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유타야, 방콕-파타야(완전 완행ㅠ조심하세요!)
1. 방콕-아유타야
북부 터미널로 가서 안으로 들어가 아유타야 영어로 써진 창구에서
표를 사는데, 남자가 웃으면서 두명 105밧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05밧 냈는데, 발렌타인이라면서 그냥 5밧 돌려주고. ㅎㅎ
(기존에 책이나 인터넷에서 64밧으로 봤는데 이 가격은...뭐죠?)
터미널에서 안내받고 버스 타는데, 조금 가다보니깐 승무원이 표 확인하더니
안가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난감해지기 시작^^:)
우린 분명 터미널에서 아유타야 가는 티켓 끊구, 확인까지 했는데 무슨
철통 (시내버스 타면 승무원이 가지고 다니는 돈이랑 티켓든 철통있쬬?)
을 들고 있는데, 저흰 뭔지 몰라서 영어로 물어보는데, 승무원 영어 거의
못하는듯. 이해가 서로 안되자 막 서로 웃기만 하고, 영어, 몸짓 해가며
하려는데 도저히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돈을 마냥 더 줘야 되냐는
거니깐 그거는 아닌것 같고(지갑 막 꺼내려고 하면 웃으면서 다시 넣으라고
하는데...ㅎㅎ) 나중엔 그냥 포기하면서
돌아가더라구요. 다른사람들한테 그 통들고 갈때마다 눈마주쳐서 웃고^^;
우리나라 처럼 완전 직행은
아니구, 가는길에 중간 중간(그렇다고 무지막지한 완행도 아닌//)서서 사람
태우고, 아유타야까지 가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나?
버스를 잘못 탄건 아닌것 같은데 가격도 책에 나온거랑 다르고, 그래도
승무원이 친절해서 내릴때 방콕가는 버스 위치도 알려주고 그랬습니다.
2. 아유타야-방콕
아유타야 구경하고 기차역까지 가서 표를 끊는데, 후알람풍~투! 외치니깐
100밧 받고 60밧 주더라구요. 일인 20밧. 음료수값과 동일-_-;;ㅋㅋ
에어컨 나오는 기차는 아니었지만 창문 다 열려있고, 덥게 가진 않았습니다.
혹여나 자리 없어 서서 가고 그러나 했는데, 자리도 있고, 그가격에! 정말
잘 갔습니다.
기차 기다리다가 물 사먹으로 매점갔다가 표를 잃어버렸는지ㅠ
어디서 흘렷는지..
승무원이 기차출발하고 나서 표 검사하는데 없어져서 완전 당황했다는..
막 가방 다 뒤지고, 뒤진데 또 뒤지고..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뭐라고 하면
돈 다시 내려는 생각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아주머니랑 사람들이, 가방 막
뒤지는 걸 보시고 승무원에게 뭐라고 크게 말씀해 주시더니, (잃어버린것
같다고 해주신듯 ^^) 승무원 웃으면서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완전 고마웠따는. 정말 속으로 당황했었는데...
근데 나중에 저희쪽 와서 기차표 두장을 주던데, 제가 기차타다 흘린걸
주워서 주신건지, 그냥 혹시 모르니깐 가지고 있어라는 뜻인지..
하여튼 고마웠습니다 너무!! ^^
시간은 2시간 안걸렸던것 같습니다. 거의 두시간? ^^ 잘~가다가,
방콕 근처와서 계속 멈추고 멈추고 멈추고 그러더라구요.
20밧, 아주 저렴한 기차값과, 사람들에게 고마웠다는!
3. 방콕-파타야
동부터미널에 배낭 들고 들어가서 표를 사려고 기웃거리는데, 어떤 승무
원이 여행자인줄 딱 알고, 파타야??? 막 이러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면서도, 불안불안 했지만 터미널 이었고, 승무원이였던터라.
무슨일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 갔었죠. 그런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는데
출발하는게 이상하더니 ㅠㅜ
진짜, 완전 느리게 가면서, 파타야까지 정류장만 수십군데들리더라구요
정신적으로 느끼긴 수백군데를 들린듯 ㅠㅜ
세시반정도에 탔는데 일곱시 반쯤 도착했구요, 가는 내내 두시간 지나면서
부터 불안불안 진이 빠졌습니다. 온갖 출퇴근 하는 현지인들 다태우고ㅠ
글 나름 많이 읽고 갔는데 완행글은 보지 못했던터라 그냥 터미널가서
(보통 우리나라는 터미널에 직행 정도만 있잖아요ㅠ 아닌가..-_-;)
타면 124밧 내고 가는건줄 알았는데 완행인데 돈도 120밧이나 받고..
돈이라도 쪼금 받았으면 처음에 의심했을것을...ㅜㅠ
내려주는 곳도 먼 길거리에 내려줘서 어딘줄도 모르는 곳에서, 호텔은
어떻게 가야하나 엄청 고민되고 걱정되고.
(터미널에서 내리면 썽태우 기사들 온다는 정보만 알고 갔었거든요)
주변에 오토바이만 엄청 많고 짐이 많아서 오토바이는 무서웠거든요.
영어 엄청 잘하는 아저씨가 택시 불러줘서 , 150밧 달래는거 막 돈없다고
익스팬시브~~ 외치면서100밧으로 깎고.. 아저씨도 뭐 웃으면서 그러라고
해주고. 그상황에선 정말 고마웠씁니다. 길거리에서 완전 당황해서ㅠㅜ
파타야 터미널 들어서서 호객행위하는 사람들한테 가지말구요,
창구 가서 직행직행을 외치세요!! (물론 한국말로는...ㅋ)
저희가 탄 버스가 무슨 빨간 줄있는 버스라네요. 그거 절대!! 타지마세요~
네시간 걸리는 바람에 생각했던것 다 못하고, 티파니쇼만 겨우겨우
봤다는...ㅠㅜ
이번 태국여행에서 가장 고생했던 방콕-파타야간 이동이었습니다.
완행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