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연휴를 이용해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타이항공을 이용해 다녀왔구요.
1/28 출발인데 급하게 결정된 여행이라 23일 저녁에 어렵게 자리 확정을 받고 부랴부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출발은 무리 없이..

귀국 시 황당 시츄에이션발생..
좌석이 확정인지라 어제 오전 9시경 공항에 도착(홍콩경유항공편)해서 보딩패스를 기다리는데 타이직원이 "TG628" 팻말을 들고 다급하게 움직이더군요.
오바부킹으로 인한 좌석부족 발생..

선택1.저녁 비행기로 출발
선택2.호텔숙박권을 줄테니 하루 지나서 다음날 출발해라.

다음날 출근이 없다면 이게 왠떡이냐하고 덥석 2번을 선택했겠지만 출근이 발목을 잡고 1번 선택 시 백발백중 지각에 밤샘 비행으로 인한 피곤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에겐 두가지선택안이 모두 불가한 상황..

카운터 여직원과 일차 협상 결렬..매니저와 2차협상 진행
난 죽어도 너네들이 제시한 2가지 조건을 못받아들이니 네네들이 실수한 부분을 나에게 전가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서 제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결국은 방콕-북경(TG)-인천(OZ)로 어렵게 좌석컨펌받고 어제밤에 겨우 들어왔습니다.

성수기에는 간혹 오바부킹이 발생하니 가능한 빨리 공항으로 가셔서 좌석을 선점하세요.
아니면 다음날 도착 후 여유 일정을 잡으신다면 돌발상황에 대한 선택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이가 너무 없어 화가 났지만 나름 웃음을 잃지않고 끝까지 대처해준 직원들이 고마웠었습니다.

다음 수완나공항 이용후기.
결국 확정받은 10시1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 10시에 이미그레이션통과 후 부랴부랴 게이트로 이동했는데 보안검색대에 많은 인파로 긴급상황발생..
보딩시간이 10분인데 남은시간 5분..검색대 통과 한다면 이미 보딩시간 오바..
상황을 직원에게 얘기하고 먼저 통과시켜달라고 부탁하니 괜찮다고 맨뒤로 가라고 하더군요.
욕이 나오다가 꾹 참고 그냥 맨뒤로 쪼르르륵..
보안검색이 상당히 많이 강화되었습니다.
여자의 경우 하이힐까지 벗고 남자들은 허리띠까지 풀게합니다.
가방도 하나하나 열어보고 체크하니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게이트로 가세요.

기타사항..
방콕-베이징 구간을 이용해보니..
저야 워낙 급하게 갑자기 받은 티켓이라 중국 단체 관광객 한가운데 자리 배정받음.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나름 소음방지 헤드폰으로 무장 후 전날 과음으로 인한 피곤은 나를 베이징까지 무사히 데려다 줄거라 오만한 자신감(?)으로 자리에 착석했으나 그들의 스피킹 노이즈는 강력한 엔진음보다 나의 소음차단 헤드폰보다 더욱더 강력했다!!!
끊임없는 좌석에 대한 발길질과 헤드폰의 소음방지 기능을 무력화하는 그들의 대화 소음은 상상초월..절망..OTL
가는 내내 결국 잠을 못자고 갔다는..
착륙 후 계류장 이동시에도 계속되는 그들의 만행은..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쓰는 핸드폰 통화와 좌석 이동 등등 ..
저 역시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제가 왜그리 민망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