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꼬창 여행자 버스 후기
안녕하세요, 매일같이 태사랑에서 도움만 받다가 글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지난 10월 기준이구요..
씨엠립 쏙산 거리에 있는 작은 여행사에서 여행자 버스 예약하고 이동했습니다.
밴 이동 + 보트 티켓 포함된 조인트 티켓이었구요...
처음 예약할때 미니밴을 탈지 빅 버스를 탈지 정하라고 했는데 미니밴이 좀 덜 걸린다고 해서
미니밴을 탔습니다만... 뭐 딱히 빨리 가는 느낌은 전혀 없더군요.
아침 9시에 픽업와서 미니밴타고 포이펫까지 이동합니다.
포이펫까지 갈 때는 밴에 어느 정도 빈자리도 있고 해서 편히 갔습니다.
에어컨이 그닥 빵빵하지 않았지만... 그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포이펫에 도착하면 목적지별로 옷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여기서 각각 태국내 목적지에 따라 찢어지는 느낌이네요.
국경은 걸어서 통과하구요...
캄보디아 입국할때는 바가지를 씌우려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고 하던데, 그런거 없었구요.
캄보디아 출국 이미그레이션 오피스가 좀 애매하게 생겨서 지나칠 수도 있으나
사람들 가는 방향 눈치껏 잘 따라가시면 출국은 큰 불편함없이 지날 수 있습니다.
태국입국도 큰 불편함없었습니다. 1층에서 어라이벌카드 나눠주는거 챙겨서 잘 적고
2층 이미그레이션 심사대에서 줄서고 여권에 비자도장 찍으면 끝.
짐검사 같은 거 없었고... 제가 캄보디아에 편도 입국한 상태라
태국에서 아웃하는 항공권 없이 가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그냥 보내주네요.
태국지역으로 넘어가면 같이 밴 타고 온 사람들이랑 다른데서 온 건지 모르겠지만
같이 오지 않은 태국으로 가는 사람들 모여 있구요..
좀 기다리면 썽태우가 와서 사람들 다 실어갑니다.
실려 간 곳은 휴게소 겸 식당 같은 곳. 여기서 다시 대기.
이때 점심을 먹었어야 했는데 소심한 마음에 금방 떠날까봐 쫄쫄 굶은 상태로 꼬창까지 갔네요. ㅎㅎ
메뉴는 팟타이, 까오팟 등 간단한 태국식 요리들이구요.. 50바트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오는 음식들 보면 사실 50바트도 조금 아까운 수준이긴 하다만.. 별다른 대안이 없으니... ㅠ
한시간 정도 있었을까요, 행선지별로 사람들을 태워서 갑니다.
포이펫에서 꼬창으로 가는 미니밴은 상태가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근데...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들고 있는 짐까지 꽉꽉 채워 싣고 가네요 ㅋㅋㅋㅋ
뜨랏 근처 다와서 뭔가 인스펙션에 걸려서 30분가량 허비했고..(아마도 과적때문인거 같아요)
결국 마지막 시간 페리로 꼬창에 들어갔네요.
7~8시간이면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꼬창 도착해서 썽태우 타고 바일란비치까지 갔더니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더군요 ㅠㅠ
별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엔 저의 내공이 부족합니다만...
행여나 시엠립에서 꼬창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
아.. 그리고 비용은 17불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