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 여행자버스(나이트버스)타고 간 후기.

홈 > 태국게시판 > 교통정보
교통정보

- 방콕 시내 교통, 도시간 이동, 지방 도시내 교통편 등, 현지의 탈 것과 이동 방법에 관한 정보를 올리는 곳
- 공항과 터미널, 선착장 관련 정보도 이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 프로모션 항공권 정보 등은 행사/특별요금정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 순수한 그랩이용후기는 이 게시판에 올릴 수 있으나, 본문에 할인코드 포함시 그 부분은 삭제 됩니다. 그랩할인코드는 따로 할인코드공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BTS 역간 소요시간과 요금 조회 / 기차 예약

방콕에서 치앙마이 여행자버스(나이트버스)타고 간 후기.

울산태화강 2 4431

여행자버스가 위험하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던데 저는 뭐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관련여행기를 검색 많이 해서 이런저런 사례들을 미리 공부하고 가면 학습이 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타면 되니...

그렇게 위험하고 불편하면 그 많은 서양인들이 타고 갈까? 싶네요.

저는 노 밀, 노 드링크로 단지 버스만 타고 가는 걸로 선택했어요. 그 야밤에 식당 가서 뭘 먹겠나? 싶어서...포함된 버스는 두 배는 비싼 거 같은데 50밧으로 카오산거리의 명물 맛있는 조조팟타이 사 먹고 가는 게 더 나을듯....

방콕이 초행이고 여행초반이라 처음이라 잘 모르고 홍익여행사에서 여행자버스 450밧 주고 예약했어요. 알고보니 개인여행사는 400 이면 가능하던데 뭐 한화로 계산하면 얼마 안 하니.. 이부분은 알아서. 잘 찾으면 아마 350밧도 있을듯 하네요.

 

여행자버스의 장점은 카오산에서 예약하고 카오산에서 바로 타면 되니 별도로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비나 시간이 절약되고, 출발시간이 이른만큼 도착시간도 일러서 시간을 세이브 할 수 있어요.

출발은 6시였지만 픽업땜에 1시간 정도 더 늦게 출발하고 도착은 새벽 6시경이었어요.

조수가 두 명 있어서 교대로 자고 교대로 운전수 옆을 지키고 하더군요.  나름 안전한 시스템인듯... 운전수가 자면 어쩌지 걱정이 좀 되던데...터어키에서 나이트버스 타고 가는데 운전수가 졸아서 잠도 못 잤던 경험이 있던지라... 결국 운전수가 어딘가 주차하고 좀 자고 가더라구요.ㅎㅎ

 

출발시간은 저녁 6시로 알고 있었는데 제 숙소로 픽업도 좀 늦게 오더니 픽업해서 데려간 거리에 서서 많이 기다렸어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여행객들을 개별로 픽업하느라 기다린 거였더군요.

출발은 7시 15분인가? 7시 좀 넘어서 한 거 같구요. 방콕 빠져 나가느라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어요. 좀 보태서 거의 기어가더라구요. 방콕의 엄청난 교통체증을 체감했어요. 중간에 12시 좀 안되어 휴게소 쉬는데 식사 안 했으면 밥을 사 먹거나,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사면 됩니다. 쉬는 시간 20분 정도 준 거 같고, 새벽 2시 넘어서 또 한 번 더 쉬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좀 몸도 펴고 했어요. 

 

치앙마이 도착하니 새벽 6시였어요. 어딘가 버스가 섰는데 어떤 아줌마가 버스에 올라오더니 큰소리로 치앙마이 도착했다고 일어나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 도착하니 야간버스 도착시간에 맞추어 기다리던 썽태우가 시내까지 1인 60밧이라네요. 비싸지만 안 탈 수가 없어요.ㅜㅜ. 야간버스로 도착한 사람들이 많아서 썽태우는 12명 혹은 10명... 복잡게 태워서 3대가 출발했어요.  도착한 곳은 큰주유소였는데 아마도 터미널주변인 거 같았어요. 누군가 정보를 아는지 터미널은 어딨냐니 저 쪽에 있다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화장실너머를 가리키더라구요. 시내까지 멀어서 걸어서는 못 가요. 썽태우로 치앙마이 다운타운까지 25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썽태우는 비싸게 받는 대신 호텔앞까지 모두 픽업해 줍니다. 실을 때 각기 숙소를 묻더니 픽업하기 좋은 위치로 나누어서 손님을 실었는 것 같았어요. 비슷한 위치로...

 

근데 돌아와서 찾은 정보로, 터미널에서 타패게이트까지 썽태우 타면 무조건 20밧이라네요. 타기전에 요금 묻지말고 사람 몇명이 타고 기다리는 썽 태우 있음 그냥 타라네요. 내릴 때 조용히 20밧 주고 내리면 된답니다.^^

올 때도 역시 타패게이트에서 서 있는 터미널 가는 썽 태우 말없이 타랍니다. 요금은 동일. 여행자버스 타지않고 터미널 버스 타고 가는 분들은 어차피 터미널로 가셔야 하니....

 

치앙마이서 방콕으로 돌아올 때는 현지여행사에서 표를 구입했어요.

처음 들어간 숙소 가까운 여행사엔 350도 있고 450도 있다고 하던데, 버스가 좀 다르다고 하고 450은 밀도 포함이고 버스도 좋다고 했는데 저희가 안 하겠다고 했어요. 야밤에 무슨 식사...

1일 트레킹 신청한 여행사에서 방콕 가는 여행자버스 400짜리로 예약했어요. 아무래도 50 비싼 대신에 버스가 더 좋겠지 싶어서...

