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남부터미널에서 택시바가지.
푸켓에서 방콕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
남부터미널에서 택시잡기가 힘들 거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대기하고 있는 택시의 줄은 끝이 안보입니다.
하지만 왠 바가지??
타는 곳에 아주 뚱뚱한 남자가 앉아서 어디가냐고 물어보고 거기는 얼마다 라며 흥정을 해 주고 있는데 기가 차더군요.
전 친구랑 두명이서 카오산 간다니깐 한 택시 300밧이라네요.
짜증이나서 그냥 나가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뒤에 따라오던 서양남 2명도 카오산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그 흥정하는 뚱뚱한 남자가 넷이서 한사람당 100밧씩내고 택시 하나에 타라고 했습니다. 한택시에 400밧??!!
우리는 무시하고 그냥 나가려고 했고,
와중에 어떤 봉고차가 오더니 미터로 갈테니 타라고 했습니다.
택시줄에 서지 않고 그렇게 대더라구요...
저흰 그냥 와버리고 서양남 두명은 그걸 탔는데...
정말 미터로 갔는진 모르겠네요...
저희는 그렇게 택시가 나가는 쪽으로 나갔는데
그 길이가 100미터 정도 되는데 길이 아주 험하고 비까지와서 진흙탕에...
트렁크 끌고가기에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길끝까지 나와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미터로 합의하고택시를 탔습니다.
아직 출근 시간이 아닌지 밀리지 않고 카오산까지 80몇밧 나와서 100밧주고
감사하다고 주스 드리고 내렸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의 바가지.....
택시들이 손님 태우려고 몇십분씩 기다리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12시간씩 장기 여행하고 내린 관광객들에게 그렇게 바가지를 씌우려 하다니 기분이 별로 안 좋더라구요...
제가 나가서 그렇게 택시를 잡은게 최선책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들, 혹시 요령아시면 댓글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