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콘차이에어 버스 이용하실때 조심하세요
이번에 여행가면서 한국에서 나콘차이 버스표를 예매했는데 결제 도중 무슨 에러가 일어나서
돈만 빠져나가고 표는 받지못했습니다.
그래서 나콘차이 서비스센터에 이메일을 보내서 우리가 예매를하고 돈까지 냈는데 표를 못받았으니 표를 달라하고 개인정보를 보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다 한 사흘정도 후에 답변이 왔는데 "ㅇㅇ,ㅇㅇ,ㅇㅇ 좌석에 너희들의 이름이 확인되었다." 라고만 답변이 오고 달라는 티켓은 안주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이메일로 알겠으니 티켓을 달라고 보냈고, 또 며칠뒤 답변으로
"다시 표를 예매해서 결제해라. 당일날 현장에서 너희가 말한대로 확인이 된다면 그자리에서 환불해주겠다" 라고 왔습니다.
그리고 막상 여행 당일 방콕 나콘차이에 직접 찾아가서 이메일을 보여주며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한참 자기들끼리 뭔가를 하며 저랑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사람들 영어를 진짜 못하는건지 못알아듣는척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게 실랑이 한 지 약 50분쯤 뒤에 "환불받으려면 예약한 시간 3시간 전에 왔어야 했다. 그러니 너희에게 환불은 못해주겠다" 라는겁니다.
아니 그러면 이메일에 공지를 해줘야했던거 아닙니까... 어떤 주의사항도 없이 분명 자기들이 우리 좌석과 정보를 확인했고, 당일에 오면 환불해 주겠다고만 보내놓고서는.. 결국 3명치 표 (한화 약 8만원) 환불과 보상 전혀 못받고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규정을 세세히 읽어보니 Nakhonchai Air reserves the right not to issue refunds or exchanges to amendments made less than 3 hours before scheduled departure time.
/Nakhonchai Air does not accept responsibility for any errors associated with the use of the online NCA Booking system. Any actions made using the online NCA Booking system under the customer’s username are that customer’s responsibility.
같은 조항이 조그맣게 적혀있더군요.
대충 나콘차이에어는 출발 3시간 전에 일어나는 어떤 환불/교환에 대해 보상할 의무가 없으며
예약 도중 일어나는 나콘차이 시스템 에러에 대해서 책임이 없고 모든 책임은 고객이 진다
라는 거네요......
조항부터가 굉장히 불공평하니 예약하실 분들은 꼭 세세히 읽어보세요.
저 시스템 에러는.. 한국에서 태국사이트를 이용하고 은행과 은행 사이의 환전과 송금같은 복잡한 시스템때문에 정말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고질적인 사태인데도 전혀 보상 안해줍니다.
예약 전에 이런 세세한 조항 하나하나 읽어보지 않은 이쪽 잘못도 있지만 나콘차이쪽에서 Customer Services Center 라는 작자들이 오해의 여지가 다분한 이메일을 보내고, 현장에서도 고객에게 짜증만 낸채 어떤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정말 실망스럽네요.
제가 환불받을 가능성은 이제 희박하지만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라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