역시 6시 출발인데 호텔로 픽업 오구요. 봉고버스로 픽업하여 다시 저희가 도착했던 터미널근처로 이동하면 우리를 태울 큰버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여기저기서 픽업하느라 출발은 역시 7시 가까워야 했어요. 버스는 치앙마이로 올 때보다 오히려 더 좋은 버스였어요. 갈 때보다 의자도 더 많이 제껴지고 간격도 더 넓게 보이더라구요.

이 버스는 중간에  한 번 휴게소 쉬었어요. 쉴 때는 무조건 화장실 안 가고 싶어도 가야 해요. 딱 한 번 밖에 안 서니 새벽에 화장실 가고 싶던데 휴게소 더 안 들어가더라구요. 방콕 카오산으로 도착하니 새벽 6시가 못된 5시 40분인가 그랬어요.

 

여행자버스는 말이 많지만 안전장치만 제대로 지킨다면  카오산으로 바로 도착하니 저는 이게 더 나은듯... 의자는 많이 제껴진다는 비싼 버스보다 좌석은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싸고 빨리 출발하니 빨리 도착하고... 일반 터미널버스는 가장 빨리 도착하는 버스도 도착시간이 8시가 넘는 것 같았어요.

저흰 방콕 일정이 좀 팍팍했던지라... 워낙 투어를 많이 신청하는 바람에.

 

저는 방콕 예약한 숙소에 치앙마이서 야간버스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데, 얼리체크인 가능하면 예약하겠다고 물어서 가능하다고 ok한 숙소를 예약해서 새벽에 도착해서 호텔 찾아가서 방에 가서 씻고 좀 쉬다가 관광 나갔어요.

 

근데 문제는 이 버스에서 짐 칸에 넣은 캐리어 자크고리가 달린 부분을 펜치로 늘려서 자크를 열었더군요. 락이 걸려 있었으니... 없어진 건 없었어요. 귀중품 안 넣었으니...

야간버스 탈때는 오히려 락을 안 걸고 귀중품을 안 넣는게 맞는 거 같아요.

우리만 제외하곤 모두 서양인들이었어요. 알고보니 한국인들은 태사랑 정보로 안전하다고 터미널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네요. 근데 저 터미널버스는 아주 비싸던데... 저녁 주고 드링크 주고 버스가 좀 더 좋다곤 하니 검색 하셔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걸로 타고 가심 될 거 같네요.

 

저야 뭐 가격도 싸고 예약하러 터미널 갈 필요도 없고 버스도 카오산에서 타서 카오산에서 내리니 여행자버스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 생각하기 나름이니... 저처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여행자버스 타시고...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6524

 

이거 읽어보시고 답글도 보시고 감당할 수 있으면 여행자버스로 가세요. 나쁘기만 하다면 그렇게 많은 서양인들이 여행자버스로 이동할까요? 싸고 이동에 편리한 장점도 있으니까요. 

 

서양인들도 다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고 이런 수법들 다 알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훨씬 더 많이 배낭여행을 다니고 있으니... 우리보다 정보를 더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근데 한국인은 여행자버스에서 볼 수 없고 서양인만 보이는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는데...

대처하는 자세와 대처방법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가 어떤 일이 발생하면 마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긴하죠? 부분을 마치 전체인것처럼....제가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면가스얘기도 있던데 있기야 하겠지만, 자주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자버스를 계속해서 탈까요?

 

저도 여행가기 전에 검색하면서 여행자버스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많이 읽었어요. 그래도 저는 뭐 나름 배낭여행경험도 많고 여기저기 오지도 많이 가 봐서 그 위험성에 대처하는 법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준비만 단단히 하고 가면 별 문제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의 수법을 잘 알고 있으니 그 수법에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전 버스 타면 잠을 거의 자지않는 스타일이다보니 좀 자신있기도 했구요.

 

저는 배낭여행은 좀 고생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안전이야 자신이 미리 준비하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야간기차, 야간버스 많이 이용해 봐서 나름 안전조치만 스스로 마련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야간기차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유럽도 배낭여행 가 보면 한 번에 가는 야간기차를 타면 단번에 해결될 일을 야간기차 위험하다고 야간기차 피해서 돌고 돌아서 하루종일 기차로 이동하면서 가는 분도 많이 봤고... 비교적 저렴한 6인실쿠셋이 안전하지 않다고 비싼 2인실을 혼자서 두 명 가격 다 물고 가는 분들도 의외로 많은데 놀랐어요. 슬리퍼스는 아주 비싸거든요.

낭비되는 저 엄청난 교통비는 모두 우리의 귀한 외화 아닌가요?

 

요즘 안전한 지퍼팬티도 있고, 버스에 앉을 때는 복대를 등으로 돈이 가게 매는 게 더 나을 거 같네요. 가지고 가는 바지마다 지폐크기와 같은 속주머니를 만들어 끝을 옷핀으로 꽂아서 보관해도 되고, 크로스백 주머니도 옷핀도 잘 이용하셔서 이중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하시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되면 되지 않겠어요?

뭐든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고 장점만 혹은 단점만  있는 건 없는 법이니....

수면가스 얘기도 있던데, 이런 경우는 어쩌다 있었던 사실인 것 같고, 만약의 경우 자신의 돈을 지퍼있는 주머니에 넣고 자기의자에 깔고 앉고 자고(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잘 자서 좀 불안하다면 더 확실하게 바지속으로 넣어서 깔고 앉든지 ㅎㅎ), 의심가지 않게 가져가도 되는 푼돈만 크로스백에 넣고 주무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좀 추울 수 있으니 긴 옷 준비하고 버스 타시기 바랍니다. 에어콘이 좀 강하더군요.

가져갈 수 있다면 목베게 있음 아주 좋습니다.

 

2 Comments
융드 2016.12.21 16:22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SongDolB 2018.09.29 06:19  
자세히 적어주셔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