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랑 포이펫에서 아란 국경을 넘으면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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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랑 포이펫에서 아란 국경을 넘으면서 겪은 일

다희네 3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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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일 29일 아이들이랑 새벽6시에 씨엠립에서  포이펫으로 출발하여 8시경에 도착했어요.

캄보디아 택시기사는 포이펫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영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란에서 태국 방콕까지 택시로 2500밧에 갈 수 있으며, 국경을 넘으면 자신의 태국친구가 기다리고 있다고 그 택시로 이동하라고 하더군요.  저의 목적지는 파타야였으며, 2300밧에 가겠다고 협상을 던졌더니 그 돈에 안된다고 거절하더라구요.

택시기사의 영업이 찜찜하던 차에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고 협상결렬로 받아드렸죠.

 그런데 왠걸? 포이펫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리니 수레가 대기하고 있고, 10대로 보이는 아이가 자신이 같이 국경을 넘어 줄테니 자신의 친구 택시를 타라는 겁니다. 2300밧에.. 역시나 찜찜하지만 지치기도 했고 뭔일 있겠냐는 생각에 ok라고 했죠~. 그러고 나니 바로 2300밧에 지금 now 자기에게 먼저 달라는 거예요~. 그 말에 나는 또 발영어로 no, arriving pay를 외쳤죠. 근데 얘는 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먼저 돈을 달라는 거예요~ no라고 하고 앞서가는 데도 계속 따라와서 영업을 하더라구요. 더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에  딱 잘라 말했어요~애기 기분 나쁠까봐 미소까지 띄우고 단호히 no thank you라고 ~거절의 의사가 확실히 느껴지도록. 그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 캄보디아 애기 쌍욕을 날리며 돌아서서 가버리더라구요~난 또 그말에 성질이 뻗쳐 한국말로 화를 냈죠~아들같은 애에게 쌍욕을 들으니 넘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근데 이상한 건 국경을 넘어 아란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려고 길을 가고 있는데 그 아그가 떡하니 국경을 넘어서 지 또래 아그들 하고 노닥거리고 있더라구요.  성질같아선 꿀밤이라도 먹이고 싶더만 남에 나라라 꾹~~~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건 이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국경을 넘었으며, 도대체 국적이 뭔지~왜 돈을 미리 달라고 그렇게 고집을 부렸는지가 이해되지 않아요~.

아란에서 택시 탈 때 돈을 미리 내라고 하기는 했는데 거절하니 도착해서 받았거든요~.

뽀이펫에서 씨엠립 넘을 때는 무탈하게 쉽게 넘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릴게요~

 

3 Comments
필리핀 2016.02.04 19:18  
중간에서 돈을 떼먹으려고 하는 거죠...

절대로 미리 주면 안됩니다... 잘하셨어요...
고구마 2016.02.05 08:52  
거 진짜 질이 나쁜 인간이구먼요. 출입국절차도 없이 그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는가보죠.
도데체 뭘 믿고 자기한테 돈을 미리 달래요. 그 정신없고 분주한 국경에서요.
잘 대처하셨습니다.
다희네 2016.02.05 11:48  
진짜요~설마했는데 역시나였네요~마치 맡겨놓은 돈 내놓으라는 표정이었어요~
한국 아줌마가 그리 쉽게 넘어가진 않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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