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아오낭에서 라일레이 다녀올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이용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글 남겨 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1.
아오낭 -> 라일레이 -> 아오낭행 롱테일보트 이용시 사람이 7~8명 모여야 출발합니다...
아오낭에서 라일레이로 갈때는 괜찮은데 라일레이에서 아오낭으로 돌아올 때에는 보트 출발을 위한 정원이 모이길 기다리고 있는 중에, 보트를 운항하 는 현지인들이 사람들 언제 다 모일지 모르니 처음에는 1000밧.. 그 다음은 900 밧...800밧에 가자고 자꾸 독촉합니다....(원래 가격은 편도가 100밧)
거절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 보트를 이용할려고 오는 사람들이 보이면 자꾸만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 함께 모이지 못하게 분산을 시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중에는 마사지 받으라고 아줌마들이 계속 접근합니다...
이것 역시 거절.....
처음에는 멋 모르고 마냥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하도 안 모여서 가만히 살펴 보니...이 사람들이 분산을 시키고 있네요...
그래서 보트를 탈려고 오는 사람들에게 제가 먼저 접근해서 한 곳에 모여있 도록 해서 한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타고 올수 있었읍니다
물론 일행이 6~7명정도로 많아서 보트 정원이 된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저처럼 혼자나 소수의 인원이 움직이실 경우에는 조심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기다리는걸 곁눈질하며 쳐다보는 시선(어디한번 끝까지 기다려 봐라"라는 듯한) ... 별로 맘에 안드는 시선입니다...
2.
아오낭에서 라일레이로 가실때 왕복표 말고 그냥 편도표 구입하시는게 낫습니다.
이유는 왕복표 구입이나 편도표 2개 구입한거나 가격이 같고,
무엇보다도...
라일레이에서 아오낭 가는 보트를 타기 위해 한시간 반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사람들이 7명이 모여 보트를 타는데 저는 올때 왕복표를 구입했다고 하고 표를 보여 주니 이건 자기들 보트가 아니고 다른 표라고 합니다..(파란색 표였는데 같은 색깔의 표를 가진 사람이 7명 모여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보고 남아서 더 기다리라고.....ㅠㅠ;;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릴 엄두가 안나서 그냥 현금 100밧주고 보트를 타고 아오낭에 도착후 매표소에 가서 상황을 이야기하니 현금 100밧을 바로 환불해 주는게, 매표소 직원들도 이런 수법을 잘 알고 있고 ,또 한 사람 당했구나라는 얼굴 표정이었읍니다...
직접 금전적으로는 피해를 본 건 없지만 멋진 바다와 절벽들을 보며 여행의즐거움을 느끼다가 이런 일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을 듯하여,미리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 올려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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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해변에 있는 매표소에서 라일레이행 보트티켓을 구입합니다.
보트를 운항하는 현지인들....
인상이 결코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전 남자이지만 좀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길 기다리는 롱테일 보트,........
사람들 조만간 모이겠지...라고 생각하며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10분정도 지나서 서양 할아버님과 태국 아가씨 커플....그리고 또 한팀, 그리고 태국인 1명 이렇게 모여서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바위 절벽과 예쁜 바다 빛깔의 환상의 조화~
모래 사장에는 이렇게 죽어서 떠 내려온 물고기도 보이고.....
물고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런 모습이 사람들이 별로 거쳐가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해변가에 붙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 아이스 커피 한잔을 시킵니다....~ 으~~~~~넘 좋다...............
이런 낭만~~~~~~~~~~~
눈 앞에는 멋진 바다....
내 몸속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커피가 흘러 들어가고.....
이때만큼은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네요...
그런데.....
비를 피해서 지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옵니다....
쓰나미.....
고립되어 있는 자그마한 해안.......여기에 쓰나미가 온다면 나는 아마도....
정말 주책입니다~
조금전의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며 그 행복해 하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런 안 좋은 상상만 하네요......
조금 지나니 비가 그치고 이제는 햇볕이 쨍쨍~
고 놈의 날씨 한번 변덕이 심하다.....
그런데 가만 보니 저랑 날씨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이제는 동 라일레이로 한번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하지?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물어보기.....
해변가에 붙어 있는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서 쭈욱 걸어가면 동 라일레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서 라일레이 해변에 바로 접해 있는 깔끔하고 잘 정리된 리조트....
신혼여행에 딱일거 같은 곳......
별채형으로 되어있는데 개인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장되고, 각 별채마다 비치의자와 그 비치의자 앞에는 자그마한 연못들도 있읍니다....
리조트 이름은 생각이 잘....ㅠㅠ;;
이 리조트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조금 저렴한 형태의 숙소도 보이고..
동 라일레이에 도착해서 모습들을 담아봅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나무인지.....
나무가 자라고 있는 영역을 바다가 침범한건지.......
요렇게 라일레이를 구경하고 다시 아오낭으로 가기 위해 보트를 타러....
항상 보트는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는데 이 보트를 타는게 결코 쉽지가 않네요...
여기서 부터 보트 운항하는 현지인들과의 신경전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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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을 기다리는 저......
어쨌거나 우여곡절끝에 아오낭으로 돌아옵니다.....
멋진 바다와 기암괴석 절벽들의 기억만 가지고 왔으면 좋으련만......
롱테일보트 사공들의 바가지 같은 행동에 마음이 좀 상하기도 했지만...
끄라비...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