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차이나 천진공항 환승 실패자!
결론을 간단히 말씀 드리면
방콕발 비행기가 천진에 도착해서 저희가 비행기에서 내렸을때 (연착 5분정도?)
이미 서울행 비행기 라스트 콜을 불렀고,
당연히 저를 비롯한 한국인 10명정도는 한국을 못 갔으며
직원의 인도를 받아서 에어차이나 카운터로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다음 비행기 (오후 2시정도)로 변경한후(무료) 한국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ㅠㅠ
저와 일행의 결론은 처음부터 이 비행기는 10분정도 천진공항에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절대 탈수 없는 스케쥴 입니다.
운이 좋아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성공 했겟지만,
저희처럼 5분만 늦어져도 입국심사대로 걸어가는 도중에 이미 한국행비행기는 문이 닫히고 맙니다.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입국심사를 기다리던 저희는 앞에 에어차이나 직원이 저희 명단이 가진 종이를 가지고 나와서 기다리는것을 보고 아 우리를 특별히 빨리 데려가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나,
황당하게도 입국심사를 마친 한국인들 다 모은 에어차이나 직원은 '이미 너희는 비행기를 못 탔으니 사무실로 데려다 주겠다' 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안내를 들었던 당시에만 해도(7시 30분정도) 빠르게 직원이 같이 이동해 준다면 충분히 비행기를 탈수 있을거 같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행기는 이미 문이 닫혔다 라고만 하고, 그 비행기에 저희를 태울 의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행이 다음비행기로 무료 변경을 해줬지만 계속 이렇게 진행을 해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빨리 돌아가야 하는 몇 분들이 에어차이나 카운터에서 계속 항의하고
보상관련 이의를 제기 했으나 너희들이 비행기를 놓쳤다( missed connection)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자기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아무런 보상은 없고 다음비행기를 무료로 변경해주는것만으로 감사해야할 분위기더군요
어쩔수 없이 약 6시간 공항 대기를 하게 되었는데
버거킹, kfc 크레딧 카드도 사용 불가하고 달러도 안 받습니다. 직원들도 거의 영어를 못 하구요
한국행 비행기가 대기하는 곳 말고 게이트를 등지고 왼쪽으로 쭉 걸어 가시면 다른 터미널이 나오는데 거기 2층에 있는 일식집에서 크레딧카드를 받아서 겨우 밥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공항 밖으로 나갈 엄두는 못 내겠더라구요)
갈때는 생각보다 에어차이나 깔끔하고, 담요랑 쿠션도 챙겨주고, 맥주도 맛있고
정시 도착 출발 하길래 잘선택했다 - 문제 없겠다 라고 생각 했으나
귀국시의 1시간 환승편은 처음부터 판매 자체가 되지 말아야 하는 비행기였던것 같습니다.
아직 출발 안하신 분들 귀국편에 환승이 실패할 가능성을 꼭 염두에 두고 이 후 스케쥴을 잡으셔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