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푸켓 여행사버스와 VIP버스 비교
방콕에서 푸켓을 가는 방법을 여러가지가 있죠.
비행기, 터미널에서 파는 VIP 버스,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여행자 버스.
이 중에서 전 비행기는 이용을 안해봤고
방콕에서 푸켓을 갈 때는 여행사버스를, 푸켓에서 방콕을 올 때는 터미널에서 직접 티켓을 사서 VIP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그 두 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방콕-푸켓 여행사 버스*
-가격 450밧 :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홍익여행사, 디디엠 등 카오산의 한인업소에서 예약 가능)
-소요시간 : 저녁 5시 무렵 타서 다음 날 점심 무렵 1시 정도 푸켓 터미널 도착(총 소요시간 20여시간)
-버스의 질 : 아마 36인승이던가 좌석 간 간격이 보통 정도(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스보단 간격이 넓지만 장시간 여행이기에 피곤할 수 있음)
-식사 : 중간에 밤 12시에 한번, 아침 6시경 한 번 밥 먹으라고 내려줌. 밥은 자기가 사먹어야 함. 밥과 음료수, 물 사고 이 정도 하면 대략 100밧~150밧 정도 드는 식당들에 내려줌(주변에 다른 식당 없음)
-총평 : 여행기간이 길어 1일쯤 이동으로 날려도 상관없는 장기 배낭여행자분께는 추천할 만 함. 또 약간 정도 고생하는 걸 배우는 거라 여기시는 분께도 추천.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기간 짧은 분께는 비추천. 저라면 한 번은 경험 삼아 싼 맛에 이용하겠지만, 2번은 이용 안할 듯 싶네요 ^^;
또 가격은 450밧이나 물 사고 밥 사 먹고 하면 대략 600밧은 잡아야 한다는 거.
*푸켓-방콕 터미날 VIP 버스*
-가격 970밧 :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대략 900밧대 후반...(-.-;;)
-소요시간 : 오후 4시 정도부터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있는데, 오후 6시20분차에 탑승, 다음날 오전 6시경 방콕 터미널 도착(총 12시간 정도 걸림)
-버스의 질 : 24인승 버스라 좌석간 간격이 확실히 여유 있음.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 정도 수준으로 좌석간 간격이 넓은 건 아니지만, 그보다 약간 작은 정도. 누워서 간다는 느낌. 또 버스 타면 물, 빵, 물티슈 등 제공
-식사 : 12시경 고속버스 휴게소(?) 같은 데서 한번 쉬는데 그때 밥 제공해줌. 음식은 태국 현지식이라 우리 입맛에는 좀 안 맞을 수 있으나, 현지 사람들 먹는 음식 똑같이 먹어보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하면 먹을 만 함.
-총평 : 아무리 버스의 질이 좋아도 장시간 이동은 피곤을 동반하게 돼있음. 저 같은 경운 여행사 버스를 탔을 땐 오후 2시경 리조트 도착해서 그날 하루 종일 그냥 쉬었고(원래 쉬엄쉬엄 여행하는 스타일), VIP버스를 탔을 땐 새벽에 도착해서 오전에만 쉬고 오후에는 돌아다녔습니다... 다시 간다면 일정이 짧으면 비행기를 이용할 것 같고, 나름 길다면 VIP버스를 이용할 것 같네요. 일정 긴 저렴한 배낭여행객들에게는 여행사버스도 나쁘진 않습니다.
-참고 : 여행사 버스에 도둑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타기 전에 긴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 같은 경우는 도둑맞은 건 없었지만, 도둑에 대한 걱정은 100% 안전하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다고 카오산의 현지 여행사가 말하더군요. 하지만 귀중품을 반드시 몸에 지니고 본인이 조심하면 문제 없을 듯도 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 판단에 따르시길...!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7-06-30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