실 일단 롬프라야 씨트란은 당시 900~950밧 했었구요.(원래 방콕에서 따오가는 건 좀 더 싼걸로 아는데 년말특수로 잠시 올랐나;;)
그나마도 1~2자리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패스하고 비싸봐야 30원 저렴할땐 24원에도 다녀왔지만 바트가 40원이 넘는 가격의 후덜덜함 때문에 자연스레 조인트 티켓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이게 불행의 시작일 줄이야....
조인트버스를 타고 따오를 가본 적은 없지만 타 도시는 많이 가봤기에 뭐 갈만하고 도난만 조심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따오, 사무이, 푸켓, 피피, 끄라비 등 밑동네로 가는 사람을 전부 한버스에 태웁니다. 그리고 7시쯤 출발해서 3시에 따오가는 사람은 춤폰에 떨구고(여기서 7시에 배를 타고 2~3시간 들어갑니다.) 다른이들은 수라타니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각각 흩어지지요. 그래서 푸켓이나 끄라비, 피피갈땐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11시쯤 차가 퍼졌습니다. 후아....
뭐 그래도 어차피 여유가 4시간 정도 있으니(새벽3시 춤폰도착 배 7시출발) 4시간 안에만 출발하면 될꺼고 그때까지 못고치겠어? 란 생각으로 옆에 독일인 아저씨랑 이게 얼마나 어매이징한 경험이냐 이러고 놀았었는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_-;;;;;
그러고 출발하는데......고속도로 노변 카센타(말이 카센타지 그냥 고속도로에 붙어있는 판자집이어뜸 -_-)에서 뒹굴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걱정이 텍사스 소때처럼 밀려왔습니다.
"오늘 따오갈 수 있을까?"
그래서 밑에가서 직원 붙잡고 운전석 옆에 앉아서 갈 수 있냐?????라고 압박을 가했더니 걱정말라며 오늘 도착할 수 있다고 너무 호언장담을 하는 겁니다. 내가 알기론 춤폰에서 7시 이후에 배는 없는데? 라고 추궁하니 수라타니에서 오늘 출발하는 배가 있다고 강하게 어필합니다. 내가 알기론 이런 것도 없는데;;;;;워낙 강하게 어필을 하고 그래서 일단 뭐 차를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잤습니다.
일어나니 수라타니....어떤 여행사....오늘은 배가 없단 소릴....그리고 운전사 배가 없어? 라고 마치 몰랐다는 듯이 영어로 태국인들끼리 이야기하는 개막장 허접 시나리오 제작까지....
후아....
지금 그냥 싸무이 가고 니 조인트티켓을 따오에서 춤폰갈때도 쓸 수 있다고 살살 꼬시길래
나는 따오 싸무이 끄라비 피피 푸켓 바다투어 루트단 말이다 씹장생아 라고 외쳤더니
그럼 뭐 여기서 1박하고 낼6시간 보트타고 가랍니다......
이런 경우가 어딨냐 나 못간다 배째라 해도 돌아오는건 만만디 논 오브 마이 비지니스.....
this is thailand!!!!!!!!!
어딘지도 모르는데서 숙소는 어디서 구하나 했더니 직원이 자기가 아는 호텔이 있답니다.
화교가 하는 호텔같았는데 팬룸 250밧이었나 여튼 핫샤워는 안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자기한테 호텔을 예약하면 뚝뚝을 불러서 보내주고 낼 아침 픽업도 오겠다고....
당연히 해야하는걸 티내며 예약하라고 꼬득이더니
뚝뚝이 막상오자 반만 낸답니다. -_-;;;;;;;;;;;;;;;;;;;;;;;;;;;;;;;;;;;;;
뚝뚝이 얼만데 그러냐라 물어도 자기가 직접 쇼부봐야한다는 거 보니 이생퀴 돈 안내고 쇼부본 가격이 반가격이다라고 우기는거다에 올인이었지만
이미 만신창이였던 저는 가자. 가서 쉬자란 마인드로 일단 고고
도착하니 건기에 폭우 -_-;;;;;;;;
숙소내에서도 빌어먹을 이벤트가 많았지만(끝나지 않는 구라의 향연...)
다음날 폭우를 맞으며 항구로가서(또 버스 이동만 1시간 ㅠㅠ, 비러머글 쏭섬!)배타고 4시간걸려서 싸무이지나고 팡안 도착해서 배 갈아타고 다시 2시간....
파도는 안들호메다 폭우는 쏟아지고 배안에 있자니 멀미 쏠리고
결국 밖에서 비맞으며 6시간을 버텼습니다.
제 태국여행의 쵝오의 고행교통편....
뭐 그래도 지나고 나니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