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타이항공 잘 고려하시기를..
먼저 놀란마음에 여기다 글 남기게 되네요
여기에서 영업하시는 업체분들께 피해가 될수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3박 5일 방콕 자유여행일정을 마치고
오늘 아침에 귀국하였습니다.
그런데 귀국하는 뱅기를 타고오는중에 제가 날개 부분 창가에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 엔진에서 화염이 일어나는걸 보았습니다.
저는 살짝 자다가 약간 비행기에 진동이 있어서
깨었는데 그 장면을 보는 순간 현실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눈앞에서 엔진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니..
일단 금방 엔진의 화염은 자동 소진되었지만
10분 뒤 같은 날개 옆의 엔진에서 또 화염이 더 발생하였습니다.
그것또한 조금뒤 소진되었지만 엔진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아무튼 그 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고 있어서
왼쪽 날개쪽 창가에 깨어있던 몇몇사람만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지요..
기장이나 승무원들은 고객들의 동요가 있을것을 염려해서인지
단한마디도 방송하지 않더군요..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었겠지만 공항에 도착하였을때까지도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단 한마디도 거론하거나
사과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몇사람 보지도 못했고 사람들 별로 잘 모르는듯 하니 그냥 묻어 두려는듯..
단지 2번째 엔진에 화염이 발생했을떄 다급한 목소리로
모든 승무원들 제 위치에 있으라는 멘트만 작게 나오구요..
전 그 순간 정말 잘못하면 이대로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갈때만 해도 저렴하고 뭐 기내식도 괜찮네
그런생각으로 갔는데 이번일을 겪고 나니
절대로 다시는 못탈거 같습니다.
그 비행기 저를 포함해 거의 100%가 한국사람들이었는데
잘못되었으면 오늘 아침 뉴스 속보에 나올수 있었겠지요..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태국가시는분들이나 영업하시는 여행사쪽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문제 인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엔진이 화염에 휩싸인후 엔진의 모습을
제가 직접찍은 사진인데 약간 검게 그을린 모습입니다.
원래는 뒤쪽 뾰족한 부분만 살짝 나와있어야하는데
엔진의 안쪽 부품의 화염을 소진하기 위하여
밖으로 나오게 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