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버스 "르안두언"
방콕에는 짜오프라야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배들이 많습니다. 이 배들은 교통체증이 심각한 방콕에서 시민의 발이 되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 이번에 방콕가서 카오산에 머물면서 시내 중심가로 이동할때 주로 이걸 타고 나갔엇습니다.
대개 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가 잘 안와서 제풀에 지쳐 택시를 타기 일 엿는데여. 차가 너무 막혀서 예상보다 요금이 많이 나오고, 예상한 시간보다 더 늦게 도착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가서는 수상버스를 타고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여, 방콕 시내 특유의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BTS도 안오고, MTR도 안들어오는 카오산지역 에서는 이 수상버스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 주로 여기서 수상버스를 타고 싸판딱신 까지 가서 BTS를 타고 나갔습니다. 여러번 갈아타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막히지 않아서 좋았고, 오히려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이게 택시비보다 적게 나올때가 더 많습니다. 이게 좋은 거는 매연과 자동차 경적소리로 가득한 방콕시내의 체증을 피해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편안히 갈 수 있고,주위의 좋은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으로도 좋습니다.
진짜 싼값에 짜오프라야 강변의 경치를 보고, 이게 지나가는 길에 왕궁도 지나치고 새벽사원, 왓포등 명승지도 지나가기 때문에 좋은 경치 감상할 수 잇는 좋은 기회지요.
이건 수상버스 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럭지가 깁니다.
이건 이렇게 뒤로 타고 내립니다.
가끔 외국인들이 많이 타면, 안내원이 영어로 각 정류장마다 안내방송을 하며, 정류장마다 위치한 관광포인트(왕궁, 왓포, 새벽사원, 차이나 타운등..)
이것도 방콕 시내 버스와 마찬가지로, 탑승시 안내원이 와서 짤짤거리는 통을 들고와서 표를 끊어주고 요금을 받습니다.
방콕에서는 버스요금을 다 이런 방식으로 받는데, 모든걸 교통카드로 한번에 편하게 결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으로 보기엔 상당히 불편해보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도 방콕시의 고용창출 효과에 한몫하는 순기능이 있나 봅니다.
카오산에서 시내 이동할때 짜오프라야 강 관광도 할겸해서, 수상버스를 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