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뱅콕에서 말레이시아 피낭 가기....
지난해 5월까지도 뱅콕을 출발해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버터워스로 직접 연결되는 기차가 운행을 했었죠.
하지만 요즘은 뱅콕을 출발의 타이 열차는 국경인 파당베사르 까지만 운행을 하고, 파당베사르에서 말레이시아 열차로 바꾸어 타야합니다.
먼저 날마다 오후 3시 10분에 뱅콕에서 파당베사르로 가는 45열차....
2등 에어컨 침대칸 2량 뿐으로, 핫야이까지는 숭아이클록으로 가는 37열차와 함께 운행을 하죠.
침대 아래칸의 요금은 960바트이며, 1996년에 대우에서 제작한 객차인데, 20여년이 지난 아직도 그렇게 낡지는 않았더군요.
제가 이용했던 열차는 연착으로 약 18시간30분 정도가 지난 다음날 오전에 파당베사르에 도착을 하더군요.
파당베사르 역에는 타이와 말레이시아의 출입국 창구가 함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출입국 수속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타이와 말레이시아의 출입국 창구 사이에는 담배와 술을 파는 아주 작은 규모의 면세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입국 수속과 세관 검사를 모두 끝냈다면, 위층으로 올라가 말레이시아 기차 티켓을 구입해야겠죠.
버터워스로 가는 전철은 약 1~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요.
버터워스 까지 요금은 11.4링깃....
파당베사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고급 열차도 운행됩니다.
파당베사르와 버터워스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한국의 전철과 흡사 했는데요.
객차의 구조와 의자 등이 비슷했지만, 껌을 씹는 것과 애정 표현 등이 금지된다고 안내되어 있더군요.
파당베사르 출발 약 1시간 55분 후에 버터워스 역에 도착했는데요.
이제 페리 선착장으로 걸어가서 약 15분 정도 페리를 타고 가면, 피낭의 조지 타운에 도착할 수 있죠.
페리 요금은 버터워스에서 피낭으로 갈 때만 1.2링깃을 지불하고, 피낭에서 버터워스로 이동할 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